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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25% 관세에 산업부 “영향 면밀히 분석…업종별 대책 마련”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5.04.03 12:08:3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자 산업통상자원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기업들과 소통하며 관세 부과가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산업별로 맞춤형 대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필요할 경우 장·차관급 방미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민관 합동 미 관세 조치 대책 회의’를 열었다. 안 장관은 “산업계와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미국의 관세 조치가 우리 경제 및 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것”이라며 “이후 업종별로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발 빠른 실무 협상에 필요하다면 안 장관이나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의 방미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비상경제권법(IEEPA)에 근거해 사실상 미국과 교역하는 모든 대부분의 나라에 대해 10%의 보편 관세를 부과했다. 이후 각 국가별 관세·비관세 장벽 수준에 따라 추가 상호관세를 매겼다. 우리나라에 부과되는 관세율은 25%다. 앞서 캐나다와 멕시코에 매겨진 것과 같은 수치다. 일본의 관세율은 우리보다 소폭 낮은 24%로 정해졌다. EU는 트럼프 대통령이 공언해 온 대로 20%였다. 중국(34%)은 물론 베트남(46%), 대만(32%)은 한국보다 더 높은 관세율을 맞게 됐다. 다만 기존에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해 품목 관세가 발표된 철강·알루미늄·자동차·자동차 부품 등은 관세가 면제됐다. 구리와 의약품, 반도체, 목재, 미국에서 생산되지 않는 광물과 에너지도 이날 발표된 관세가 가산되지 않는다. -
환율조작·무역장벽 고려했다더니…美 관세율, 단순 나누기로 산출
국제 정치·사회 2025.04.03 12:06:48미국이 각국의 관세와 환율조작 정도, 비관세 장벽 등을 고려해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산출하고 이의 절반 규모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실제로는 상품수지와 수입 규모를 단순하게 나눈 ‘황당계산법’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2일(현지 시간) 개최한 연설에서 도표를 통해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적시했지만 백악관 공식 문서에는 한국이 26%로 나오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은 각국의 관세, 환율 조작, 비관세 장벽을 고려해 미국이 생각하는 각국의 대미 관세율을 추산했다며 수치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50%로 나왔고 미국은 이의 절반인 25%의 상호관세를 한국에 부과한다고 적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로 미국 상품에 대한 한국의 실효관세율은 0.79%이고, 아무리 환율 조작과 비관세 장벽을 높게 세워도 50%가 맞느냐는 궁금증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가 분석한 결과 실제로는 지난해 미국과 각국의 상품수지를 해당국가의 미국 상품 수입으로 나눈 것과 일치했다. 미국의 대한국 상품수지는 지난해 660억달러 적자이며 이를 미국의 한국에 대한 상품 수입액(1315억달러)로 나누면 -50.2%로 백악관이 공개한 세율 50%와 일치한다. 중국, 유럽연합(EU), 대만, 일본, 인도 등 대부분의 나라가 이 수치와 완전히 일치했다. 국금센터는 "양국간 실제 관세율과는 상관없는 방식으로 산정됐다"며 "산정방식으로 볼 때 향후 개별 국가 협상에서 레버리지로 활용하거나 상품 적자 자체를 축소시키길 원하는 미국의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또 "실제 관세율이 아닌 의문스러운 방식으로 수치를 산출한 것은 초기 부담스러운 관세율을 책정해 향후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거나 실제로 주요국과의 교역에서 상품 적자를 축소시키기 위한 목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로즈가든에 들고 나온 도표 상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에 대한 상호관세율과 백악관 홈페이지에 게재된 공식 행정명령 상의 수치가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도표 상에는 25%였지만 홈페이지에는 25%로 나왔고 인도와 태국, 스위스 등이 1%포인트씩 차이를 보였다. -
美 상호관세서 의약품 제외…바이오업계 "최악은 피했다"
문화·스포츠 헬스 2025.04.03 11:54:00미국 백악관이 상호관세와 관련해 "필수 의약품과 의료 물품은 관세 정책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히며 국내 바이오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다만 의약품에 따라 선별적으로 부과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어 상황을 주시하는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부과하고 약 60여 교역국에 징벌적 관세를 추가로 얹는 상호관세 부과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의약품과 관련해 백악관은 “공중 보건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필수 의약품과 의료 물품은 관세 정책의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혔다. 