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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던 사람도 나갈판" 전공의 모집 하루전날 비상계엄에…의료계 발칵
사회 사회일반 2024.12.04 11:26:45"당직을 서다가 뉴스 속보를 보고 눈을 의심했다니까요. 2024년에 계엄령이 내려진 것도 믿기 어려운데 현장 복귀를 안하면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니, 도대체 이 상황이 말이 됩니까?" 서울의 한 상급종합병원 교수 A씨는 "애시당초 (전공의 복귀) 기대를 걸지 않았지만 (의정갈등) 상황이 나아지기는 커녕 점점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 같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왔는지 착찹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의과대학 증원 정책에서 비롯된 의정갈등 사태를 돌파할 출구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다. 4일 의료계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수련을 시작할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모집을 하루 앞둔 3일 밤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폭풍이 의료현장까지 미치고 있다.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이 10개월째 접어드는 상황에서 사령부가 내린 포고령에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등 의료인의 48시간 내 복귀'가 담긴 대해 의료계의 반감은 크다. 윤 대통령이 전날 밤 10시 30분께 긴급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직후 계엄사령부는 제1호 포고령에서 "전공의를 비롯하여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여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시는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고 적시했다. 포고령에 담긴 6가지 항목 중 국회와 언론을 제외하면 특정 직역이 언급된 것은 의사가 유일하다. 전국 수련병원의 전공의들은 대부분 정부가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방침을 발표한 지난 2월 병원을 떠났다. 주요 병원들은 이들에 대한 지난 6월 사직서를 수리했다. 복지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211개 수련병원 전공의 전체 출근율은 8.7%에 그쳤다. 1만3531명 중 1171명만 출근하고 있다. 현재 사직 전공의의 절반가량은 일반의 자격으로 다른 의료기관에 취업해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엄은 선포 6시간 만에 해제됐지만 사직 전공의들은 '처단'될 수 있는 당사자로 지목된 데 대해 강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다. 포고령이 발표된 직후 사직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자신이 복귀 대상인지, 복귀해야 한다면 어디로 해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큰 혼란이 일었다. 수련병원 사직 후 다른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고 있는 사직 전공의 B씨는 "전공의 단체 대화방이 발칵 뒤집혔다"며 "현재 근무 중인 병원을 두고 원래 수련병원으로 가라는 거냐, 계엄법으로 처단한다는 게 무슨 말이냐 의견이 분분하다"고 상황을 전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계엄 선포 해제 전 페이스북을 통해 "독재는 그만 물러나라"고 적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 보궐선거 후보자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제히 계엄 포고령에 대한 반발 의사를 표명했다. 의대교수 중 유일하게 의협 차기 회장직에 도전하는 강희경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포고령을 보면 의료 사태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보인다"며 "반년 넘게 이해의 폭을 넓히려 노력해 봤는데 '처단' 표현을 쓰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 주수호 미래의료포럼 대표는 "대통령이 의료농단의 주범이고 정부 정책이 의료계에 대한 정치 탄압이란 것이 밝혀진 셈"이라며 "의료계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고 현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당장 보이진 않는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고 했다. 김택우 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포고령을 보면서 '의료계를 반국가 세력처럼 취급하는 정부'라고 느꼈다. 정부의 인식이 굉장히 잘못돼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사직 전공의들에게도 '정부에게 사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이 맞았구나'라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안나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비상계엄 포고령을 공유하며 "처단한다고????"