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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강달러 오나…월가 ‘트럼프 효과’에 촉각
국제 경제·마켓 2024.01.22 19:44:15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 이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내 대세론이 확산하면서 금융시장 전반에 나타날 ‘트럼프 효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선 이후 정책 방향에 따라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국채 가격 하락)과 강달러가 재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의 글로벌마켓리서치그룹은 최근 고객 메모에서 “(11월 대선과 상원 선거에서) 공화당이 백악관과 의회 모두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 경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제 과열 가능성을 경계해 (기준금리를 높여) 장기 국채 수익률이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 확장재정 등 경기 부양책과 감세 정책 등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이는 동시에 국채 발행이 늘어나 국채 수익률을 높이는 결과(국채 가격 하락)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 통상 달러 가치가 상승한다.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수입관세를 강화하는 것도 강달러의 요인이다. 수입을 억제할 경우 달러의 외부 유출이 줄면서 해외에 달러 공급이 감소하고 미국 수출국들의 성장률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 도이체방크의 전략가 앨런 러스킨은 “트럼프 효과는 유로나 위안화, 멕시코 페소화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달러 가치가 오르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반등했던 페소화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아이오와주 경선 승리 이후 약 2% 하락했다. 또 미국 대선이 가까워지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질수록 위안화 역시 추가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 다만 자국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약달러를 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달러 가치가 낮아지면 미국 내 수입물가가 올라 소비자들이 수입 제품보다 미국산을 더 선호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의 관세를 부과하려 하지만 국내외의 거센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며 “미국 내 제조업을 부활시키기 위한 더 손쉬운 방법은 약달러이기 때문에 관세 대신 환율에 더 초점을 둘 수도 있다”고 진단했다. -
'상고하저'에도 재정 조기집행…물가 뛰면 금리인하 늦어져 '이중고'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1.22 17:34:42올해 한국 경제는 상반기 경기가 반등하고 물가가 높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하반기 이후 경기가 위축되면서 물가도 점차 안정되는 ‘상고하저’의 흐름이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운용하다가 하반기 이후 경기 활성화에 나서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하지만 정부는 상반기 조기 재정 집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하면서 돈을 풀어 내수를 부양하고 있다. 물가를 먼저 잡겠다는 통화 당국의 입장과 배치된다. 특히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통령실과 국회에서 감세와 각종 예산 지원 사업이 경쟁적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거론되는 감세 규모만 약 4조 3000억 원에 달한다. 저출생 지원 규모도 여당은 매년 3조 원, 야당은 매년 28조 원을 제시했다.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들이지만 전체적인 기조가 재정 지출 확대라는 점은 분명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문제는 경기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내놓은 ‘2024년 경제 전망’을 보면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상반기 2.2%, 하반기 2.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이후 경기가 점차 위축되고 금리 인상 효과가 나타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상반기 3.0%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다가 하반기 2.3%로 낮아진다. 한은은 이르면 올해 말쯤 물가가 2%대 수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 기조는 반대다. 상반기는 경기가 개선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정부는 상반기에 연간 계획 예산 560조 9000억 원 가운데 65%인 350조 4000억 원을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예년 수준(60%)을 크게 뛰어넘는다.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예산 24조 2000억 원 가운데 역대 최대인 65%(15조 7000억 원)를 상반기 투입할 방침이다. 한은이 저금리로 대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 중개 지원 대출 한도 유보분 9조 원을 취약 업종이나 지방 중소기업에 공급하는 것도 대표적인 돈 풀기다. 