바이오업계는 미국 정부가 의약품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진 않다고 봐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 시절부터 약가 인하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한 가운데 관세 부과 조치는 되려 의료비 부담을 높일 가능성이 있어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제약사들이 관세로 인한 손해를 항암제 등 의약품의 가격 인상으로 메꾸려 할 수 있다"며 "생명과 직결된 분야라 소비할 수밖에 없는데 그럴 경우 트럼프 지지층 중 한 축인 서민 노동자가 제일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미국 내 생산을 위해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도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어왔었다. 미국제약협회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예고에 “관세 정책에 대응해 미국 내 생산시설을 건설하려면 5∼10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 임기 내 공장을 준공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아 의약품을 생산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취지다. 그럼에도 트럼프 행정부가 의약품 관세 부과를 지속적으로 예고하며 국내 업체들도 대응책 마련에 나선 바 있다. 셀트리온은 관세 부담이 적은 원료의약품 9개월 분을 미국 현지로 미리 이전하고 현지 업체를 통한 위탁생산을 고려해왔다.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내 매출이 지난해 매출의 80%에 달하는 SK바이오팜 또한 관세 부과 시 필요한 시점에 즉각 현지 위탁생산 업체를 통해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을 이전했다. 바이오시밀러를 판매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도 현지 유통사와 관세 부담율을 조정하거나 새로운 위탁생산업체를 물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번 발표에서 최악은 피했지만 의약품 관세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비만 치료제, 보툴리눔 톡신 등 미용과 관련된 의약품 등은 관세 부과에 따른 자국민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다”며 “의약품에 따라 선별적으로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
관세 쇼크發 2차전지 약세에도 순매수 1위는 에코프로비엠 [주식 초고수는 지금]
증권 정책 2025.04.03 11:48:28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2차 전지주(株) 에코프로비엠(247540)으로 나타났다. SK하이닉스(000660), 삼성SDI(006400)가 그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0.88% 떨어진 9만 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차 전지 업황 부진과 공매도 세력의 숏(Short) 포지션 구축이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 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3거래일(3월31일~4월2일) 간 에코프로비엠 공매도 매매 비중은 20.72%, 14.04%, 6.00%으로 집계됐다. 공매도 매매 비중이 높다는 것은 해당 종목의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5% 상호관세 부과 소식에 에코프로비엠을 포함한 2차 전지주는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iM증권도 에코프로비엠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 원에서 9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원석 iM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도 “전 세계 이차전지 셀, 소재 업종 내 밸류에이션이 가장 높아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순매수 2위에는 SK하이닉스가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에 반도체가 제외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국내 증시의 전반적인 하락세로 인해 SK하이닉스도 전일 대비 2.6%대 하락한 19만 2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19만 원 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SK하이닉스 역시 공매도 재개 첫날인 지난달 31일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분류되면서 이튿날 공매도 거래가 중단되기도 했다. 초고수들이 세 번째로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SDI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수입차 규제·쌀 관세를 ‘최악의 무역장벽’이라고 콕 집어 지목하면서 배터리 등 부품 업계도 영향이 있을 전망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에 전기차가 잘 팔렸으나 2개월 수치에 불과하다”며 “3월 유럽의 배출가스 규제, 4월 트럼프의 자동차 관세 부가 등이 전기차 판매에 부정적 영향을 줘 3~4월 판매가 주춤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따. 이날 순매도 1위는 알테오젠(196170)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삼성전자(005930), 크래프톤(259960) 순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는 펩트론(087010), 에코프로비엠, 디앤디파마텍(347850) 등이었다. 순매도에는 알테오젠, 자람테크놀로지(389020), 온코닉테라퓨틱스(476060) 등이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