라고 적시한 뒤 "정부의 의료농단에 좌절해 자리를 떠난 전공의들에게 처단과 같은 오만한 표현이 없길 바란다"며 해당 포고령의 작성자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시내 주요 병원들은 아직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내려온 지침이나 정해진 대응 방안이 없는 만큼 일단은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공교롭게도 전국 수련병원들은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총 3500여 명의 모집을 시작한다. 9일까지 원서를 접수하고 필기와 면접을 거쳐 19일 합격자를 발표하는 일정이다. '빅5' 병원의 경우 서울대병원 105명, 세브란스병원 104명, 서울아산병원 110명, 삼성서울병원 96명, 서울성모병원 73명을 각각 모집한다. 수련병원별 모집정원은 올해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 모집 정원(총 3356명)과 비슷하거나 조금 늘어난 수준이다. 인턴의 경우 4일 함께 공고를 낸 뒤 의사 국가시험 이후인 내년 1월 선발 절차에 들어간다. 예비 전공의들의 지원율은 예상하긴 어렵지만 10%도 안되는 전공의 출근율이나 낮은 국시 지원율을 고려할 때 지원 가능한 인원 자체가 많지 않다는 게 의료계 중론이다. 가뜩이나 출구가 보이지 않는 의정갈등이 더 꼬일 것이란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의료계 관계자는 "전공의 복귀를 계엄으로 해결하겠다는 게 말이 되나. (현장에) 남아있던 사람도 나갈 판"이라며 "하루하루 근근이 버티고 있는데 의정갈등이 해소될 기약이 보이지 않는다"고 답답해 했다. -
조용익 부천시장 "시민 불편 겪지 않도록 행정서비스 유지…공직자 본연 업무 충실해야"
사회 전국 2024.12.04 11:26:01조용익 부천시장은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 시 공직자들에게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행정서비스를 유지하고, 공직자로서 흔들림 없이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게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 시장은 이날 오전 긴급 간부회의에서 이 같이 지시했다. 조 시장은 전날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이후 조 시장은 곧바로 간부공무원을 소집해 긴급회의를 열고, 안전 대응 체계 점검과 시민의 안전한 일상을 지키는 일에 총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시민이 평소와 같은 일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기초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서 부천시민 일상의 안정을 위해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진보3당, 윤석열 대통령 '내란죄'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
사회 사회일반 2024.12.04 11:23:12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내란죄로 고소당했다. 정의당과 노동당, 녹색당 등 진보정당은 이날 윤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권영국 정의당 대표는 이날 고소장 제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내란수괴 윤 대통령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다"며 "비상사태 선포의 실체적 요건이 없었기에 이건 친위 쿠데타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절차상으로도 하자가 있어 무효라고 봤다. 무효인 비상계엄을 통해 정치적 결사와 집회·시위 등 일체의 정치활동을 금지한 것은 국가 권력을 배제하거나 국헌을 문란하게 한 것으로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권 대표는 "우리는 전시가 아니었고 사변도 아니고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도 아니었다"며 "엉뚱하게 국회에서 대통령과 정부에 반대하는 의견을 주장하고 예산안을 감축했다고 반국가세력으로 몰고 체제 전복으로 둔갑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수여단이 국회 의안과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를 체포·구금 시도했다. 한국 헌정을 유린하는 충격적인 사건"이라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 자격을 상실하고 스스로 쿠데타, 내란수괴 범죄자가 됐다"고 했다. 권 대표는 검찰을 향해 "윤 대통령과 김 장관 박 총장에 대해 즉각 출국금지 조치를 하길 바란다"며 "즉각 체포 및 구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S&P “비상계엄, 국가 신용등급 조정할 정도 아냐…길어지면 투자 이탈”
증권 국내증시 2024.12.04 11:23:10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4일 비상계엄 선포 후 해제 사태와 관련해 국가 신용등급을 조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투자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킴엥 탄 S&P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S&P와 나이스 신용평가의 공동세미나에서 “(비상계엄은) 국제투자자로선 마이너스 쇼크”라며 “일시적인지 구조적인지 봐야 하나 당분간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신중하게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정적 영향이 얼마나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며 “당장 국가신용등급을 바꿀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태영 나이스신용평가 상무는 “(비상계엄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며 “다만 기업이나 금융, 경제 펀더멘탈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했다. -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비상계엄에 영화 ‘서울의 봄’ 재조명