정부의 예산 조기 집행은 연말 예산 집중이나 불용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이유로 매년 추진됐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예산 조기 집행은 하반기에 경기가 나아질 것을 기대하면서 상반기를 버틸 때 효과가 커진다. 하반기에도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오히려 상반기에 재정 여력을 모두 써버려 이후 경기회복을 방해할 가능성도 있다. 시장에서는 이대로라면 추가경정예산안 편성이 불가피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당장 소비가 좋지 않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106.6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였다. 이 기간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2003년(-3.1%) 이후 처음이다. 선거를 의식해 돈은 돈대로 쓰고도 하반기 경기 둔화와 세수 감소에 나랏빚을 더 얻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재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는 대규모 SOC 사업 유치가 지역구 국회의원 재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국회입법조사처 관계자는 “조기 집행 목표가 지나치게 높으면 제도 운용에 따른 비용 소요 등 부작용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 부담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상반기 세수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을 조기 집행하면 일시적인 자금 부족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때 재정증권을 발행하거나 한은 일시차입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이자비용이 발생한다. 지난해 정부의 한은 일시대출금 사용 규모는 117조 6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다. 이로 인한 이자비용도 1506억 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경착륙을 막겠다며 건설 경기 부양에 나선 것도 물가 안정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금융 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 폭을 100조 원 이내로 관리한다는 계획인데 부채가 늘어날수록 신용 창출이 이뤄지기 때문에 시중에 돈이 풀려 물가 잡기가 어려워진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물가 안정 기조를 확고히 하는 것”이라고 했지만 현장의 정책은 따로 가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도 물가가 안정되지 않으면 한은의 금리 인하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고 경기둔화의 폭이 더 깊어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 내부에서도 하반기 경기가 생각보다 더 나빠지는데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올해도 2% 성장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가 상반기 세수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예산 65%를 조기 집행을 하겠다고 하는데 재원을 어떻게 조달할 것인지부터 설명이 필요하다”며 “올해 경제정책 방향에서 물가 2% 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해놓고 내수 진작을 하겠다는 것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
충남신보, 저금리 소상공인자금 3000억원 지원
사회 전국 2024.01.22 16:28:45충남신용보증재단은 고금리·고물가로 이중고를 겪는 도내 소상공인의 자금난 해소와 위기 극복 지원을 위해 올해 충남도 소상공인자금 3000억 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특히, 설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에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명절 전 소상공인자금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충남도 소상공인자금 지원규모는 총 4000억 원이다. 이중 3000억 원은 충남신보를 통해 지원하고 나머지 1000억 원은 충청남도일자리경제진흥원의 융자추천을 거쳐 지원한다. 충남신보 보증서를 통해 지원하는 3000억 원의 지원대상은 도내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소기업·소상공인으로 충남도에서 2년간 2.5%의 이자를 보전 받게 된다. 지원한도는 기업당 최대 5000만원, 금리는 연 2~3%대로 이용이 가능하며 보증료는 연 0.9%가 적용된다. 다만, 금리는 기준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3개월 마다 변경될 수 있다. 충남신보 김두중 이사장은 “힘쎈 충남의 실현은 지역경제의 근간인 소기업·소상공인의 성공에 달려있다”며 “소상공인자금 지원으로 자금조달의 어려움을 날려버리고 도내 소기업·소상공인들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 도봉구,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연 1.5%' 저금리 융자 지원