유승민, 트럼프발 관세폭탄에 "역대급 과감한 추경으로 내수 살려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03 11:44:06경제학자 출신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이른바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이 본격화된 데 대해 “10조원 규모의 소위 ‘필수 추경’으로는 이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없다”고 진단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지금은 재정건전성을 따질 때가 아니라 역대급의 과감한 추경으로 내수를 살리고 어려운 분들의 민생을 돌보고 산업의 경쟁력을 지원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로서는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에 쓰나미가 덮치는 상황”이라며 “지금부터 우리의 경제와 안보는 여태 경험해보지 못한 태풍 속으로 빨려 들어갈 위험이 매우 높다. 태풍이 몰려오는데 국론은 분열되고 국가 리더십은 실종된 상황이다”고 진단했다. 유 전 의원은 상호관세 파고를 넘는 해법으로 “수출이 어려울수록 내수 활성화에 더 힘써야 한다”며 “정부는 추경안을 즉시 편성해서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탄핵과 분열의 정치적 소용돌이 속에서도 정부는 중심을 잡고 경제민생을 살려야 하고, 여야 정치권은 경제와 민생에 관한 한 정부를 도와줘야 할 때”라며 “이런 상황에서 경제 사령탑인 최상목 부총리를 흔들어대고 탄핵하겠다는 겁박을 멈추지 않는 민주당도 정신 차려야 한다. 민생경제가 최우선이다”고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트럼프발 관세전쟁에서 최후의 패배자는 미국이 될 가능성도 있다”며 “고관세로 인해 미국 국내 물가가 오르면 경기는 침체되고 고용이 악화되고 주가가 폭락하면 결국 미국 정부도 버티지 못할 순간이 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당분간 트럼프 대통령은 멈추지 않을 것이고 이 쓰나미에서 살아남아 더 강한 경제를 만드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몫이다”고 강조했다. -
오세훈 "트럼프와 '패키지 딜' 가능…과감한 투자 제시하자"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03 11:32:07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25%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트럼프와는 여전히 ‘패키지 딜’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핵심은 LNG 조선업, 원전, 첨단 배터리 등 미국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서 과감한 투자와 협력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의 관세 공세를 완화하고 한미 양국의 상호이익을 도모할 수 있는 새로운 경제 협력의 틀을 구축하는 구상이다. 그는 트럼프의 관세 공세에 “자동차, 반도체, 배터리 등 핵심 산업이 타격을 입게 되면 물가, 환율 등 경제 전반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며 “특히 일본(24%), EU(20%)보다 높은 상호관세율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한국 관련 보고서를 보니, 한국이 ‘환율 조작 및 무역 장벽을 포함한 미국에 대한 관세' 50%를 부과하는 것으로 계산돼 있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다수 발견된다”며 “상호관세 부과 이후에도 협상의 여지는 있으니 정부와 민간이 머리를 맞대고 철저한 대응 논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우리의 목표는 변함없이 공정한 무역 환경을 조성하고 한국의 산업과 일자리를 보호하는 데 있다”며 “서울시는 이 상황을 철저히 분석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국민과 시민, 그리고 한국 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정치권을 향해 “가계부채 위기, 물가 상승, 스테그플레이션 우려 등 대내외적 경제 위기 속에서 헌재 선고를 앞두고 혼란을 부추기는 정쟁은 자제돼야 한다”며 “국가 앞에 닥친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길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협치를 촉구했다. -
관세 혼란에 금값 또 사상 최고…유가는 내려
국제 국제일반 2025.04.03 11:07:1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 무역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발표하자 대표적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국제 금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 원유 가격은 글로벌 경제 혼란으로 수요 감소가 예상되면서 하락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각국의 상호관세 부과율을 발표하자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가격은 0.63% 올라 온스당 3134.17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금 선물도 0.64% 상승한 3166.20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장중 한 때 1%가량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 전쟁이 본격화 되자 안전 자산인 금에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해 각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매입과 아시아 지역 수요 증가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에도 19% 상승했다. 산업용으로 많이 쓰이는 구리 가격은 출렁임이 심했다. 전세계 각국의 수출 타격으로 제조업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구리 가격은 관세 우려에 장중에 2.2% 급등했다가 상호관세 면제 소식이 확산되며 하락세로 반전, 0.6% 떨어졌다. 