서경스타 영화 2024.12.04 11:21:39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뒤 6시간 만에 해제된 가운데 영화 ‘서울의 봄’이 다시 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발생한 12·12 군사 반란을 다룬 첫 영화다. 반란군을 이끌어 정권을 탈취하려는 보안사령관 전두광(황정민 분)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정우성 분)의 이야기를 그렸다. ‘서울의 봄’은 13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배우 정우성이 연기한 이태신 장군과 정해인이 연기한 오진호 소령의 모티브가 된 장태완 소장과 김오랑 중령 등 실존인물도 덩달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령을 선포하자 '서울의 봄'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엑스(X·옛 트위터)에서는 실시간 트렌드에 ‘서울의 봄’이 계속 올랐다. 누리꾼들은 '서울의 봄' 속 장면들을 올리며 지금 상황과 다를 바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특히 전두광이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입니까”라고 외치는 장면이 화제였다. 또 "'서울의 봄'이 다큐였냐", "비상계엄 잘 안 와닿는 분들은 '서울의 봄' 보면 된다", "2024년 맞냐, '서울의 봄'을 살아생전 체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치권에서도 ‘서울의 봄’을 언급하며 현 사태를 비판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비상계엄 선포 이후 "계엄령 선포 자체만으로 범죄"라며 "불법적·위헌적 계엄령 선포에 동의하는 군인들도 내란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군인들이 국회를 향해 달려들고 있다"며 "영화 '서울의 봄' 사태가 진행되고 있다. 국민 여러분 놀라지 마시고 굳건히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또다시 '서울의 봄' 비극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며 "역사를 되돌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더 이상 그렇게 만만한 나라가 아니다"며 "국민들이 지켜주셔야 한다. 이번 계엄은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 앞에서 좌초될 것"이라고 밝혔다. -
與시도지사들 "尹계엄선포 유감…사과하고 국정안정·쇄신조치 밝혀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4 11:21:16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로 구성된 시·도지사협의회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로 국민과 정치권 그리고 국제사회에까지 큰 혼란을 초래케한 이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민들께 사과하고 향후 국정안정과 쇄신을 위한 조치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표명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국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일과 함께, 외신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 있는 만큼 국가신용도와 경제 불안이 없도록 대외리스크 관리에도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정치권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헌법정신과 법치주의에 기반해 오직 국민과 국가의 미래만을 생각하는 정치활동을 기대한다"며 "당리당략을 자제해달라”며 “국민의힘 시도지사 모두는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與 원외 당협위원장들 "尹 탈당해라…김용현 수사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4 11:20:45국민의힘 당협위원장들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탈당을 4일 촉구했다. 21명의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이날 “대통령의 탈당, 국무위원 전원 사퇴 그리고 김용현 장관에 대한 수사를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헌법 질서를 준수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라며 “전시가 아닌 한 군인통치는 허락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정의와 공정을 기치로 지난 2022년 봄, 윤석열 정부의 탄생을 위해 헌신했다. 야당의 국회 폭력에 맞서 함께 싸웠다”며 “하지만 헌법과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한 계엄선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해 우리는 중대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대통령은 국민의힘을 탈당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탈당을 거부한다면 당 지도부는 대통령을 윤리위에 회부하고 출당조치해 주십시오”라고도 덧붙였다. 이들은 “대통령은 국민들께 직접 사과하고 국무위원 전원은 사퇴하라”며 “특히 이 사태에 책임 있는 국방부장관, 행안부장관 등에 대해서는 수사를 개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국민을 위해, 국민의 힘으로만 존재하겠다”고 강조했다. 성명에 참석한 당협위원장들은 김근식, 김영우, 김영주, 김종혁, 김준호, 김혜란, 류제화, 박상수, 서정현, 오신환, 유의동, 윤용근, 이재영, 이종철, 이창근, 이현웅, 조수연, 최기식, 최돈익, 호준석, 황명주 등 21명이다. -
