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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총재 “큰 충격 없으면 곧 금리인하”…유럽이 먼저 피벗 나서나
국제 경제·마켓 2024.04.17 10:45:29미국이 예상을 넘는 경제 호황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서는 시점이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는 가운데 유럽에서는 미국보다 이른 시점에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최근 잇따르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비롯한 유럽의 주요 통화 당국자들이 금리 인하를 시사하고 나서면서다.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둔화) 과정을 관찰하고 있다”면서 “2025년 중반까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에 도달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디스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진행되고 큰 충격이 없다면 제한적 통화정책을 완화할 시기로 향하고 있다”면서 “상당히 짧은 시간 안에 그렇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국제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과 관련해 라가르드 총재는 ”모든 원자재 가격이 영향을 미치며 우리는 그러한 움직임에 극도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ECB는 앞서 11일 기준금리를 연 4.50%로 동결한 바 있다. 다만 ECB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지속해 수렴한다는 확신을 갖는다면 통화정책 제한 수준을 낮추는 게 적절할 것”이라며 평가해 금리 인하를 곧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ECB가 오는 6월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내리기 시작해 연내 세 차례 통화 완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ECB의 다른 당국자들도 금리 인하에 무게는 두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도 이날 “큰 충격이나 서프라이즈가 없다면 6월 초에 첫 금리 인하를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로베르트 홀츠만 오스트리아 중앙은행, 가브리엘 마크루프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 등도 금리 인하를 강조하는 인물로 꼽힌다. 영국도 올 여름께 기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최근 IMF와 가진 인터뷰에서 영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뉘앙스를 내비쳤다. 그는 “인플레이션 역학은 유럽과 미국이 다르다”면서 “영국에서는 여전히 공급 충격, 전쟁 영향,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의 경우 물가 우려가 큰 미국과 사정이 다르다는 것을 강조한 발언이라고 블룸버그는 해석했다. 영란은행의 부총재인 클레어 럼바델리도 “통화 정책 완화가 분명히 유럽 전역의 여행 방향”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럽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서더라도 인하 폭과 횟수는 제한적이다는 관측이 많다. 이날 라가르드 총재는 6월 이후 후속 인하 조치와 관련해 “나는 그 점을 매우 분명히 밝혔으며 고의적으로 어떤 금리 경로도 미리 약속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했다. -
[오전 시황] 코스피, 美 금리·중동 위기에 두달 만에 2500선 후퇴
증권 국내증시 2024.04.17 10:29:28코스피 지수가 미국 통화당국의 긴축 기조 시사와 중동 위기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5분께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8포인트(0.39%) 내린 2,599.4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장 대비 9.52포인트(0.36%) 오른 2,619.15로 출발했으나 장중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하락세로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은 각각 823억 원, 755억 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 투자자는 1538억 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으로 후퇴한 것은 지난 2월 6일 이후 두달 만이다. 장중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0.41%), 네이버(NAVER(035420))(+0.33%), LG화학(051910)(+0.13%)을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 중이다. 삼성전자(005930)(-0.87%), SK하이닉스(000660)(-0.1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1%), 현대차(005380)(-2.69%), 기아(000270)(-1.83%), 셀트리온(068270)(-0.81%),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0.92%) 등이다.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 인하 지연 시사 발언과 국채 금리 상승에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공개 행사에서 최근 지표에 대해 “2% 물가 목표로 복귀하는 데 추가적인 진전의 부족을 보여준다”며 “인플레이션이 2%로 낮아진다는 더 큰 확신에 이르기까지 기존 기대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것 같다”고 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에 비해 매크로상 증시 환경이 취약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금리 상승에 민감한 나스닥이 약보합에 그친 것에서 보듯 최근 주가 조정을 통해 인플레이션 쇼크 및 금리 인하 시점 등 악재가 소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한동안 금리, 달러 등 매크로 및 지정학적 불안 국면에서 쉽게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고점 대비 10% 이상의 급락을 부르는 조정장이 진행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93포인트(0.71%) 오른 838.74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에코프로비엠(247540)(+0.68%), 에코프로(086520)(0.00%), HLB(028300)(-1.47%), 알테오젠(196170)(-3.92%), 엔켐(348370)(-3.31%), 리노공업(058470)(+4.20%), 셀트리온제약(068760)(-0.89%), HPSP(403870)(+3.9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94%), 이오테크닉스(039030)(+0.00%) 등이다. 업종별로는 광고(+5.20%), 초전도체(+4.77%), 전선(+3.78%), 고대역폭메모리(HBM)(+3.45%) 등이 강세다. 유통 업계에 따르면 틱톡은 자사 글로벌 커리어 채널과 국내 인력 채용 업체를 통해 채용을 진행 중이다. 틱톡 글로벌 커리어 채널에 게시된 서울 주재 인력 채용 인원 수만 40명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틱톡샵과 연계해 광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광고 종목의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
