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끈한 트럼프…해리스 작전 통했다[美대선 TV토론]
국제 정치·사회 2024.09.11 17:48:0210일(현지 시간) 미국 대선을 50여 일 남기고 열린 첫 TV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방위로 격돌했다. 토론 전까지만 해도 경험이 많은 트럼프가 우세할 것으로 관측됐으나 해리스가 주도권을 잡으며 대선 후보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후보는 이날 대선의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ABC방송 주최로 열린 토론에서 악수를 나눈 뒤 100분이 넘는 시간 동안 경제·이민·외교·낙태 문제 등을 둘러싸고 거친 설전을 주고받았다. 올 6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참담한 모습을 보인 TV 토론 이후 미 대선 구도가 완전히 재편된 가운데 이번 토론은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정면 대결로 주목받았다. 해리스는 자신이 ‘중산층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내세우면서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두고 “가장 부유한 사람들을 위한 감세”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 당시 중국에 반도체를 계속 팔아 중국의 군사력이 강화됐다”고도 말했다. 반면 트럼프는 “나의 (재임 기간) 인플레이션은 없었다”면서 “그들(바이든과 해리스)은 경제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외교정책과 관련해 “그(트럼프)는 독재자들을 존경하고 취임 첫날 독재자가 되고 싶어한다”면서 트럼프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주고 받은 친서들을 ‘러브레터’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중국과 북한 등이 자신을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해리스는 이날 작심한 듯 초반부터 트럼프를 자극했으며 트럼프가 이에 말려드는 상황이 종종 목격됐다. “불법 이민자들이 반려동물을 잡아먹고 있다” “해리스는 마르크스주의자” 등의 무리한 발언이 나온 것도 트럼프가 눈에 띠게 흥분하면서다. 워싱턴포스트(WP)는 “해리스 캠프의 전략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화를 촉발하는 것이었다”며 “그 지점에서 해리스는 크게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CNN이 이날 토론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토론을 지켜본 등록 유권자의 63%는 해리스가 더 잘했다고 응답했다. 앞서 6월 바이든과 트럼프의 토론에서는 67%가 트럼프가 더 잘했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WP)가 토론 직후 경합주 유권자 25명에게 ‘누가 토론에서 승리했는지’를 물은 결과에서도 23명이 “해리스가 이겼다”고 답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다만 “대선 판세를 근본적으로 바꿀 결정적 한방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토론 직후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를 지지할 것이라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
해리스 예상밖 공세에 흔들린 트럼프…공수가 바뀌었다[美대선 TV토론]
국제 정치·사회 2024.09.11 17:47:14“이민자들이 주민들의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습니다. 이것이 우리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공화당의 주요 인사들까지 나를 지지하는 이유입니다. 도대체 왜 이런 극단적인 발언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10일(현지 시간) ABC방송 주최로 열린 미국 대선 첫 TV토론에서 민주당의 ‘검사 출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몰아붙이며 토론의 주도권을 끌고 갔다. 당초 ‘트럼프가 공격하고 해리스는 방어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해리스는 토론 초반부터 상대를 능숙하게 자극했고 트럼프는 종종 이에 말려들었다. 해리스의 ‘압승’이라고는 볼 수 없으나 대선 주자로서 그의 존재감을 입증하는 데 충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가장 논란이 된 장면 중 하나는 ‘불법 이민자들이 오하이오에서 반려동물을 식용으로 삼고 있다’고 트럼프가 주장한 순간이었다. 이에 앞서 해리스는 ‘미국의 리더상’을 얘기하다가 갑자기 화제를 돌려 “트럼프의 유세장에서는 사람들이 지치고 지루해져 떠난다”고 했는데 이 말을 들은 트럼프가 흥분해 불법 이민 문제를 거론하며 근거 없는 소문을 꺼내든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가 트럼프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짚었다. 트럼프는 유세 규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이를 해리스가 파고든 전략이 보기 좋게 맞아떨어진 것이다. 미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CNN 등 주요 언론들도 이날 토론과 관련해 일제히 “해리스가 낚싯바늘을 던졌고 트럼프가 미끼를 물었다”고 총평했다. 해리스는 트럼프 유세장의 군중 규모, ‘금수저’ 트럼프의 상속 재산, 국제 무대에서 트럼프의 위상 등을 비꼬았는데 트럼프는 이에 대응하느라 불법 이민과 인플레이션 등 자신이 유리한 영역에서 해리스를 충분히 공격하지 못했다. 올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TV 토론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NYT에 따르면 해리스는 총 37분 41초의 발언 시간 중에 17분 25초를 트럼프를 공격하는 데 할애한 반면 트럼프는 총 43분 3초의 발언 시간 중 12분 54초만 해리스를 공격하는 데 썼다. 