사회 전국 2024.01.22 13:56:06서울 도봉구(구청장 오언석)가 고금리, 고물가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30억 원의 융자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4억 원 증액된 규모다. 지원대상은 도봉구에 사업자 등록을 한 중소기업자 및 소상공인이다. 단, 융자지원 금융기관 여신 관리규정상 부적격자, 담배중개업, 주류도매업, 일반유흥업소 등 융자제한 업종은 제외된다. 융자조건은 은행 여신 규정상 부동산 또는 신용보증서 담보가 있는 업체에 한해 융자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출을 희망하는 업체는 22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국민은행 신도봉지점을 방문하여 상담 및 신청하면 된다. 융자 지원금액은 최대 1억 원에 연 1.5%의 대출금리가 적용되며, 상환조건은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다. 융자 지원 가능 여부와 금액은 도봉구 중소기업육성기금 운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기타 융자 지원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구 홈페이지 공고 또는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경기침체와 지속적인 대출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의 고충 해소를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
중국, 5개월째 기준금리 역할 LPR 동결
국제 경제·마켓 2024.01.22 10:35:05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다섯달째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2일 LPR 1년 만기는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해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다.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1년 만기 정책금리인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동결하며 LPR 동결을 시사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 이후 세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지만 추가 금리 인하보다는 다른 수단을 통한 유동성 공급에 우선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인민은행이 유동성 공급을 위해 1분기 중으로 LPR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급준비율(RRR)을 낮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AI·골디락스·금리에 S&P도 최고치…"추가 상승 여력"
국제 국제일반 2024.01.21 17:32:55미국 3대 주가지수 중 다우존스에 이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열풍과 미국 골디락스(경제가 과열되지도, 냉각되지도 않은 적당한 상태) 기대감, 금리 안정세 등 3대 호재에 따른 것으로, 시장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진 분위기다.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전날 S&P500은 1.23% 오른 4839.81에 장을 마쳐 사상 처음으로 4800선을 돌파했다. 지수는 2022년 1월 3일 사상 최고점(4796.56)을 찍은 후 그해 3월부터 시작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2022년 10월 고점 대비 25% 넘게 급락했지만 이번에 2년 만에 새 기록을 썼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05% 상승한 3만 7863.80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미 지난해 12월에 2022년 초의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상승세를 지속하며 이날도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 나스닥은 1.7% 올라 2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S&P500 상승은 AI 호황에 따른 반도체·기술주가 급등한 덕분이다. 이달 18일 TSMC는 강력한 AI 수요를 이유로 올해 매출 증가율이 최대 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AI용 첨단 반도체 시장을 주름잡고 있는 엔비디아가 4.17% 올랐고 AMD·퀄컴이 각각 7.11%, 4.59% 상승했다. S&P500 기업 가운데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 우버, 힐튼, 맥도날드 등 41개 기업이 무더기 신고가를 기록했다. 특히 메타는 2022년 11월 저점 대비 네 배 이상 폭등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커진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9일 미시간대의 소비자신뢰지수 1월 수치는 78.8로 2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향후 1년간 기대 인플레이션도 2.9%를 나타내며 3년 1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동안 롤러코스터를 타며 증시 향방을 좌우했던 미 국채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는 것도 주가 상승에 한몫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마이클 하넷은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3.75%에서 4.25% 사이에 안착했다”며 “투자자들이 성장주와 기술주, AI 관련 주식을 보유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로서는 미국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가 S&P500이 신고점을 경신한 14번의 사례를 분석한 결과 1년 후 주가가 오른 적은 13번이나 됐다. 평균 상승률은 13%에 달했다. UBS의 데이비드 레프코비츠는 “올 6월 S&P500 목표치를 4900, 12월 5000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자문사 스트라테가스의 니컬러스 본색은 “다만 매그니피센트7(애플·MS·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이 계속 시장을 주도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당장 이번 주부터 주요 경제지표, 기업 실적 발표가 몰려 있어 주가 추이를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속보치가 나온다. 또 이번 주 테슬라·IBM·인텔·ASML이 지난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다만 이 같은 낙관론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 JP모건의 두브라브코 라코스부자스 애널리스트는 기업의 실적 전망이 부진한 점을 들며 연말 S&P 500이 지금보다 12% 넘게 하락한 4200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 요소다. 월가의 저명 인사인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고문은 시장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너무 높게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