파월 “필요한 한 오래 고금리 유지” 매파 발언에 뉴욕 증시 흔들
국제 국제일반 2024.04.17 06:15:22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기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기대하던 기준 금리 인하가 점점 희미해지고 중동 불안에 국채 금리 마저 오르면서 증시는 힘이 빠진 분위기다. 16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63.86포인트(+0.17%) 상승한 3만7798.97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0.41 포인트(-0.21%) 하락한 5051.4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77포인트(-0.12%) 내린 1만5865.25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은 이날 상승 출발했지만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춰야 한다는 취지의 파월 의장의 외부 발언이 나온 이후 하락했다. 파월 의장은 워싱턴에서 열린 한 행사의 패널토론에 참석해 “분명한 점은 최근의 지표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추가 자신감을 얻기 어렵다는 것”며 “금리 인하 추세를 확신하려면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금리를 “필요한 만큼 오래 금리를 오래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둔화했던 미국 인플레이션이 올 들어 진척이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추세를 고려할 때 제약적인 통화정책이 시장에서 작동할 만한 시간을 더 갖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셔널와이드무추얼인슈어런스의 최고 이코노미스트인 캐씨 보스잔칙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연준의 자신감에 균열이 가고 있는 것”이라며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은 최근 시장의 (금리 인하 지연) 전망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기준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9월이 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보고 있다. 파월 의장의 이날 발언 이후 기준 금리 변동 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2.6bp(1bp=0.01%포인트) 오른 4.657%를 기록했다. 이날 한 때 5%를 넘어서기도 했다. 10년 물 국채 금리도 3bp 올라 4.657%에 거래됐다. 메인스트리트리서치의 제임스 대머트는 “”식시장은 중동 불안과 국채 금리 상승, 연준의 금리 인하 지연이란 요인이 겹치면서 조정이 계속되고 있다"며 “한 동안 주식시장 하락이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서버 전문업체인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주가가 10.6% 급등했다. 루프캐피털의 애널리스트인 애낸다 바루아는 인공지능(AI) 서버시장의 성장세를 높이 평가하면서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목표 주가를 600달러에서 1500달러로 높여 잡았다. 이날 종가는 882.65달러다. 전날 글로벌 임직원의 10%를 감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던 테슬라는 이 여파가 이어지면서 3.7%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운영하는 트럼프 미디어 앤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는 이날도 14.17% 급락했다. 주가는 지난달 27일 66달러에서 현재 22.78달러 까지 내려왔다. 가상자산은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7% 하락한 6만3092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는 0.7% 내린 3.79달러를 기록했다. 이란과 이스라엘의 전면전이 아슬아슬한 상황에서도 본격화하지 않으면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0.05달러(0.06%) 하락한 배럴당 85.3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도 소폭 하락한 배럴당 90.02달러에 거래됐다. -
외국인, 환율 급등에 현·선물 줄매도…국채금리도 치솟아 3년물 3.5% 턱밑
증권 정책 2024.04.16 17:39:5316일 코스피 및 코스닥지수가 2% 넘게 급락하고 국고채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중동 지역 리스크가 원·달러 환율 급등을 불렀기 때문이다. 외국인투자가들이 주식 현·선물을 앞다퉈 내다팔면서 추가 하락에 적극적으로 베팅하는 양상을 보인 것도 부담을 키우고 있다. 투자 전문가들은 중동 정세가 당분간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것으로 보면서도 미국이 올해 대선을 앞두고 외교적 억제력을 발휘해 악재 확산을 조기 차단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2.28%, 2.30% 하락한 데는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역할이 컸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코스피를 각각 2743억 원, 2934억 원, 코스닥을 각각 1565억 원, 100억 원씩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1조 원 이상 내다팔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음식료품(0.14%)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이 4.27% 떨어진 것을 비롯해 운수창고(-3.20%), 기계(-3.22%), 전기·전자(-3.14%)의 낙폭이 특히 컸다. 금융업(-2.23%), 보험(-2.04%), 철강·금속(-2.20%), 증권(-2.05%) 등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수혜주로 꼽혔던 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업종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절대다수가 떨어졌다. 