해리스의 공격에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트럼프는 색깔론을 꺼내드는가 하면 근거 없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그는 “모두가 그가 ‘마르크스주의자’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의 아버지는 마르크스주의 경제학 교수이고 그가 해리스를 잘 가르쳤다”고 주장했다. 자메이카 출신인 해리스 부친은 스탠퍼드대 경제학 교수를 지냈다. 트럼프는 또 중동 정책과 관련해 설전을 벌일 때는 “해리스가 당선되면 이스라엘이 2년 안에 없어질 것”이라고 궤변을 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해리스는 트럼프를 미국 대통령에 걸맞지 않은 극단주의자로 묘사하며 토끼굴로 유인했다”면서 “트럼프는 때때로 분노를 억제하고 메시지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묘사했다. 트럼프와 가까운 공화당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가 기회를 놓쳤다”면서 “그는 몇 차례 흔들렸다"고 했다. 해리스는 이번 대선 TV토론을 통해 미국의 유권자들에게 대선 후보로서 자신의 입지를 어느 정도 다진 것으로 평가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등장한 해리스 입장에서는 이번 토론이 바이든과 자신을 차별화하고 유권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었다. 앞서 NYT와 시에나대 조사에서 유권자의 28%가 해리스에 대해 더 많이 알아야 한다고 답할 정도로 해리스는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 최대 약점으로 꼽혔다. 이를 의식한 듯 해리스는 이날 트럼프가 ‘그는 바이든’이라고 공격하자 “당신은 조 바이든이 아니라 나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거세게 되받아쳤다. 해리스가 이번 토론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받기는 했으나 대선을 불과 50여 일 앞두고 판세에 얼마나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론 직전 발표된 주요 여론조사에서는 해리스의 우위가 줄어드는 등 ‘해리스 돌풍'이 꺾이는 추세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FT는 “전국 여론조사 평균에서 트럼프에 대한 해리스의 우위는 이제 2.2%에 불과하다”면서 “트럼프는 대선 성패를 결정한 7곳의 경합주 중 4곳에서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마가(MAGA)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지지층이 토론 성패와 관계없이 콘크리트처럼 단단하다는 점도 해리스에게는 부담이다. 실제로 CNN 긴급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날 토론을 계기로 트럼프 지지자 중 6%가 지지하는 후보를 바꿀 생각이 있다고 했고, 해리스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2%만 바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NYT도 “이번 토론에 쟁점은 많았지만 치열한 접전이 될 11월 선거의 역학 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결정타는 없었다"고 짚었다. 한편 해리스 측은 이날 토론이 끝나자마자 트럼프 측에 두 번째 토론을 제안했다. 트럼프는 이날 토론과 관련해 “자신이 이겼다”고 주장하면서도 해리스 측 추가 토론 제안에는 답을 내놓지 않았다. 10월 1일에는 민주당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후보 J D 밴스 상원의원의 TV토론이 개최될 예정이다. -
시장선 '해리스 판정승' TV토론 이후 달러 약세
국제 경제·마켓 2024.09.11 17:46:06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첫 대선 토론이 펼쳐진 10일(현지 시간)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토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누르고 근소하게 앞섰다는 평가가 나오자 외환시장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며 달러 약세에 베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11일 오전 1시 25분께(미 동부 시각 기준) 달러인덱스는 101.27을 가리켰다. 대선 토론이 시작한 10일 오후 9시 101.6선을 나타내던 것과 비교하면 토론 이후 약 0.4% 하락한 것이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와 미 달러화 가치를 비교한 것인데 토론 이후 그만큼 달러가 약세를 띠었다는 의미다. 이는 토론장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선전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간 시장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길 때 달러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봤다. 고관세를 부과해 무역 장벽을 높이겠다는 그의 정책이 달러화를 지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시 재정적자가 심해질 수 있다는 전망 또한 강(强)달러를 점치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에 반해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는 시장 불확실성을 줄여 안전자산인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평가됐다. 롭 카넬 ING 아시아태평양리서치 책임자는 “트럼프가 더 잘하고 있다면 달러가 강세를 보였을 것”이라며 “하지만 지금은 해리스에게 약간 기울어져 있다”고 진단했다 11일 일본 엔화는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엔화 가치 상승)을 나타냈다. 전일 143엔 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엔·달러 환율은 이날 140엔대까지 밀렸다. 