결국 전날 대비 0.1% 상승한 가격에 마감했다. TD 증권의 상품 전략 글로벌 책임자 바트 멜렉은 "관세는 구리 가격에 일반적으로 부정적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다른 원자재 및 귀금속 시세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 은 선물 시세는 전일 대비 1.82% 하락하며 온스당 34.02달러를 기록했다. 팔라듐은 969.00달러로 16.30달러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백금은 6.40달러 상승한 988.80달러를 기록했다. 철광석은 104.25달러로 변동이 없었고, 알루미늄 합금은 2,575.00달러로 2.00달러 상승했다. 이에 반해 국제 유가는 상호관세가 전 세계 경제에 혼란을 불러올 것이라는 전망 속에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뉴욕 시간 2일 오후 4시59분 기준 배럴당 70.7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 대비 1.4% 하락한 가격이다. 미국의 최대 원유 공급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산 원유의 경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에 따라 상호관세가 면제되면서 수입업자나 소비자들의 우려를 덜었다. 레이몬드 제임스의 파벨 몰차노프 애널리스트는 "관세는 글로벌 경제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다른 변수가 없다면 석유 수요에도 타격을 준다"고 말했다. -
트럼프 '관세 쇼크'에 韓 전자 업계 '초긴장'…"생산물량 조절 불가피"
산업 기업 2025.04.03 10:52:29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전자산업 업계 역시 긴장감 속에서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등 높은 관세 부과를 예고한 해외 생산 거점에서 미국 시장으로 넘어가는 제품군까지 관세 영향권에 들면서 전반적인 공장 운영 계획을 재검토해야한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상호 관세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다른 국가를 향해 "미국 제품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하고 산업을 파괴하기 위해 터무니없는 비금전적 장벽을 만들었다"라면서 "미국 납세자들은 50년 이상 갈취를 당해왔으나 더는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드디어 우리는 미국을 앞에 둘 것"이라면서 "이것이야말로 미국의 황금기"라고 강조했다. 국내 기업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에 대한 전략을 면밀히 분석하면서 후속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특히 가전·스마트폰 등을 한국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삼성전자(005930), LG전자(066570) 등 국내 전자 기업들은 직접적인 관세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례로 삼성전자는 구미·광주 등에 스마트폰과 가전 공장이 있고, LG전자의 경우 세탁기와 건조기 일부 물량을 미국 테네시에서 생산하고 있지만 TV 등 한국에서 생산하는 전략 제품이 적지 않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당연히 현재 발표로만 보면 국내 기업들의 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개별 국가에 대한 관세 시행을 예고한 9일 전에 상황이 바뀔 수 있지만 생산 물량 조절도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과 LG가 해외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도 리스크다.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한 국가별 상호 관세율은 △중국 34% △유럽연합(EU) 20% △베트남 46% △대만 32% △일본 24% △인도 26% 등이다. 국내 주요 전자기업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호관세가 높게 부과될 베트남에서 생산 거점을 운영하고 있다는 게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삼성은 현재 호찌민, 박닌, 타이응우옌 등에서 스마트폰, 네트워크 장비, TV,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물량의 50% 이상을 베트남에서 생산하고 있다. 삼성그룹의 전자계열사인 삼성전기(00915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등이 베트남에서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고, LG그룹은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011070), LG화학 등이 생산 기지를 가지고 있다. 한편 미 정부는 반도체를 상호관세 미적용 대상으로 거론했다. 이에 대해 국내 양대 반도체 회사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도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 이번 발표 내용을 면밀히 따져보며 향후 있을 품목별 관세 부과 등에 대한 대응책을 다각도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기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무는 "반도체 관세를 매기면 미국 테크 기업들이 더 손해를 볼 것이고, 미국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외국 반도체 생산 비중이 80% 이상"이라며 "다만 TSMC, 마이크론 등의 미국 생산 비중이 확대되면 이후 해외 공급 비율을 줄이기 위해 관세를 발동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반도체 보조금 지급 규모 축소 가능성도 여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삼성전자는 현재 건설 중인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에 오는 2030년까지 37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기로 하고 미 상무부와 지난해 말 47억4500만 달러(약 6조9000억 원)의 직접 보조금 지급 계약을 체결했다. SK하이닉스도 인디애나주 웨스트라피엣에 38억7000만달러를 투자해 AI 메모리용 어드밴스드 패키징 생산 기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최대 4억5800만 달러(약 6639억원)의 직접 보조금을 받기로 한 상태다. -