삼성전자(005930)가 2.68% 내린 것을 포함해 SK하이닉스(000660)(-4.84%), LG화학(051910)(-3.17%), KB금융(105560)(-2.72%),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2.56%), 삼성SDI(006400)(1.90%) 등이 줄줄이 내렸다. SK하이닉스는 이달 3일 이후 처음으로 17만 원대로 내려앉았고 삼성전자도 장중 7만 원대까지 떨어졌다. 그나마 현대차(005380)가 올랐다지만 상승 폭은 0.21%로 미미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이오테크닉스(039030)(-4.62%), 리노공업(058470)(-6.09%), 동진쎄미켐(005290)(-4.06%) 등 상당수의 시총 상위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채권 가격도 일제히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9bp(1bp는 0.01%포인트) 상승한 연 3.469%에 장을 마쳐 이달 11일의 3.466%를 뛰어넘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물과 10년물, 20년물 금리도 각각 3.8bp, 5.7bp, 3.9bp 오른 연 3.532%, 3.618%, 3.522%로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앞으로 이 이슈가 한동안 금리와 함께 증시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점쳤다. 관련 사안이 어느 정도 해소돼야만 주식시장이 재반등을 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국고채 3년물의 금리가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인 3.5%를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이 아직 확전 양상을 보이지 않고 있는 데다 대선을 앞둔 미국이 곧장 외교적 관리에 나설 수 있어 악재가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중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5.3%를 기록한 것도 우리 입장에서는 그나마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업종별로는 단기적으로 달러화 강세를 감안한 수출주, 무기 수주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방산주에 주목해볼 만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밸류업 관련주의 경우 시장의 관심이 정부 정책에서 거시 환경으로 옮아간 까닭에 주가 상승에 보탬이 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웅찬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강경 진압을 이어가면서 세계의 민심을 잃자 미국도 지난달부터 이스라엘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며 “달러 강세는 시간을 두고 수출주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곽병열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까지 금융시장은 국지전 시나리오를 반영한 듯하다”며 “미국이 대선 정국을 맞았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외교적 억제력을 가동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
[오전 시황]중동 위기에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코스피 1%대 하락
증권 국내증시 2024.04.16 09:56:48코스피가 16일 중동 지역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다시 커진 영향으로 장 초반 1.5% 넘게 하락하며 2620대까지 밀려났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8.16포인트(1.43%) 내린 2631.30을 나타냈다. 코스피가 장중 2630대로 내려온 것은 지난 2월 29일(2628.62) 이후 처음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26포인트(0.98%) 내린 2,644.17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975억 원, 기관은 1521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2405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9원 오른 1389.9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원/달러 환율은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란-이스라엘 충돌 확대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6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20%), 나스닥지수(-1.79%) 등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에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전해지면서 장 후반 낙폭이 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3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7% 늘어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금리 인하 기대는 한발 더 후퇴했다. 미 국채 금리는 급등해 5개월 만에 4.6%대까지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매판매 서프라이즈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 중동발 악재성 뉴스플로우 등으로 하락 출발하겠지만 이란-이스라엘간 교전이 격화될 가능성이 낮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장중 낙폭을 축소할 것으로 본다”며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다는 점은 불편함을 자아낼 수 있는 부분”이라고 분석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005930)(-2.19%), SK하이닉스(000660)(-2.87%), LG에너지솔루션(373220)(-0.94%), 현대차(005380)(-1.66%), LG화학(051910)(-2.28%) 등 대부분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19%)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다. 의료정밀(-2.38%), 전기전자(-1.92%), 기계(-1.52%), 화학(-1.54%), 운수창고(-1.35%), 철강및금속(-1.02%) 등의 낙폭이 크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27포인트(0.85%) 내린 845.15다. 지수는 6.88포인트(0.81%) 내린 845.54로 시작해 역시 낙폭을 키우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088억 원, 56억 원을 순매도 중이고 개인은 1245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1.54%), HLB(028300)(-1.94%), 리노공업(058470)(-2.33%) 등이 약세다.HPSP(403870)(2.41%), 엔켐(348370)(1.42%), 신성델타테크(065350)(2.36%) 등은 오르고 있다. -