미 대선 토론 결과가 금융시장에서 큰 파장을 끼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은행(BOJ)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관측이 엔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나카가와 준코 BOJ 심의위원이 이날 한 간담회에서 “금융 완화 정도를 조정해나갈 것”이라고 말해 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날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69.19달러로 마감해 2년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경기 둔화로 글로벌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린 주된 요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스위프트, 해리스 지지 선언…대선 판도 영향 미칠까[美대선 TV토론]
국제 정치·사회 2024.09.11 13:47:55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식 선언하며 미국 대선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스위프트는 10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TV토론이 종료된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나는 2024년 대통령 선거에서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나는 해리스가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기 때문에 그녀에게 투표할 것이고 그것들을 옹호할 전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그녀가 침착하고 재능있는 지도자라고 생각하며, 혼돈이 아닌 차분함으로 이 나라를 이끌 때 우리가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리스 부통령이 월즈 미네소타 부지사를 부통령 후보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도 "나는 수십년간 성소수자 권리와 체외인공수정(IVF·시험관), 여성의 자기 몸에 대한 권리를 옹호해 온 월즈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그녀의 선택에 큰 감동과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스위프트는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2억8000만명에 이르고 인물 자체가 하나의 사회·경제적 현상으로 평가되는 대형 스타다. 스위프트의 이날 해리스 지지 선언은 초접전이 이어지는 이번 대선에 어떤 형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점쳐진다. 스위프트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사진을 통해서도 드러냈다. 그는 해리스 지지 글을 올리면서 자신이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는데, 이는 밴스 의원의 '캣 레이디' 발언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밴스 의원은 2021년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 등을 겨냥해 "자식이 없는 '캣 레이디'(cat lady)들이 사실상 국가를 운영하고 있고, 이들은 미국을 자신의 인생처럼 비참하게 만들려고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부통령 후보가 된 후 이 발언이 다시 회자되면서 밴스 의원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스위프트는 이날 글 말미에 자신의 이름을 쓰면서 '자식 없는 캣 레이디'라는 문구를 붙이기도 했다. 스위프트는 "나는 (후보들에 대해) 내 나름대로 연구해서 선택을 했다"며 "여러분의 연구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몫이고, 선택도 여러분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투표하는 유권자들을 향해 투표 전에 유권자 등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주지시키기도 했다. -
'캣 레이디' 스위프트, 드디어 입장 밝혔다 "해리스 지지" [美대선 TV토론]
국제 국제일반 2024.09.11 12:16:11글로벌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스위프트는 10일(현지시각)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ABC 주최 대선 TV토론이 끝난 후 인스타그램에 "나는 카멀라 해리스에게 투표한다"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해리스는 권리와 대의를 위해 싸우고 있고 이를 옹호할 전사가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침착하고 능력 있는 리더"라고 밝혔다. 앞서 스위프트는 지난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바 있다. 그는 “우리가 혼란이 아닌 침착함에 이끌린다면 이 나라에서 더 많은 것을 성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며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을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이는 해리스 부통령을 비롯해 자녀가 없는 민주당 여성 정치인을 비판한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상원의원을 저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스위프트는 해리스의 러닝메이트인 팀 왈츠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해서는 “수십 년 동안 성소수자의 권리와 여성이 자신의 몸을 소유할 권리를 옹호해왔다”면서 “(해리스 부통령이) 그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것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스위프트는 자신의 팬들에게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그는 “선택은 여러분의 몫”이라며 “처음 투표하는 사람들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투표를 하려면 유권자 등록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찍 투표하는 게 더 쉽다”며 사전 투표를 권하기도 했다.