미래에셋 '1년물 CD' ETF 출격…매일 高이자 지급
증권 국내증시 2024.01.21 16:50:44최근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진 데다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지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안정적으로 높은 이자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양도성예금증서(CD) 1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음 달 상장을 목표로 ‘TIGER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ETF’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이 상품은 CD 1년물의 하루치 금리를 매일 복리로 반영하는 ETF다. 은행이 단기자금을 조달할 때 발행하는 CD 금리는 통상 기준금리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된다. CD 1년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ETF는 이번이 국내 최초가 사례가 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국내 출시된 CD금리 ETF 4종은 모두 CD 91일물을 추종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9일 기준으로 나이스피앤아이·한국자산평가·KIS자산평가 등 국내 민간 채권 평가사들이 평가한 신용등급 ‘AA+’의 CD 1년물 평균 수익률은 연 3.84%로 91일물(3.78%)보다 6bp(1bp는 0.01%) 높다. 이 ETF는 퇴직연금 계좌에서 적립금의 100%를 투자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CD 금리,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을 추종하는 다른 파킹형 ETF 대다수는 퇴직연금 적립금의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1년 정기예금 수준 금리를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파킹형 ETF 최대 히트작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의 후속작이기도 하다. 파킹형 ETF는 3개월 미만의 단기금리를 추종하며 매일 이자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파킹형 ETF는 지난해 1년 동안 상품 종류는 3종에서 14종, 순자산총액은 6조 8104억 원에서 24조 453억 원으로 급증했다. TIGER CD금리투자KIS(합성)은 지난해 9월 ‘KODEX 200’을 제치고 전체 ETF 중 순자산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파킹형 ETF 시장에는 올해에도 이미 1조 원에 가까운 자금이 순유입됐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인 만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전까지는 파킹형 ETF를 활용해 고금리 국면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연말 카드론 금리 상승…"중저신용자 사용 늘어"
경제·금융 카드 2024.01.20 17:27:07연말 중저신용자의 카드론 사용이 늘면서 카드론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론 잔액과 결제성 리볼빙 잔액은 다소 감소했다. 2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작년 12월 기준 8개 카드사(신한·삼성·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BC)의 카드론 평균 금리는 14.61%로, 같은 해 11월(14.46%)보다 0.15%포인트 올랐다. 8개 카드사 중 5개 카드사(삼성·신한·현대·롯데·우리)의 카드론 평균금리가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금서비스 금리(17.70%→17.87%), 리볼빙 금리(16.64%→16.68%)도 소폭 올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말 특수성으로 700점 이하 저신용 고객의 이용이 늘어나면서 금리도 자연스럽게 올랐다”며 “면밀한 리스크 관리 하에 중·저신용 고객에게 금융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여전사 CEO들을 만나 리스크 관리에 유념하면서 서민금융 제공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반면 연말 성과급 등 영향으로 역대 최다 잔액을 기록하던 카드론·리볼빙 잔액은 소폭 줄었다. 8개사의 카드론 잔액은 11월 35조 9609억 원에서 12월 35조 8381억 원으로, 결제성 리볼빙 이월 잔액은 11월 7조 5115억 원에서 12월 7조 4377억 원으로 줄었다. -
日 12월 CPI 18개월만에 최저… 1월 ‘마이너스 기준금리’ 변경 기대감 줄어