코픽스 넉 달 연속 하락…주담대 금리 또 내린다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4.15 15:57:03은행이 취급하는 변동형 대출상품 금리의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COFIX·코픽스)가 넉 달 연속 하락했다. 은행의 주요 자금 조달원인 예적금과 은행채 금리가 지난달 소폭 내린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올 3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59%로 전월(3.62%)보다 0.03%포인트 하락했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 상승세가 꺾인 이후 4개월째 하락세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3월 기준 코픽스가 내린 것은 시중은행의 주요 자금 조달원인 예적금 금리가 하락세를 나타낸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은행권 평균 1년 만기 수신 금리(신규)는 지난해 11월 연 4.18%로 정점을 찍은 뒤 현재 연 3%대 중반에 안착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보다 변동성이 적은 잔액 기준 코픽스도 3.81%에서 3.78%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는 3.24%에서 같은 기간 0.05%포인트 내렸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또 떨어짐에 따라 은행들은 변동형 대출금리 소폭 인하를 예고했다. KB국민은행은 신규 코픽스에 연동되는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를 기존 3.91~5.31%에서 이날 코픽스 하락분을 반영해 16일부터 3.88~5.28% 금리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신규 취급액 기준 주담대금리를 4.81~6.01%에서 4.78~5.98%로 인하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의 경우 대출금리에 바로 반영하지 않지만 시간을 두고 코픽스 하락분을 반영할 것으로 보인다. -
금리 불확실성에 파킹형 관심…KB자산운용 “단기자금도 수익률 비교해야”
증권 국내증시 2024.04.15 09:12:00KB자산운용은 초단기채 상품인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와 ‘KB 머니마켓액티브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먼저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0.38%, 1.10%, 2.28% 등을 국내 증시에 상장된 파킹형 ETF 12개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ETF는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에 투자하면서 적극적인 초과수익 추구 전략으로 상대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 기초지수는 ‘KIS 시가평가 MMF 지수’다. 주로 3개월 이내 단기채권 및 기업어음(CP)에 70~80% 수준, 가격 변동성이 낮은 정기예금 등 현금성 자산에 20~30%를 투자한다. ETF보다 펀드를 선호할 경우 ‘KBSTAR 머니마켓액티브 ETF’의 펀드 버전인 ‘KB 머니마켓 액티브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해당 펀드의 수익률은 1개월, 3개월, 6개월이 각각 0.37%, 1.09%, 2.31%다. 최근 금리 인하 관련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단기채와 파킹형 상품에 투자자 관심이 쏠린다. 의도치 않게 상품에 투자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는 만큼 단기채와 파킹형 상품도 수익률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석희 KB자산운용 연금WM본부장은 “단기 자금이라도 꼼꼼히 수익률을 비교하고 매매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은행 정기예금은 약정된 기간을 채워야 이자를 모두 받을 수 있는 반면 KB자산운용의 파킹형 상품을 활용한다면 하루만 투자해도 MMF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중동 위기에 금리·유가 고공행진…韓 경제 먹구름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4.14 10:37:49중동의 지정학적 위기로 국내 증시 전망이 한층 불투명해졌다. 수출·실적 호조세가 기대되는 업종 중심으로 수급이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4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12일 기준 2681.82로 전주보다 32.39포인트 내려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주(8~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는 1조 593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1조 6260억 원 규모의 코스피200 선물도 순매도했다. 기관은 프로그램 매매를 포함해 2조 1340억 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100억 원 규모의 주식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밸류업 기대감이 약화되며 보험(-7.22%), 전기가스(-5.87%), 금융업(-4.22%) 등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장 금리는 가파른 상향 곡선을 그렸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올 들어 글로벌 상승장의 배경이 됐던 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한 영향이다. 이란·이스라엘 충돌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는 고공행진 중인 환율과 유가를 밀어올렸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2일 1370원을 돌파하며 1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 증시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중동 위기까지 겹치며 조정폭이 커졌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한 주간 2.37% 하락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6%, 0.45% 내렸다. 