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유권자 등록 장소, 조기 투표 날짜와 정보를 찾을 수 있는 링크도 첨부했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자신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진 것에 대해선 “AI에 대한 두려움과 허위 사실 유포의 위험성이 떠올랐다”면서 “잘못된 정보에 대처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진실을 밝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스위프트는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MZ세대를 사로잡으려 세계 최고의 팝스타로 군림하고 있다. 그래미 어워드 역사상 처음으로 올해의 앨범상을 네차례나 수상하기도 했다. 그가 투어를 다니는 도시마다 경제적 효과가 엄청나 이른바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스위프트는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는 게시물 하나로 미국 내 MZ세대의 여론을 움직일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이번 해리스 부통령 지지 성명 게시글은 공개된 지 한시간만에 300만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
해리스 "독재자들, 트럼프 조종"…김정은과 '밀월관계' 비판
국제 국제일반 2024.09.11 11:38:57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밀월관계'를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ABC 방송 주최 TV토론회에서 "그(트럼프)가 김정은과 러브레터들을 교환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독재자를 존경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친밀한 관계를 공격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독재자들이 당신이 대통령이 되길 응원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왜냐하면 그들이 아첨과 호의로 당신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분명하기 때문"이라면서 "세계 지도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웃고 있다. 당신과 함께 일했던 많은 군 지도자들이 나에게 당신이 수치라고 말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말을 인용하는 것이라며 그를 "가장 존경받는 사람 중 한 명"이라고 반박했다. -
[속보] 해리스 “나는 바이든 대통령 아냐…차세대 리더십 보여줄 것” [美대선 TV토론]
국제 정치·사회 2024.09.11 11:30:54 -
트럼프 “난 태양열의 열렬한 팬…해리스가 화석연료 죽일 것” [美대선 TV토론]
국제 정치·사회 2024.09.11 11:30:16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펜실베이니아주의 핵심 이슈인 ‘프래킹(fracking·수압파쇄법)’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프래킹은 셰일가스를 시추하는 기술의 일종으로 해리스 부통령은 과거 이 기술이 환경에 피해를 준다며 반대했다가 최근 입장을 바꿔 논란을 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말을 바꾼’ 해리스 부통령을 맹공했지만 본인 역시 태양열·풍력을 전방위적으로 비판하다가 “나는 태양열의 열렬한 팬”이라고 말하는 등 혼란스러운 답변을 해 의문을 안겼다.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이 “12년 동안 프래킹에 반대했다”며 “그가 당선되면 펜실베이니아에서 프래킹을 그날부터 끝장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리스가 당선될 경우 “우리는 풍차로 돌아갈 것이고 태양열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며 “화석연료는 죽음을 맞을 것”이라고 극단적인 표현을 썼다. 해리스 부통령이 프래킹과 관련해 말을 바꿨다며 비난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프래킹 이슈에 입장을 바꾼 이유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내 가치관은 바뀌지 않았다”며 “외국 석유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에너지원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 (변함없는) 내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석유 생산을 늘리기 위해 프래킹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또 “나는 부통령으로 프래킹을 금지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프래킹 문제가 포함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상원 통과시 당연직 상원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를 던졌다”고도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임기 동안 미국의 석유 생산량이 역사상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펜실베이니아의 프래킹 관련 일자리는 10만개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당선 후 기후와 에너지 계획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밝힌 바는 없다. 바이든 행정부의 IRA를 유지하고 방어하리라는 관측이 높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규제를 철회하고 연방 토지의 석유 및 가스 생산을 늘리고 바이든의 법(IRA)에서 미사용 자금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또 “미국 에너지 공급을 대폭 늘리기 위해 국가 에너지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