트럼프發 '관세 폭탄' 피한 SK바이오팜, 주가 '쑥' [Why 바이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5.04.03 10:52:08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 관세에 의약품이 제외됐다는 소식에 미국 수출 비중이 높은 SK바이오팜(326030)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날 10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4.01% 오른 10만 3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발 '관세 폭탄'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일시적으로 해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은 지난해 회사 매출 5476억 원 중 미국 내 매출 비중만 80%에 달한다. 백악관은 2일(현지시간) 배포한 설명자료에서 "철강·알루미늄, 의약품, 반도체 등 일부 상품에는 상호관세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알루미늄에 이어 의약품에도 25% 수준의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바 있다. 품목별 관세 25%에 상호관세까지 더해지면 최대 50% '관세 폭탄'을 맞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SK바이오팜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면서 향후 변동 가능성에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현재 미국 내 약 6개월분의 의약품 재고를 확보하고 있고 필요한 시점에 즉각 현지생산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에서 원료의약품(API) 제조 후 캐나다에서 완제의약품으로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공급망 다변화 차원에서 2~3년 전부터 캐나다 외 미국 내 생산을 준비해 왔었다"며 "미국 내 생산을 위한 준비를 이미 완료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은 시설에서 필요 시 즉시 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의약품은 상호관세 면제품목이며 의약품 공급 차질 우려 등을 고려할 때 보편관세 역시 즉각 반영될 것으로 간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美의 대만 관세 조치에 中 ‘부글부글’…왜? [글로벌 왓]
국제 정치·사회 2025.04.03 10:35:4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대만에 32%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조치를 두고 중국이 불편한 감정을 내비치고 있다.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중국 정부의 입장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을 국가(country)로 분류하면서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에서 중국을 새로운 관세 부과에 맨 위 목록에 올린 것 이외에도 분노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며 “대만이 국가로 지정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중국은 세계 각국에 ‘하나의 중국 원칙’(One-China Principle)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의 유일한 합법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이라는 의미다. 이에 자국과 수교하는 각국에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진행한 행사에서 상호관세 내용을 담은 도표에 네 번째 국가 목록으로 대만을 올렸다. 중국 측은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고 있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만은 중국의 대만이다”며 “어떤 형태로든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여지는 결코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반해 중국에 대해 34%의 상호관세를 적용하겠다는 미국의 조치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WSJ은 “트럼프가 연설한 후 셰펑대사는 대만은 중국의 대만이라는 글을 올렸고, 중국 결의를 시험하지 말라고 경고하는 시진핑 주석의 영상 연설을 올렸다”면서 “이에 반해 새로운 관세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
진성준, 美관세에 "尹파면 후 정상 정부가 신속히 협상해야"
정치 정치일반 2025.04.03 10:19:06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 발표에 대해 “세계적 무역 전쟁을 일으킬 상호관세 방침을 재고해야 한다”며 “가장 확실한 대책은 내란 정부가 아닌 정상 정부가 미국과 협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의장은 이날 광화문 천막당사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관세 전쟁 시에 한국 수출 감소율은 7.5%로 예상되고 1인당 국민소득은 1.6%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한다”며 “정부는 고위급 회담과 외교 채널을 모두 가동해 미국과 신속하게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하고 한국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진 의장은 “대행 체제로는 중차대한 