미국 물가 상승으로 인한 금리 인한 전망 후퇴 여파는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미국 3월 CPI에 이어 나온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물가 충격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이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는 것을 넘어 역피벗(추가 인상)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란의 이스라엘 대규모 공습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이번주는 미국 3월 소매판매 외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생각을 확인하기 전까지 미국 금리 안정은 다소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인하 시점이 연기될 것이라는 우려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며 "이는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수출과 실적 전망이 좋은 업종은 지수 방어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주에도 증시 전반의 하락 압력이 커졌으나 자동차, 반도체 등 실적 및 수출 호조가 기대되는 업종은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물가, 금리,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라며 "주식 시장 내에서도 가장 명확해 보이는 분야로 수급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범야권 192석…美 금리에 국내 정책마저 불확실성 고조 [선데이 머니 카페]
증권 국내증시 2024.04.14 06:00:004월 10일 치러진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범야권이 192석을 차지했습니다. 헌정사상 최대 격차의 ‘여소야대’입니다. 올해 초부터 정부·여당이 금융투자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던 만큼 이번 총선 결과가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도 많은 관심을 모읍니다. 먼저 총선 결과 여소야대 국면이 지속되면서 정부가 입법을 전제로 추진하던 정책들의 전면 재수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증시 관련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직후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해진 데다 원·달러 환율이 1375.4원까지 급등하는 등 대내외 여건이 가뜩이나 불안한데 정책마저 흔들리면서 증시 전망은 어둡습니다. 시장에선 총선 결과로 인한 밸류업 기대 후퇴가 서서히 반영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12일 밸류업 정책 기대감 약화로 금융(-2.21%), 보험(-3.97%), 전기가스업(-4.60%) 등 업종에서 낙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GS(-9.80%), 삼성물산(-4.69%), CJ(-3.99%), LG(-2.51%) 등 지주사 부진도 눈에 띕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4포인트(0.93%) 내린 2681.82로 거래를 마치면서 2700선마저 내어줬습니다. 물론 민주당도 소액주주 권리 강화엔 찬성하고 있습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한도를 연 3000만 원으로 상향하고 비과세 한도를 없애는 등 투자 활성화 공약도 내세웠습니다. 상법상 이사 충실 의무 조항에 ‘주주의 비례적 이익’을 추가하는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그럼에도 밸류업 모멘텀이 흔들릴 것으로 보는 이유는 기업과 투자자들이 원하는 실질적인 혜택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먼저 세제 당국이 밸류업 유인책으로 준비하던 자사주 소각시 법인세 감면(법인세법), 배당소득 분리과세(조세특례제한법) 등 관련 대책도 사실상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무엇보다 민주당은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반대하고 있습니다. 금투세는 증권·파생상품으로부터 실현된 모든 소득을 대상으로 연간 5000만 원부터 세율 20~25%를 부과하는 세금으로 2025년까지 유예된 상태입니다. 금투세를 없애려면 소득세법을 개정해야 하는데 야당이 다수를 차지한 만큼 내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자 정책 모멘텀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된 상황”이라며 “야당이 승리한 만큼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서 기대한 만큼의 세제 혜택을 부여할 수 있을지 우려로 기간 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밸류업 프로그램 연속성은 아직 유효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금융위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의 자율적 참여를 강조하는 만큼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 담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금융위와 한국거래소, 금융감독원 등은 기업들과 지속적으로 간담회를 개최하며 밸류업 가이드라인을 마련 중입니다. 주식 투자자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만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만큼은 초당파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옵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투세 도입 우려는 남아있겠지만 이번 총선 결과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연속성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업종이 반도체나 바이오처럼 증시 전체를 견인하는 주도 업종으로 격상되긴 어렵지만 적어도 5월까진 주도 테마로 유효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다음주 증시 전망] 美 금리 불확실성 고조…코스피 2700선 회복할까