野, 이르면 오늘 尹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내일 본회의 보고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4 11:20:10더불어민주당이 4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헌법 위반이라며 탄핵 카드를 꺼내들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지 않을 경우 탄핵 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날 중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5일 본회의에 보고할 방침이다. 민주당은 결의문을 통해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우롱하고 민주주의를 짓밟은 윤석열 정권의 끝은 비참한 파멸뿐”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는 원천무효이자 중대한 헌법·법률 위반"이라며 "이는 내란행위이자 완벽한 탄핵 사유"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덧붙였다. 국회법상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에 의결해야 한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최대한 서두르면 오늘 발의, 내일 보고, 그리고 24시간 이후 의결이 가장 빠른 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상계엄이 다시 없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탄핵안 발의와 보고, 의결 과정을 서둘러야겠단 쪽에 의원들의 의견이 모였다”고 했다. 대통령 탄핵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과반수 발의와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현재 국회의원 300명 중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이 108명이어서 최소 8명의 동참이 필요한 상황이다. 민주당은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준비 중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계엄을 위해서는 두 장관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이들에 대한 책임 추궁도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여야 대치 정국이 장기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의 탄핵 추진에 여당이 강하게 반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탄핵안 가결을 위해서는 여당 의원들의 동참이 필수적이어서 실제 탄핵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
[속보]민주당 "윤 대통령·김용현·이상민, 내란죄 고발·탄핵 추진"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4 11:19:05더불어민주당이 비상계엄 사태의 책임을 물어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 관련 인사들을 내란죄로 고발하고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위헌적, 위법적 비상계엄을 내란죄로 단죄하겠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이어 "계엄사령관, 경찰청장 등 군과 경찰의 주요 가담자도 내란죄로 고발할 것이라며 "수사 기관은 전 국민이 인지하고 있는 내란 사건인 만큼 즉각 수사에 착수해 내란범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라"고 촉구했다. -
이준석 "2차 계엄 가능성…국힘, 尹 탈당 요구 아닌 제명해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4 11:18:2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비상계엄령을 선포할 우려가 있다며 국민의힘을 향해 대통령에게 탈당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즉각 제명조치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4일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오늘 새벽 의원들이 국회를 떠나면서 '2차 계엄을 할 수도 있다'는 말을 주고받았다"며 "(대통령이) 1차 계엄령 실패를 바탕으로 해서 '의원들을 국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체포하는 것 아니냐'는 등 의원들 사이에 격앙된 말이 돌았다"고 했다. 이어 이 의원은 SNS에 이날 오전 국민의힘이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 윤 대통령 탈당 △ 내각 총사퇴 △ 김용현 국방장관 처벌을 요구키로 했다는 소식을 전한 뒤 "국민의힘은 이 사태를 엄중히 여긴다면 내란 수괴 윤석열의 탈당을 종용할 것이 아니라 즉각 제명조치 하라"며 "국민의힘 윤리강령 제4조 2(당원은 폭력을 행사하거나 고성방가 등 기초질서를 어지럽히는 언행을 하지 아니한다"를 보면 대통령은 즉시 제명 대상이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 사람의 전횡을 막아 세우는걸 '내부 총질'로 규정하고 윤리위까지 열어서 사람 쳐내던 당이 아니냐"며 자신을 몰아냈던 과거사를 거론한 뒤 "그런 당이 왜 진짜 쿠데타 시도 앞에서는 태평하냐, 한통속이 아니라면 즉각 윤리위를 소집해서 제명하라"고 주문했다. -