국제 국제일반 2024.01.19 11:05:19일본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증가율이 전년동월대비 2.3%를 나타내며 2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BOJ)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는 여전히 웃돌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르면 이달 회의에서도 ‘마이너스 기준금리’ 등 통화정책 방향이 전환될 수 있다는 기대감은 사그라들 것으로 보인다. 일본 총무성이 19일 발표한 변동성이 높은 신선식품을 제외한 국내 CPI 증가율을 보면, 2022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월의 2.5%, 지난해 10월의 2.9%에서 2개월 연속으로 감소세이기도 하지만, 블룸버그통신이 시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전망치 2.3%와는 일치한다. 총무성은 전기 및 가스 가격의 하락 폭이 컸고 가공식품 가격의 상승세가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간 인플레이션의 주된 원인이었던 원자재 수입물가 상승세가 그간의 기저효과에 따라 진정되는 모습이었고, 에너지 비용 상승에 따른 정부 보조금도 물가에 영향을 줬다. 일본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하고 있다는 점이 지표에서 드러남에 따라 시장에서 기대하는 기준금리 인상 등 통화정책 변동이 단기간에는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로이터통신은 “BOJ가 당장 ‘마이너스 기준금리’ 등 통화완화 기조를 손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시장에서 강해졌다”며 “이달 금융정책회의에서는 이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이 보는 통화정책 변동의 시점은 올 4월이다. 기무라 타로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선임이코노미스트는 “BOJ 입장에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살짝 웃도는 수준에 머무는 건 다소 불편할 수 있다”며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는 다음주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기대치를 밑도는데 대해 약간의 경계심을 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BOJ가 정책을 바꾸기 전에 7월까지는 기다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일본의 지난해 연간 CPI는 식품과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1% 상승했다. 제2차 오일쇼크가 발생했던 1982년의 3.1% 이후 최고치다. 교도통신은 “지난해 신선식품을 제외한 식품 물가는 전년 대비 8.2% 올라 1975년 이후 48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상승률을 보였다”며 “숙박료도 관광객 증가와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완화로 수요가 증가하면서 17.3%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
‘비둘기’ 보스틱 연은 총재 “3분기에 금리 인하 시작해야”
국제 경제·마켓 2024.01.19 06:15:40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 인하 시작 시점으로 올 3분기를 제시했다. 3월에 첫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보는 금융시장의 시각과 차이가 크다. 보스틱 총재는 18일(현지 시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최근의 인플레이션의 진전과 경제 상황을 전망에 반영했다”며 “이에 기준금리를 정상화하기 시작하는 시점을 기존 4분기에서 3분기로 앞당겼다”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비둘기파로 분류되며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위원이다. 보스틱은 3분기 이전에 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거부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조기 인하가 필요하다는 지표상의 근거가 더욱 명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에 (인플레이션이나 고용, 소비 등) 지표가 예상을 하회하는 수준을 지속한다면 3분기 이전에 금리 정상화를 시작하는 것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증거가 확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리 인하 시기에 영향을 주는 변수로는 지정학적 분쟁과 워싱턴의 예산 분쟁, 미국 대통령선거 등을 꼽았다. 보스틱 총재는 “이런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통화정책을 확정적으로 운용하는 것은 현명하지 못하다”며 “이게 바로 내가 통화정책 정상화 시작 전에 여러 사건들을 확인하려고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보스틱 총재는 현재 연준의 목표가 사실상 연착륙이라고 제시했다. 물가를 조정하면서 성장을 제한하지 않는 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성장과 고용을 촉진하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황금 경로(golden path) 시나리오가 연준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
견고한 물가·소비…힘빠진 美 '3월 금리인하론'
국제 경제·마켓 2024.01.18 17:44:17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본격 착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급속하게 식고 있다. 고물가가 쉽사리 진정되기 어려울 뿐더러 소비 역시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월가 대형 은행 경영진부터 금융시장 투자자들에 이르기까지 연준이 인하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세계 주요 금융인들은 3월 금리 인하는 아직까지 이르다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JP모건체이스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대니얼 핀토는 “(3월부터) 연내 총 6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은 매우 가능성 낮은 시나리오”라며 “인력 채용이 여전히 어렵고 경제가 좋아지고 있다면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월가 최대 헤지펀드 중 하나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트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그렉 젠슨 역시 “시장은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거의 완벽한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이는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짚었다. 