증권 국내증시 2024.04.13 08:00:00미국 물가 발표 직후 금리 불확실성이 고조된 가운데 야당의 총선 압승으로 코스피지수가 뒷걸음질 쳤다. 1분기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종목별로 수급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코스피지수는 2681.82로 지난 5일 2714.21 대비 32.39포인트(1.1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는 872.29에서 860.47로 11.82포인트(1.36%) 하락했다. 이번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조 4762억 원 순매수하면서 매수 흐름을 이어갔다. 개인 투자자들도 1조 1240억 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2조 6136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이 6941억 원 순매수하면서 유일한 매수 주체로 나타났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81억 원, 3364억 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이번 주에도 삼성전자를 1조 2515억 원을 순매수했다. 그 다음으로 현대차와 SK하이닉스를 각각 2255억 원, 1560억 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의 최대 순매수 종목은 ‘KODEX 200선물인버스2 상장지수펀드(ETF)’로 집계됐다. 1080억 원을 순매수했다. 이외 효성중공업, 오리온, 삼성전기, 셀트리온 등을 사들였다. 반면 삼성전자는 1조 2271억 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대내외 불확실성에 흔들렸던 시기였다.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b·연준)의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지자 지속되면서 주가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2년물 금리가 4.9%, 10년물 금리도 4.5%대로 상승한 상태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약화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1370원대로 급등해 외국인 수급에 비우호적인 환경이 나타났다. 대내적으로는 4·10 총선에서 야당이 압승하면서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도 후퇴했다. 이후 증권·보험 등 밸류업 관련주를 중심으로 주가 하락세가 나타났다. 야당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반대하고 배당소득 분리과세 등 일부 세제 인센티브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기적인 밸류업 모멘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 나온다. 투자 전문가들은 다음주 어닝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주 코스피를 2640에서 2760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 1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되면서 18일 넷플릭스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매그니피센트7(M7) 실적 발표는 4월 넷째 주 이후 진행되고 국내 주요 기업들도 같은 시기에 발표된다. 단기적으로는 한국 총선 결과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이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주식시장 제도 개선에 대해서는 양당 합의가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만큼 공감대가 형성된 부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삼성전자가 미국 정부로부터 받을 반도체 보조금 규모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앞서 인텔은 85억 달러, TSMC는 66억 달러 규모의 보조금을 받았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물가·금리·유가 관련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인 마큼 주식시장 내에서도 가장 명확해 보이는 분야로 수급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며 “반도체 등 미국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투자와 관련된 분야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권고한다”고 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 2600선 이하에서는 적극적인 비중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유동성, 통화정책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에서 과열해소, 매물부담 완화 국면이 전개될 것”이라며 “코스피 2600선 이하에서는 하반기 경기, 유동성, 통화정책 모멘텀의 동반 회복을 기대하며 매수 관점에서 전략적 대응이 유효할 것”이라고 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환율의 하방 경직성과 외국인 수급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
"연 3%대 파킹통장에 월급 넣어볼까"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4.13 05:30:00월급을 이체하면 고금리 이자를 제공하는 파킹통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중은행들이 직장인들을 주거래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수시입출금통장에 3%대 고금리를 내걸면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직장인에게 최대 연 3.0% 이자를 주는 ‘달달 하나 통장’을 지난달 말 출시했다. 기본금리 연 0.1%에 급여이체 실적을 충족하면 최대 200만 원 한도까지 연 1.9%포인트, 특별이벤트로 1년간 연 1.0%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준다. 기존 급여통장인 ‘급여하나 통장’을 통해 연 1.40% 우대금리를 제공하던 것에서 혜택을 대폭 늘린 것으로 통상 수시입출금통장이 제공하는 0.1% 금리를 큰 폭으로 웃돈다. 시중은행들이 급여나 연금 등 정기적으로 자금을 유치할 우량 고객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SC제일은행도 첫 거래 급여이체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연 3.5% 금리를 주는 파킹통장을 선보였다. 지난달 출시된 ‘내월급통장’은 은행 첫 거래고객에게 1년 간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여기에 급여이체 400만 원 미만에 0.5%포인트, 400만 원 이상~650만 원 미만에 0.7%포인트, 650만 원 이상에 1.0%포인트 등 이체금액에 따라 우대금리를 차등 적용해준다. 또 상품보유 종류 수, 거래실적, 평균잔고 등에 따라 추가 우대금리 혜택이 부여된다. 이외에도 KB국민은행이 ‘KB마이핏통장’을 통해 급여이체 고객에게 최대 연 1.5% 금리를, IBK기업은행도 ‘IBK중기근로자급여파킹통장’을 통해 중소기업 임직원에게 최대 연 3.0%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첫 급여이체 직장인에게 우대금리 대신 매월 추첨을 통해 여행상품권·꿀머니 등을 제공하는 ‘우리직장인셀럽’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최근 가상자산·주식 시장의 활황으로 대기성 자금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늘면서 은행권의 요구불예금 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수시입출식예금(MMDA)을 포함한 요구불예금 잔액은 647조 8882억 원을 기록해 직전 2월(614조 2656억 원)과 비교해 1달 새 33조 6658억 원이나 늘었다. -