비상계엄 사태 속 바이오에 눈길…알테오젠 순매수 1위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국내증시 2024.12.04 11:13:38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알테오젠(196170), 한국전력(015760), 펩트론(087010), 카카오(035720) 등으로 나타났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알테오젠이다. 이날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보다 3.54% 내린 31만 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큰 일부 종목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전날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원천 기술 ‘ALT-B4’를 기술 수출한 파트너사 다이이찌산쿄로부터 계약금 2000만 달러(약 281억원)를 조기 수령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8일 알테오젠은 다이이찌산쿄와 3억 달러 규모의 ‘ALT-B4’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순매수 2위는 한국전력이다. 한국전력은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미국에서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거래되는 가격이 2.10% 하락했다. 이날 주가도 5.67% 내린 2만 2450원을 기록 중이다. 순매수 3위는 바이오기업인 펩트론이 차지했다.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와 플랫폼 기술 평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앞서 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펩트론은 글로벌 제약사 릴리와 약효지속형 비만치료제에 대한 기술검토 중인데 14개월 내 임상 1상 개시가 가능한가 따졌을 때 이번 기업설명회에서 임상 1상 개시에 대한 계획 발표가 있었기에 본계약 체결은 14개월이 절대 기준이 아닌 것 같다”며 “비공개(Undisclosed) 표시됐으나 빠른 글로벌 임상 3상 진입과 상업화를 위해 PT404(비만치료제 ‘젭바운드’ 1개월 제형 추정) 임상 1상의 개시가 글로벌 임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4위를 차지한 카카오도 눈길을 끌고 있다. 카카오 계열사들이 현 정부 들어 각종 수사와 조사에 시달렸던 만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카카오는 창업주인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이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됐고,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으로부터 과징금 등 각종 제재를 받은 바 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한화오션(042660), HD현대중공업(329180), 두산(000150) 등이다. 전일 순매수는 SK하이닉스(000660), 두산, 이수페타시스(007660) 등이 차지했다. 순매도는 신성델타테크(065350), 엔켐(348370), 대동기어(008830) 순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어떤 XX한테 명령받았냐"…'계엄해제 표결' 불참한 국회의원 110명, 누구?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4 11:13:14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약 6시간 만인 4일 오전,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재석 의원 전원 찬성으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가결했다. 이날 본 회의에는 총 300명의 국회의원 가운데 190명이 참석했다. 참석하지 못한 110명의 의원들 대부분은 군과 경찰의 통제로 국회 출입이 막힌 것으로 알려졌다. 출입을 막는 군인들을 상대로 “공무집행 방해”라며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다. 혹은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가 늦은 시간에 워낙 갑작스럽게 이뤄진 터라 지역구에 머무르다 미처 국회로 돌아오지 못한 경우도 있다. 이들과 달리 자의에 따라 표결에 불참한 의원들도 있었다. 한 매체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체 채팅방에는 “출입 가능한 문이 어디입니까”, “도서관 뒤는 (출입이) 되느냐” 등의 물음이 쏟아졌다. 한 의원은 “(국회로) 못 들어가고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봉변을 당했다”고 했고, 또 다른 의원은 “들어갈 수 없어 당사로 왔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의원총회를 소집했으나, 의총 장소가 국회에서 여의도 중앙당사로 변경되는 과정에서 한 차례 혼선이 빚어졌다고 한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의원들이 (국회에) 못 들어가게 계속 헷갈리게 하고 있다”라며 "한동훈 대표는 무조건 풀어야 한다는 생각이고 우리도 (생각이) 같다. 당사로 가는 건 추경호 원내대표가 무슨 목적인지 모르겠는데 딴 데로 돌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추 원내대표는 지난 3일 오후 11시 6분쯤 국회로 당 소속 의원들을 소집했지만, 직후 소집 장소를 국회와 수백 미터 떨어진 여의도 중앙당사로 바꿨다. 이에 중앙당사에 머물렀던 50여명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회에서 열린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할 수 없었다. ‘국민의힘 의원들만 들어오지 못했다’는 지적에는 “들어오려 시도하다 결국 되지 않아 당사로 갔다”고 답했다. 