시장에서도 3월 인하 대세론은 점차 힘을 잃어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기준금리가 현재 수준(5.0~5.25%)보다 내려갈 확률은 61.1%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작위원회(FOMC)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월 인하론은 12월 FOMC를 계기로 급등해 지난해 말(27일)에는 90%에 이르렀지만 현재 고점 대비 3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댄 젠터 젠터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공격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희망이 줄어들고 있다”며 “시장은 올해 (3월부터) 6번의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지표가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이 내놓는 3월 금리 인하론의 근거는 연준이 굳이 침체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고금리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기 때문에 연준이 금리를 내릴 정책 여력도 크다고 봤다. 3월 인하론에는 물가와 성장을 동시에 잡는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녹아 있는 셈이다. 이런 기대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3.4%로 직전 월(3.1%)보다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춤했다. 무엇보다 소매 판매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사실이 3월 금리 인하론을 흔들고 있다. 실제로 이날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7099억 달러로 전월 대비 0.6% 늘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는 -0.1%로 소비가 줄어들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반대였다. 오히려 직전 월(0.3%)보다 증가 폭이 더 커졌다. 특히 12월 물가 상승분(0.3%)을 제외하더라도 판매 자체가 늘어났다. 피듀시어리신탁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한스 올센은 “금리 인사 시점에 대한 연준과 시장의 격차는 크다”며 “지표는 시장보다 연준이 더 옳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16일 “현재 미국 경제는 좋기 때문에 금리 인하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5월 인하 개시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수바드라 라자파 소시에테제네랄 미국금리전략책임자는 “3월 금리 인하는 이제 시기상조가 됐다”며 “5월 이전에는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월 금리 인하를 두고 연준과 시장의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찮다. 고용시장 침체에 대한 연준의 우려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된 1월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연준은 “구직 대기자 증가, 이직률 감소, 기업의 선별적 채용 확대, 임금 상승 압력 완화 등 노동시장의 냉각을 시사하는 신호가 거의 모든 지역에서 하나 이상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고용 유지는 물가 안정과 함께 연준의 핵심 미션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3월 인하론은 경제지표에 따라 흔들릴 수 있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융 안정성 등의 이유로 연준이 3월에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다보스포럼에서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너무 성급하다”며 “ECB는 (봄이 아닌) 올여름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기준금리 아직 높다” KB운용도 파킹통장형 ETF 출시
증권 국내증시 2024.01.18 16:53:42고금리 환경이 장기화되면서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이 몰리자 업계 3위 KB자산운용도 관련 라인업 확장에 나섰다. 1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은 1분기 상장을 목표로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초자산으로는 지난 8일 공표된 에프앤가이드의 ‘FnGuide CD금리투자’ 지수를 채택할 예정이다. 상품이 출시되면 KB자산운용은 지난해 선보인 ‘KBSTAR 머니마켓액티브’와 ‘KBSTAR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합성)’에 이어 총 3개의 금리형 ETF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두 상품은 각각 만기 3개월 이내 단기 채권, 연 5% 안팎의 미국무위험지표금리(SOFR)에 투자한다. 금리형 ETF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등 3개월 미만의 단기 금리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기준금리가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이상 손실 위험이 없고 매일 이자수익을 지급해 ‘파킹통장형’ ETF로도 불린다. 