해리스 "트럼프가 국경보안법 부결시켜" VS 트럼프 "불법이민자 문제는 사상 최악의 실정" [美대선 TV토론]
국제 정치·사회 2024.09.11 11:21:30미국 대선에서 맞붙는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소속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 시간) 실시된 TV 토론에서 국경 통제와 불법 이민자 문제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ABC방송 주최로 열린 대선 토론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서 불법 이민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의회에서 초당적으로 국경보안법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바로 트럼프 대통령이 부결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경보안법이 통과됐다면 국경으로 1500여 명의 추가 보안관이 배치돼 더 많은 범죄 집단과 펜타닐 등을 비롯한 마약 범죄를 통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국경보안법을 부결시킨)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본인의 정치적 이익만을 고려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정책이 ‘사상 최악의 실패’에 해당한다고 맹공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은 테러리스트와 길거리 범죄자, 마약 사범들을 그냥 들여보냈다”며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의 정책을 이어간다면 불법 이민자들은 계속해서 미국으로 들어와 수치스러운 범죄를 저지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근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들의 범죄율이 크게 낮아졌지만 미국에선 범죄율이 치솟고 새로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바이든 행정부가 범죄자들을 들여보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최근 미국의 범죄율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는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자료에 대해서도 “정작 범죄율이 최악인 도시의 통계는 빠진 잘못된 발표”라고 비난했다. 그는 오하이오주 스프링필드에서 불법 이민자들이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식용으로 삼고 있다는 주장도 펼쳤다. 사회자가 “근거 없는 소문”이라고 개입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민들이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웃음을 터뜨리며 “극단적인 발언을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이미 기소된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은 어리석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사범, 형사사범, 선거 개입, 성폭행 등으로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이라며 “11월 판결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지지 후보를 표명하지 않겠다고 밝힌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을 비롯해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드러낸 딕 체니 전 연방 하원의원 등 공화당 소속 의원들을 한 명씩 거론하며 “누가 법치주의를 존중하고 있는지를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는 사법 시스템을 무기로 삼아 정적을 제거하기 위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나는 표적 수사의 희생자”라고 말했다. -
[속보] 트럼프 “대통령 당선되면 바로 러-우 전쟁 종식” [美대선 TV토론]
국제 정치·사회 2024.09.11 11:16:35 -
트럼프 "해리스 발언 때문에 머리 총 맞아" 음모론 제기[美대선 TV토론]
국제 국제일반 2024.09.11 11:16:27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10일(현지시각) 대선 TV토론에서 자신이 총을 맞은 이유에 대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등이 법무부를 무기화했기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ABC 주최 대선 TV토론에서 해리스 후보와 공방을 주고 받다 "나는 아마 그들이 내게 말한 것들 때문에 머리에 총을 맞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올해 들어 네차례나 기소된 것에 대해 해리스 후보를 겨냥해 "그가 (법무부를) 무기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라에서는 결코 일어난 적이 없는 일인데, 저들은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그것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후보는 지난 7월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당해 귀에서 피를 흘리며 대피했는데, 해리스 후보 등이 자신을 기소한 것 때문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 같은 주장에 해리스 후보는 "트럼프는 당선되면 미국 헌법을 끝장내겠다고 공공연히 말하는 사람이다. 