통상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국회 제1정당 대표와의 면담조차도 거부하면서 통상 대책에 전념한다는 한덕수 권한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 한 번 했다는 소식을 아직 듣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고 새 정부가 들어서서 미국과 통상 협상을 빨리 벌이는 게 중요하다”며 “윤석열이라는 초유의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많은 전문가는 우리가 가진 협상 카드가 전혀 없는 게 아니라고 한다”며 “WTO 분쟁해결절차를 활용하거나 아시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가입국들과 공동 대응 등 다자 간 협정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진 의장은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자영업 소상공인 피해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내란피해 손실 보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위헌·위법으로 생계를 위협받는 소상공인을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며 “민주당은 지난 2월 소상공인 내란피해 손실보상 2조 8000억 원을 추경안에 편성할 것을 제안했다. 자영업 소상공인을 생존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토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의장은 “내란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사업 지속 가능한 업체가 폐업하는 일도 없어야 하고, 대출한도가 꽉 차서 더이상 추가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는 기업경영안정자금 등 저금리 정책자금을 확대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제안한 10조 원 규모 추경안에 대해서는 “세부 내역도 없는 10조 원짜리 찔끔 추경으로 경제도, 민생도 살릴 수 없다”며 “정부는 여야 합의 운운하며 국회에 책임을 전가하려 하지 말고 내수와 소비를 살릴 진짜 민생경제회복 추경안을 조속히 편성해서 제출할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
트럼프 지지율 43%로 취임 후 최저…"관세·외교·시그널게이트 문제 커"
국제 국제일반 2025.04.03 10:16:36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43%로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전세계에 관세 전쟁을 선포한 것에 대한 우려와 시그널 게이트, 외교정책의 여파가 그 원인으로 꼽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마감한 로이터와 입소스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43%로, 지난달 21~23일 지지율보다 2%p 하락했고 1월 20일 취임 직후 지지율보다 4%p 떨어졌다. 이번 여론조사는 3일 동안 미국 성인 148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오차범위는 3%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1기 때보다는 높게 유지되고 있다. 지난 2017년 1월 1기 행정부 출범 직후 지지율은 49%로 가장 높았으며, 가장 낮았던 지지율은 같은 해 12월의 33%였다. 전임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해 11월 대선 직전에 최저치인 35%를 기록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주요 원인으로는 관세 정책과 경제 문제가 크다. 여론조사 응답자 중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하는 비율은 37%, 높은 생활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그의 노력을 지지하는 비율은 30%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의 52%는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발표한 상호관세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것이라고 응답했다. 거의 같은 비율로 다른 응답자들은 관세 인상이 득보다 실이 클 것이라고 답했다. 3분의 1은 관세가 피해를 끼칠 것이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으며 이들은 대부분 공화당 지지자였다. JD 밴스 부통령,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후티 반군 공습을 민간 메신저 앱인 시그널에서 논의한 '시그널 게이트'와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74%가 "무모하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원의 91%뿐만 아니라 공화당원의 55%도 이에 동의했다. "무해한 실수"라는 의견은 22%에 불과했으며, 응답자의 70%가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정책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그의 외교정책을 지지한다는 비율은 34%에 그쳤으며, 이는 지난달 21~23일 여론조사에 비해 3%p 떨어진 것이다. 이민 정책에 대한 지지율은 48%였다. -
美재무장관 "관세 보복 하기만 해봐" 경고…협상 여지도