이어 “이 사안에 대해 의원들과 소통한다는 차원에서 계속 기다렸다”며 “불참하게 된 건 제 판단으로 불참했다”고 했다. 한동훈 대표와 함께 국회 본회의장으로 간 조경태, 김상욱, 우재준, 김용태 등 국민의힘 의원 18명은 계엄 해제 표결에 참석, 전원 찬성표를 던졌다. 당사에서 대기하던 안철수 의원은 "당시에 (원내 공지를 받고 당사로)갔을 때 당사에 있지도 않았고, 여기에 와서도 추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에도 없었다”며 "당사로 가니 50여 명이 모여 아무런 정보도 없이 연락도 안 되는 상태에서 한 없이 기다리고 텔레비전만 보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당내 혼란으로 표결 참여를 못해 아쉬움이 많다"며 "대부분 의원들은 비상계엄에 대해서는 전부 반대기 때문에 다같이 표결에 참석했으면 그게 바람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회 출입 제한에 막혀 본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 의원은 출입을 막는 계엄군을 향해 "불법 계엄인데 비상계엄하에 못 연다니, 이건 내란죄다, 빨리 열어라. 니네 지금 표결하면 내란죄다. 사진 찍어 다 찍어. 이 XX 잡아가세요"라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어 “이건 공무집행 방해다. 국회의원이 공무를 하는 데 방해한 거다”라며 “너희는 공무원이 아니냐. 지금 어떤 명령을 받았기에 이런 행동을 하느냐. 국회의원이 국회에 못 들어가는 게 말이 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담을 넘어 경내로 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량에서 긴급하게 이동하던 이 대표는 국회에 도착하자 경찰이 통제 중인 국회 출입문 대신 담장을 넘어 국회 경내로 진입했다. 이 대표는 카메라를 들고 국회 담을 넘었고, 이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국회의 계엄 해제안 의결은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3시간도 지나지 않아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3일 밤 10시20분쯤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저는 북한 공산 세력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우리 국민의 자유와 행복을 약탈하고 있는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이 주도한 다수의 탄핵안과 최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야당 단독으로 통과한 내년도 예산 감액안 등을 언급한 뒤 “자유대한민국의 헌정질서를 짓밟고 헌법과 법에 의해 세워진 정당한 국가기관을 교란시키는 것으로써 내란을 획책하는 명백한 반국가 행위”라며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비상계엄은 1981년 1월 이후 43년 만에 선포됐다. 다음은 표결 불참자 명단. ◇더불어민주당(17명) = 김민석 김정호 박범계 박수현 박용갑 안규백 양문석 이광희 이개호 이기헌 이병진 이춘석 장종태 전재수 정동영 추미애 황정아 ◇국민의힘(91명) = 강대식 강명구 강민국 강선영 강승규 고동진 구자근 권성동 권영세 권영진 김건 김기웅 김기현 김대식 김도읍 김미애 김민전 김상훈 김석기 김선교 김소희 김승수 김예지 김위상 김은혜 김장겸 김정재 김종양 김태호 김희정 나경원 박대출 박덕흠 박상웅 박성민 박성훈 박수영 박준태 박충권 박형수 배준영 배현진 백종헌 서명옥 서일준 서지영 서천호 성일종 송석준 송언석 신동욱 안상훈 안철수 엄태영 유상범 유영하 유용원 윤상현 윤영석 윤재옥 윤종오 윤한홍 이달희 이만희 이상휘 이성권 이양수 이인선 이종배 이종욱 이철규 이헌승 인요한 임이자 임종득 정동만 정점식 정희용 조배숙 조승환 조은희 조정훈 조지연 주호영 진종오 최보윤 최수진 최은석 최형두 추경호 한기호 ◇개혁신당(2명) = 이준석 이주영 -
국회사무처 “국방부·경찰 출입 전면 금지…의원 신변보호”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4.12.04 11:12:48국회사무처가 4일부터 국방부 직원과 경찰에 대해 국회 청사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들의 신변 보호와 국회의 기능 확보를 위한 긴급한 조치”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어제와 오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국회의사당에서 발생한 위헌・위법적인 행위와 이로 인한 물리적인 피해와 손실에 대해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전날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후 국회 상황에 대해 브리핑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12월 3일 22시 23분 비상계엄을 선포해, 경찰은 22시 50분부터 국회 외곽문을 폐쇄하고 국회의원과 직원들의 출입을 막았다”며 “국방부는 12월 3일 23시 48분부터 12월 4일 01시 18분까지 헬기 24차례를 통해 무장한 계엄군 230여명을 국회 경내로 진입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어 “00시 40분 계엄군 50여 명을 추가로 국회 외곽 담장을 넘어 진입시켰다”며 “무장한 계엄군은 국회의사당 정현관과 후면 안내실을 통해 의사당 진입을 시도했고 12월 4일 00시 34분 국회의사당 2층 사무실 유리를 깨고 물리력을 행사해 의사당 안으로 난입했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국회는 12월 4일 01시 국회 본회의에서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을 가결시켰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계엄군의 철수를 강력히 요구해 계엄군은 01시 11분 철수를 시작했다”며 “02시 03분 국회 경내에서 전원이 철수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계엄을 선포한 후 불법적으로 국회를 폐쇄했고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국회에 모이고자 하는 국회의원의 출입을 위법적으로 막은 것도 모자라 군 병력을 동원해 국회의사당을 짓밟은 행위는 국민들의 가슴에 큰 상처를 줬다”며 “국회사무처는 이번 계엄선포로 인해 발생한 물리적 피해와 손실을 철저히 파악해 위법적인 행위에 대해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회사무처는 향후에도 국회를 지키고, 국회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시행해 가겠다”고 덧붙였다. 국회사무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계엄군이 국회의사당 창문을 깨고 본회의장 앞까지 진입한 상황이 담긴 CCTV도 공개했다. -