그야말로 정적들을 겨냥해 법무부를 무기화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또한 "트럼프가 백악관에 돌아가면 가드레일이 없다. 법원도 그를 막지 않을 것이고, (러닝메이트인) JD 밴스도 그를 막지 않을 것이다. 이는 미국인들에게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TV토론에 앞서 사건의 배후에 조 바이든 행정부가 있다는 음모론에 동조하는 듯한 목소리를 냈다. 뉴욕타임스(NYT)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대선 TV 토론 몇시간 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34초 분량의 영상을 통해 "남편의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는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경험이었다"며 "이제 주변의 침묵이 무겁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어두운 배경에 검은 옷을 입은 멜라니아 여사는 "왜 법 집행 공무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 전에 총격범을 체포하지 않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 이야기에는 분명히 더 많은 것이 있으며, 우리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7월 13일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진행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 당시 비밀경호국은 총격범의 범행을 막을 기회가 있었지만 놓쳐 경호 실패 비판을 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에 총상을 입었고, 총격범인 토머스 매슈 크룩스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공화당 및 우파 진영 일각에서는 이 사건의 배후에는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미 중앙정보국(CIA) 등이 있다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에게도 책임을 돌렸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크룩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의 동선도 검색하는 등 범행에 앞서 여러 인물을 표적으로 물색한 끝에 트럼프 후보를 "기회의 표적(target of opportunity)"으로 삼았다고 발표했다. -
‘낙태권’ 놓고 충돌…트럼프 "낙태금지법 서명 안 할 것"[美대선 TV토론]
국제 국제일반 2024.09.11 11:11:11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0일(현지시간) 열린 후보간 TV토론에서 두 후보가 주요 쟁점 중 하나인 낙태 문제를 놓고 격론을 펼쳤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 금지를 지지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 후보인 카멀러 해리스 부통령은 낙태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국립헌법센터에서 열린 ABC방송 주관 TV토론회에서 플로리다주의 6주 낙태 금지 결정에 대해 "낙태는 국가 문제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며 낙태 금지법에 서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올해 초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낙태권에 대해 일률적인 금지 기준을 도입하기 보다 각 주의 결정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는 15주 이후 낙태 금지에 찬성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 발 물러난 것으로 여성 유권자들의 반발을 고려한 조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공화당 지지자들 85%가 낙태 금지에 찬성하고 있다"며 "각 주가 투표나 입법, 어쩌면 둘 다로 결정할 것이며, 그들이 결정하는 것은 무엇이든 법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1973년 미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낙태권을 헌법적 권리로 보장해왔지만 지난 2022년 6월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는 취지의 판결을 내놓으면서 각 주에서 낙태 금지법을 도입했다.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3명의 보수 성향 대법관을 임명하면서 이러한 판결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의 러닝메이트인 팀 왈츠에 대해 "출산 후 처형을 지지한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토론 진행자인 ABC 뉴스 라이브의 앵커 린지 데이비스는 "이 나라에서 태어난 아기를 죽이는 것이 합법인 주는 없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정정하기도 했다. 이에 해리스 부통령은 "태어난 아이를 죽여도 된다는 발언은 놀랍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 3명의 대법관을 임명해 20개주에서 낙태 금지법이 도입됐다"고 비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그 결과, 낙태를 할 경우 종신형을 받는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인 일이 벌어졌다"며 "정부가 여성의 자기 신체에 대해 관여할 자격은 없다"고 반박했다. -
“북·중·러 나를 무서워해” VS “트럼프, 김정은과 러브레터"
국제 정치·사회 2024.09.11 11:08:15 -
[속보]해리스 "이스라엘 스스로 방어할 권리 가져야"[美대선 TV토론]
국제 국제일반 2024.09.11 11:05:04 -
[속보] 트럼프 “내가 대통령이었으면 가자전쟁 없었을 것…바이든 때 러의 우크라 침공” [美대선 TV토론]
국제 정치·사회 2024.09.11 11:02:18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