금리형 ETF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고금리 환경에 힘입어 수익률이 연 4% 수준까지 오르면서 투자자들의 각광을 받게 된 것이다. 지난해 1년 동안 상품 종류는 3종에서 14종, 순자산총액은 6조 8104억 원에서 24조 453억 원까지 급증했다. 대표 상품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CD금리투자KIS’는 지난해 9월 ‘KODEX 200’을 제치고 전체 ETF 중 순자산총액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기준 순자산총액은 7조 1929억 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올해도 금리형 ETF 인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증시 불안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본격적인 강세장이 도래하기 전까지는 파킹통장형 ETF에 대기 자금을 보관하려는 수요가 꾸준할 것이란 진단이다. 실제 금리형 ETF 14종에는 올 들어서만 9628억 원이 순유입됐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여전히 높은 상황인 만큼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전까지는 파킹형 ETF를 활용해 고금리를 향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서울 성동구,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대상 저금리 융자 지원
사회 전국 2024.01.18 16:43:07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경기 침체와 금리 인상 등 대외여건 악화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총 186억 원 규모의 '성동형 특별신용보증 융자‘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특별신용보증 융자는 신용도나 담보력이 부족하여 일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운 자영업자를 위한 제도다. 성동구와 신한은행, 서울신용보증재단이 협력을 맺어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을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 담보나 보증인이 없어도 융자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대상은 성동구 내 사업자를 등록한 지 6개월이 경과 한 주사무소나 공장을 두고 있는 중소기업 또는 소상공인이다. 신규업체의 융자한도액은 최대 3000만 원이며, 서울신용보증재단에 기존 보증 잔액이 있는 업체는 최대 2000만 원까지, 기존 보증 잔액금액과 합산 시에는 최대 5000만 원까지 지원 가능하다. 담보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신용보증서만 가능하다. 신한은행 협력 자금으로 구가 최대 연 1.5%의 이자를 지원하여 2%대 변동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대출 기간 4년, 1년 거치 3년 균등분활 상환을 조건으로 한다. 융자 신청 기간은 자금 소진 시까지다. 융자 신청을 원하는 업체는 대표 본인의 신분증, 사업자등록증 사본, 매출 신고 자료 등 구비서류를 지참한 뒤 서울신용보증재단 성동지점 또는 신한은행 성동구청지점을 방문하여 사전 상담 및 접수를 진행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성동구청 누리집 고시·공고란에서 확인 가능하다. 단, 최근 1년 이내 재단을 이용하고 그 잔액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매출 실적이 발생하지 않은 기업, 보증금지 및 제한기업(재보증제한업종 등 재보증제한기업) 등은 신청이 불가하다. 또한, 신청 이후 융자 실행 시까지 개인 신용도 및 담보력 변경 등으로 인해 융자 한도가 조정되거나 융자 지원이 불가할 수도 있다. 한편, 성동구는 2023년 5월부터 300억 원 규모의 성동형 특별신용보증 융자를 지원 중이다. 지난해 총 471개 업체에 114억 원을 지원하여 올해는 잔여금액인 186억 원을 추가 지원하게 됐다. 이에 더하여 구는 지난해 하반기에 중소기업육성기금 35억 원과 은행 협력자금 30억 원을 합해 총 65억 원 규모의 융자 지원을 실시하는 등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에 힘쓰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기 불황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융자 지원이다. 앞으로도 서울신용보증재단, 신한은행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금융지원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며 "더 많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신용융자 이자율 기준 ‘CD금리’로 일원화…증권사별 이자도 ‘한눈에’
증권 정책 2024.01.18 12:00:00올 3월부터 증권사로부터 받는 신용 융자 이자율을 산정하는 기준금리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로 일원화된다. 기존에는 증권사 자율로 회사채나 금융채 등을 기준금리로 정했는데 회사별로 최대 1%포인트 가까이 차이가 난 데다 실제 조달 금리와도 거리가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금융 당국은 특히 비교 공시 검색을 통해 융자액과 융자 기간에 따른 증권사별 실부담 이자비용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은 18일 이런 내용이 담긴 ‘금융투자회사의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 개정안’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증권사가 함께 ‘신용융자 이자율 부과관행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한 결과다. 개정된 모범 규준에 따르면 우선 신용 융자 산정 기준금리를 CD 금리로 통일한다. 