공유, 서현진도 비상계엄령에 깜짝… '트렁크', 오늘(4일) 인터뷰 취소
서경스타 TV·방송 2024.12.04 11:12:47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연예가가 혼란에 빠졌다. 오늘(4일) 배우 서현진이 인터뷰 일정을 취소했다.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여파로 추측된다.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의 홍보사는 취재진에 "이날 예정된 서현진 배우 인터뷰는 취소됐다. 변경 일정은 추후 안내 드릴 예정이며, 공유, 정윤하 배우 인터뷰 진행 여부 역시 재공지 드리겠다"라고 공지했다. 당초 서현진은 이날 오전부터 주연을 맡은 넷플릭스 시리즈 '트렁크' 공개 기념 인터뷰 자리를 갖고 기자들을 만날 예정이었다. 이날 진행될 예정이었던 포토콜 행사들도 연이어 취소됐다. 프랑스 모던 럭셔리의 론칭 기념 포토콜과 니치 향수 브랜드의 크리스마스 팝업 이벤트 포토콜도 “'국가 비상사태'로 인해 취소되었다”며 취재진에게 안내문을 발송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 시즌3'(이하 '피의 게임') 측도 서울 여의도 웨이브 본사에서 인터뷰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또한 불투명했었다. 이후 "오늘 진행될 인터뷰는 미리 말씀드린 시간과 장소에서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인터뷰는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 30분께 긴급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하지만 이후 국회가 재적 의원 190면 전원 찬성으로 계염 해제를 요구하는 결의안을 가결하면서 계엄령 선포는 무효가 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여 만인 4일 오전 대국민 긴급 담화를 통해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라고 밝혔다. -
천하람 "국민의힘, 내란 공범 안되려면 정신나간 尹과 빨리 단절해야"
정치 대통령실 2024.12.04 11:12:01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4일 한밤중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며 “명백한 내란 행위”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국민의힘이 해산을 당하지 않으려면 그리고 내란죄의 공범이나 부역자가 되지 않으려면 윤석열이라는 정신 나간 인물과 하루라도 빠르게 단절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출당시키고 다른 정당보다 더 적극적으로 탄핵 절차에 임해야 한다”며 자칫 국민의힘의 소멸 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천 원내대표의 발언은 같은 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투표에 여당 의원 상당수가 불참한 것을 두고 ‘진입이 되지 않아 당사에 있었다’던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입장에 대한 비난으로도 풀이된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같은 날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일련의 상황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계엄 선포에 앞서 대통령실과의 사전 교류 여부에는 “저도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답했다. 특히 상당수 여당 의원의 ‘해제 요구 결의안’ 투표 불참에는 “(국회로) 들어오려고 시도하다가 결국 진입이 되지 않아 당사에 많은 사람이 있었다”며 “계속 당사에 있는 의원들과 소통하고 원내대표로서 의원들의 입장을 전해야 해서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았다. 제 판단으로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천 원내대표는 라디오에서 “추경호 원내대표에게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오늘 사퇴하고 정말 처절하게 반성하는 것 외에 다른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도 이런 광기에 동참할 수는 없으니 상당수 이탈할 거라 예상한다”고 봤다. 아울러 해제되기는 했으나 한밤중 계엄령 선포가 믿기지 않는 듯 거듭 윤 대통령을 두고 ‘광인’이라거나 ‘미치광이’ 등 적나라한 표현을 언급하고 “합리적으로 이해가 불가능하다”며 날을 세웠다. 계속해서 “정말 미치지 않고서는 도저히 설명이 안 되는 일이고, 어떤 추측을 갖다 대더라도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스스로 대통령직을 그만두거나 탄핵당하고 싶다는 이유가 아니라면 어떠한 설명도 무의미하지 않나”라고 천 원내대표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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