국제 국제일반 2025.04.03 10:13:16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상호관세 발표에 반발하는 무역 상대국들을 향해 '보복을 자제하라'고 경고 신호를 보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보복에 나서지 말라"며 "보복하지 않는 한 이것(이번 부과 관세)이 상한선(ceiling)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맞대응이 있다면 기존에 발표한 상호관세 외에 추가로 부담을 지울 수 있다는 의미다. 4월 9일 상호관세 발효 전 교역 파트너들과 협상할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일단 기다려보고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어떤 국가도 패닉에 빠지지 말라는 조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보복 자제 발언을 하며 "우리는 상한선을 정했고, 다른 하한선(different floor)이 있는지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마치 협상 준비가 된 것처럼 들린다. 유럽연합(EU), 중국, 인도 등 여러 국가가 접촉했느냐'고 묻자 "모두 접촉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지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동안 상황이 안정되도록 놔두는 것이 생각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고 2월을 정점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한 것을 두고는 "나는 시장 평론가가 아닌 재무장관이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내가 강조하고 싶은 건 나스닥이 정점을 찍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여전히 디톡스 기간에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디톡스 기간은 관세와는 상관 없다. 디톡스 기간은 우리가 지속 불가능한 양의 부양책을 운영했던 정부 지출과 관련 있고, 그것은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베선트는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각종 경제 정책으로 증시가 하락하는 등 시장이 흔들리자 “시장과 경제는 정부 지출에 중독됐다”며 “디톡스(해독) 기간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
이준석 “과학기술 이해도 높은 지도자가 美 관세 위기 극복…‘방구석 여포’ 안돼”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5.04.03 10:03:37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두고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지도자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미 무역 흑자국인 우리에게 자동차, 전자제품 등 주요 수출 산업 중심으로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밤새 뜬눈으로 지새운 끝에 받아든 충격적인 소식으로 오늘 아침을 시작한다”며 “이러한 상황은 마치 복잡한 체스 게임에서 상대의 예측 불가능한 수에 대응해야 하는 것과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한 수 한 수가 국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신중하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미국이 바이든 행정부와 트럼프 행정부를 막론하고 기업을 자국으로 불러들이는 지속적인 리쇼어링 정책을 펼치는 한 우리도 기업들이 생산기지를 국외로 이전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리쇼어링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 “기본소득이나 무상 시리즈 같은 분배 지향적인 고민보다 기업 활동을 장려하고 규제를 속도감 있게 철폐하는 데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본소득을 주요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면서 “국내 정치 속에서 정적 제거에 몰두하는 ‘방구석 여포’ 같은 지도자보다 글로벌 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할 지도자가 아니면 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지난 몇 년간 법조인들의 검투사 정치 속에서 누군가를 감옥에 넣으려 하거나 누군가를 방탄하려고 허비한 세월이 야속할 따름”이라며 “중차대한 시기에 망상으로 계엄을 시도한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에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남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
美 상호관세 면제에 삼성바이오로직스 4% 강세 [줍줍리포트]
증권 정책 2025.04.03 09:41:46‘의약품’이 트럼프 행정부 관세 무풍지대로 지목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일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전일 대비 4만 9000원(4.67%) 오른 109만 9000 원에 거래되고 있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 2일(현지시간)가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의약품은 상호관세 대상에서 면제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역별 매출실적을 보면 작년 기준 65%가 유럽향이며 미국향 매출비중은 약 25%에 불과하다”며 “현재 공급 계약에 따르면 관세는 대부분 고객사 부담항목이어서 동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유경 신영증권 연구원도 “향후 관세 부과시에도 원료의약품(DS, API)에 부과되는 경우, 약가의 10% 미만(신약기준)에 불과하며 수익구조 내에서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므로 국내기업에의 영향은 거의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1분기 고환율 효과를 바탕으로 1분기 호실적이 전망된다는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평균 약 1452원에 육박하는 고환율 효과로 영업이익 컨센서스 3190억원을 상회한 3898억원의 영업익을 전망한다”며 “연간으로도 영업이익은 28.5% 증가한 1조 6982억원으로 5공장 초기 가동 비용에도 불구하고 고성장세를 유지할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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