신용융자 이자율은 통상 CD나 기업어음(CP)·환매조건부채권(RP)·금융채 등 시장금리를 반영한 기준금리와 리스크 및 신용 프리미엄 등을 반영한 가산금리의 합으로 이뤄진다. 그간 증권사들은 자율로 지표 금리를 정해 최종 신용 융자 금리를 결정했는데 회사마다 기준금리와 가산금리가 모두 달라 비교가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예컨대 현재 180일 이상 신용 융자를 할 경우 증권사별 기준금리는 최저 3.83%부터 최고 4.62%까지 차이가 난다. 이에 앞으로는 지표 금리는 CD 금리로 통일해 가산금리 차이만 비교, 증권사별 최종 이자율 차이를 비교할 수 있게 했다. CD 금리로 결정한 이유는 상당수 증권사가 CD 금리에 연동된 증권금융의 유통 금융을 활용하는 점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또 CD 금리가 일정폭(25bp) 이상 변동하면 이자율 변경 심사를 통해 시장금리가 이자율에 바로 반영될 수 있도록 의무화했다. 월별 또는 분기별로 재산정하도록 정한 현행 모범 규준이 형식적으로 이행되고 시장금리를 제때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개선조치다. 비교 공시도 투자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증권사별 이자율의 단순 열거에 그친 현행 공시 화면에서 조건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투자자가 융자액과 융자 기간을 선택하면 증권사별 실부담 이자비용을 계산해서 비용 부담이 적은 순으로 나타난다. 금투협회는 다음 달 중 모범 규준안을 사전 예고하고 3월 중으로 개정을 완료할 예정이다. 신용 융자 이자율 비교 공시 강화는 금투협회 공시 화면 개발을 거쳐 3월 중 시행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권사는 시장금리 변동 추세를 감안해 신용 융자 이자율을 산정하고 비교 공시 기반 투자자의 이자율 비교·선택권을 강화했다”며 “앞으로 증권사 간 경쟁이 촉진되고 이를 통해 신용 융자 이자율이 보다 합리적으로 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강한 소매판매에 월가 “금리 천천히 내릴 듯”…S&P500 0.56%↓[데일리국제금융시장]
국제 경제·마켓 2024.01.18 07:07:03연말 쇼핑시즌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했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떠받치는 소비가 튼튼해 연준이 시장의 기대만큼 빨리 금리를 내릴 필요가 없을 것이란 추측 때문이다. 17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94.45포인트(-0.25%) 내린 3만7266.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6.77포인트(-0.56%) 하락한 4739.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8.73(-0.59%) 떨어진 1만4855.62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7099억 달러로 전월 대비 0.6% 늘었다. 11월 0.3%보다 증가폭이 커졌으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망치 0.4%를 상회했다. 특히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3%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물가 상승에 따른 판매금액 증가분을 제외하더라도 판매 자체가 늘어났던 것으로 풀이된다. 소매판매액은 계절 조정을 거치지만 물가 상승분은 반영하지 않는다. 13개 업종 가운데 △가구(-1.0%)와 △전자제품(-0.3%) △헬스케어(-1.4%) △주유소(-1.3%) 등 4개 업종에서 판매액이 전월대비 감소했고 9개 업종은 증가했다. 연말을 맞아 △의류점(+1.5%)과 △온라인쇼핑몰(+1.5%) △백화점을 포함한 일반 잡화점(1.3%)의 판매가 늘었다. 네이션와이드의 이코노미스트 오렌 크래츠킨은 “회복력 강한 소비자 지출은 연준의 기대와는 어긋난다”며 “이는 첫 번째 금리 인하가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늦게 이뤄질 가능성을 늘린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소비가 여전히 굳건하기 때문에 연준이 경기 침체에 대응해 금리를 빨리 내릴 필요가 없다고 투자자들이 판단하면서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12.6bp(1bp=0.01%포인트) 오른 4.352%에 거래됐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4.103%로 3.9bp 올랐다. 다만 이날 발표된 지표들은 제조업 경기와 노동시장 등이 꾸준히 식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연준은 이날 별도로 발표한 1월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구직 대기자 증가, 이직률 감소, 기업의 선별적 채용 확대, 임금상승 압력 완화 등 노동시장의 냉각을 시사하는 신호가 거의 모든 지역에서 1개 또는 복수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인력 부족이 해소되면 임금 인상 압력이 줄어 물가가 안정되는데 유리한 요인이다. 연준은 아울러 베이지북에서 미국 전역에서 제조업 활동이 감소한 것으로 보고됐다고 밝혔다. 종목별로는 저비용항공사인 스피릿항공과 제트블루가 각각 22.47%, 8.67% 하락했다. 전날 연방법원은 제트블루의 스피릿항공 인수를 불허했다. 전기 픽업트럭 업체인 리비안 오토모티브는 주가가 5.95% 내렸다. 도이체방크가 목표가격을 29달러에서 19 달러로 하향 조정하면서다. 이날 리비안의 종가는 16.76달러를 기록했다. 포드자동차 역시 UBS에서 투자등급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1.66% 하락했다. 주요 가상자산은 하락 중이다. 비트코인은 1.3% 내린 3만2631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2.4% 내린 252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달러 강세와 중국의 지표 부진에도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센트(0.22%) 오른 배럴당 72.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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