"금리인하 논의할 때 아냐"…美 '올해 내내 5%대' 전망 힘받나
국제 경제·마켓 2024.04.12 18:07:521분기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관계자들 사이에서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는 기류가 확산하고 있다. 월가 기관들도 연내 한두 차례 인하로 기준금리 전망을 수정하고 나섰다. 11일(현지 시간)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목표까지 가야 할 길이 멀다”며 “근시일 내 통화정책 방향을 바꿔야 할 뚜렷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5% 상승해 직전월 3.2%보다 오름세가 커졌다고 발표했다. 현재 시장이 바라보는 인플레이션 경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2% 목표까지 둔화하되 그 과정에서 물가가 한 번씩 튀어 오를 가능성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인플레이션이 3%대에서 정체되는 시나리오다. 윌리엄스 총재는 일단 물가 둔화는 계속된다는 입장이다. 그는 “최근 우리가 본 것처럼 중간에 방지턱이 있기는 하겠지만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2%로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일축했다. 그는 “(금리 인상은) 명백히 내가 보는 기본 관점은 아니다”라며 “경제가 전망대로 흐른다면 올해부터 점진적으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게 일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연준 내부에서도 인플레이션 둔화 정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은 총재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최근 3개월간의 물가지표가 시사하는 바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를 상회하고 상승 폭도 다시 커졌다는 점”이라며 “금리 인하를 논의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인플레이션 둔화 정체가 단기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앞서 연준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플레이션이 2%에 도달하는 시점을 2026년으로 전망한 바 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연은 총재도 물가 추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최근 데이터는 금리 인하에 더 인내를 가져야 하고 올해 금리를 더 적게 내려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특히 “현재 금리 수준이 과연 실제로 수요를 억제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올 초만 하더라도 기준금리가 너무 높은 게 아닌지 우려했지만 지금은 과잉 긴축 우려는 줄었다”고 밝혔다. 월가의 투자은행(IB)들도 인하 전망을 미루거나 줄였다. 세 차례 인하를 전망하던 골드만삭스와 UBS는 이제 두 차례 인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바클레이스와 도이체방크,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각각 9월과 12월에 단 한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한편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5.25~5.5%로 올해 연준이 한 차례만 내린다면 미국 정책금리는 연중 5%대를 유지하게 된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1년 내내 5% 이상을 유지했던 것은 2000년이 마지막이다. -
李 "금리인하 깜빡이 아직 안 켰다…농산물값 내리겠지만 유가가 불안"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4.12 17:52:10한국은행이 12일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한 것은 소비자물가가 여전히 높아 통화정책을 변경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2%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유가와 농산물 등이 반영된 소비자물가는 3%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미국이 높은 물가로 인해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의 통화정책 완화 시점도 내년 이후로 후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은이 통화정책 전환(피벗)에 대한 신호조차 내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한은이 금리 인하의 깜빡이를 켰다는 말을 하는데 아직 깜빡이를 켠 상황이 아니다”라며 “자료를 보고 깜빡이를 켤까 말까 고민하는 단계”라고 언급했다. 깜빡이를 켰다는 것은 피벗이 결정됐다는 뜻이지만 현재 한은은 이조차 결정하지도 않은 상황이라는 말이다. 앞으로 3개월간 금리 동결도 유력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저를 제외한 금융통화위원 6명 중 5명은 3개월 후에도 3.5%의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며 “근원물가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목표(2%)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 기조를 지속해야 할 필요성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통위원 1인은 내수 위축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 인하의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 안정에 대한 명확한 신호가 없다면 금리 인하는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하반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3%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배럴당 80달러대의 유가를 가정해 도출한 수치다.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이 이어져 유가가 90달러대를 계속 넘어설 경우 소비자물가는 2%대에 안착하기 어려워진다. 이 총재는 이 같은 점을 금리 결정에 큰 변수로 판단했다. 이 총재는 “농산물은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내려올 것으로 보이지만 유가는 불확실성이 높아 예단하기 어렵다”며 “물가가 연말 2.3% 경로를 유지하면 하반기에 금리 인하 가능성이 있지만 이보다 높아지면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환율시장의 높아진 변동성과 관련해서는 위험성이 크지 않다고 평가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중순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며 이달 연고점을 연일 경신하고 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지연되며 ‘강(强) 달러’ 현상이 확산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등 주변국 통화의 영향을 받아 과도하게 절하됐다”며 “과거에는 갚아야 할 외화 부채가 많아 신용 위험이 있었지만 현재 해외 순자산도 많고 서학개미 등 투자가 늘었다. 경제위기가 오는 구조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이창용 "물가 2.3% 웃돌면 금리인하 어려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4.12 17:37:19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연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3%보다 높으면 하반기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날 정기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열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3.5%로 묶었다. 한미 간 금리 격차는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됐다. 이 총재는 금리 동결과 관련해 “물가 상승률이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등 불확실성도 여전히 큰 만큼 긴축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예상했던 2.1%를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총재는 최근 원화의 급격한 평가절하에 대해 “우리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한 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강달러 기조에 전날보다 11.3원 오른 1375.4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연고점을 새로 작성한 것이자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
이창용 "물가 2.3%보다 높으면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워"
경제·금융 경제동향 2024.04.12 12:30:27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연말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3%보다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 인하도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 종료 이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기준금리 동결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한은 금통위는 현재 3.5%인 기준금리를 10회 연속 동결을 결정했다. 지난해 2월 이후 10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3.5%에 묶어 놓은 것이다. 한미 간 금리 격차는 여전히 2%포인트이다. 이 총재는 동결 배경과 관련 “근원물가 상승률이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자물가 전망의 불확실성이 높다”며 “현재의 긴축 기조를 유지하면서 물가 흐름을 점검해 나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또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예상대로 움직이는데 국제유가의 변동성 등으로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불확실하다”며 “농산물은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내려올 것으로 보이는데 유가는 이란 문제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또 “연말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3%로 가는 것보다 높아지면 (금리 인하 결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약세 현상이 강화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선 감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피벗 기대감이 밀리며 ‘강(强)달러’ 현상이 강화되는 데다 일본의 엔화 절하, 중국의 위안화 절하 압력이 작용하고 있다”며 “원화가 펀더멘털에 비해 과도하게 절하되는 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과거에는 환율이 오르면 부채를 갚아야 해 ‘크레딧 리스크’가 생기지만 현재는 ‘서학개미’도 많고 해외순자산이 많다”며 “환율이 올라도 경제 위기가 오는 게 아니라 선진국형 외환구조가 자리 잡았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목표치(2.1%)에 부합하거나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총재는 “국내 경기는 수출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며 “올해 성장률은 지난 2월 전망치였던 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제성장률과 관련해선 향후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보통신(IT) 경기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이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했다. 최근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농산물 가격과 관련해선 통화정책의 영역이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 총재는 “농산물이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8%인데 이에 대한 영향은 30%가량 될 정도”라며 “농산물 가격은 기후변화의 영향에 따른 것인 만큼 금리를 통해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근본적 원인이 뭔가 보면 기후변화인데 만약 날씨가 좋아져 농산물 가격이 폭락한다면 재정을 통해 이를 다시 보조해야 한다”며 “통화재정방식이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한 국민 합의점이 어디인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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