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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ECB, 기준금리 동결…4.5% 유지
국제 국제일반 2024.01.25 22:24:45유럽중앙은행(ECB)이 25일(현지시간)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는 연 4.50%,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0%, 연 4.7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ECB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0차례 연속 금리를 올린 뒤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 모두 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 사용 20개국) 사이 금리 격차도 1.00%포인트로 유지됐다. ECB는 통화정책방향 자료에서 "에너지 관련 기저효과를 제외하면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지금까지 금리인상이 자금조달 여건에 계속 강한 영향을 주고 있다"며 "지표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기존 평가를 대체로 확인시켜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금리가 충분히 장기간 유지될 경우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를 달성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
신혼 금리 4%부터…전세사기 피해자는 소득조건 없이 3%대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1.25 17:25:52금융 당국이 지난해 대출 수요를 자극한 특례보금자리론 공급을 중단하고 보금자리론을 다시 출시한다. 주택 가격 요건은 9억 원에서 6억 원으로, 대출 한도는 5억 원에서 3억 6000만 원으로 낮춰 가입 문턱을 높였다. 기본 금리는 4%대이며 다자녀 가구와 전세사기 피해자 등은 3%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금융위원회는 특례보금자리론 공급을 29일 종료하고 30일부터 보금자리론 공급을 재개한다고 25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난해 기존 정책금융 상품인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을 통합해 특례보금자리론을 한시 출시한 바 있다. 금융위는 “보금자리론 공급은 서민과 실수요층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특히 취약 부문에 대해 보다 두터운 혜택이 주어지도록 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금자리론은 부부 연소득 7000만 원 이하인 가구가 6억 원 이하 주택을 구입할 때 자금을 빌려주는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이다. 최대 대출 한도는 3억 6000만 원이다. 다만 신혼부부는 연소득 8500만 원, 다자녀가구는 자녀 수에 따라 8000만(1자녀)~1억 원(3자녀 이상)으로 소득 요건을 완화한다. 전세사기 피해자의 경우 소득 제한이 없고 주택 가격 요건도 9억 원 이하까지 가능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최대 70%)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최대 60%) 조건을 모두 채워야 하기 때문에 실제 대출 한도는 이보다 낮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금자리론 기본 적용 금리는 4.2~4.5%다. 전세사기 피해자에는 1%포인트 낮은 금리를 매긴다. 다자녀·장애인·다문화·한부모가정 등 사회적 배려층(0.7%포인트), 신혼·신생아 가구(0.2%포인트) 등에도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이외 일반 차주에는 시중은행 절반 수준인 0.7%의 중도상환 수수료를 적용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등에 대해서는 내년 초까지 수수료를 면제한다. 금융권에서는 보금자리론을 찾는 이용자가 이전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출시된 특례보금자리론에 비해 요건이 전반적으로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특례보금자리론 조건은 주택 가격 9억 원 이하, 대출 한도 5억 원으로 설정됐다. 특히 최근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시중은행의 주담대 금리는 3% 후반대까지 낮아졌다. 이달 10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담대 갈아타기 상품의 최저 금리는3.67~3.83%다. 금리만 놓고 보면 정책금융 상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밖에 없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상당수 고객은 현 시점에 가장 낮은 금리를 찾아 대출 상품을 결정한다”면서 “다만 보금자리론은 고정금리 상품이기 때문에 금리 변동 위험을 피하려는 고객은 정책 모기지를 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훈 금융위 거시금융팀장은 “통상 보금자리론 금리는 주택저당증권(MBS) 금리에 마진을 붙여서 산정하는데 현재 MBS 금리가 4% 수준”이라면서 “발행금리를 기초로 해서 정책금융 상품 금리를 결정하는 게 적합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금융위는 적격대출 공급은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적격대출은 9억 원 이하 주택에 5억 원 이하의 대출이 가능했고 시중은행에서 금리를 결정하는 구조였다. 김 팀장은 “적격대출은 서민층 지원 프로그램이라기보다는 은행권의 장기 고정금리 활성화 등 가계부채 질적 개선 역할을 담당해왔다”며 “정책 자금 우선순위를 보금자리론에 둘 필요가 있었고 은행들도 스스로 이런 프로그램들을 공급할 여건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
새해 美 제조업 경기 상승 반전…'3월 금리인하론' 물 건너갔나
국제 경제·마켓 2024.01.25 15:52:54부진을 면치 못하던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새해 들어 깜짝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에 이어 제조업 경기에도 훈풍이 불면서 ‘3월 금리 인하론’이 물 건너 간 게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24일(현지 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이 발표한 1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3으로 지난해 12월 47.9에서 상승했다. PMI는 S&P글로벌이 미국 내 8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을 지수화한 것이다. 50보다 높으면 경기 확장을, 낮으면 위축을 의미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1월 제조업 PMI가 47.6을 기록하며 제조업 경기가 더욱 위축될 것으로 봤지만 실제로는 2022년 10월(50.4)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미국 제조업 PMI가 확장 국면에 접어든 것은 지난해 4월(50.2) 이후 처음이다. 서비스업 PMI 역시 52.3을 기록해 전월치(50.9)와 전망치(51.5)를 모두 상회했다. 이에 미국의 종합 PMI도 52.3을 기록해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높았으며 전망치 51.0도 웃돌았다. 가격 인상 폭은 둔화했다. 조사 세부 항목 중 기업들의 제품 및 서비스 판매 가격 지수는 51.7로 2020년 5월 이후 가장 낮았다. S&P글로벌의 수석 비즈니스 이코노미스트인 크리스 윌리엄슨은 “현 시점의 PMI 지수는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경제는 성장하고 있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침체를 피하면서 물가만 낮추는 연착륙 달성을 앞둔 것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금리 인하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에 따르면 3월 금리 인하 확률은 전날 47.2%에서 PMI 발표 후 43.5%로 떨어졌다. 침체 우려가 줄면 연준이 물가 재상승 위험을 무릅쓰고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연착륙 여부나 금리 인하 시점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앞으로 몇 주 동안 (개인소비지출 등) 3월 금리 인하론을 어느 방향으로든 뒤집을 수 있는 중요한 지표들이 나온다”며 “현재 우리의 분석은 1월부터 금리 인하가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럽의 PMI는 위축 추세가 이어졌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국가)의 1월 종합 PMI 예비치는 47.9로 8개월째 기준선을 밑돌았다. 독일 코메르츠방크의 크리스토프 웨일은 “유로존의 경기 약세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고금리에 M&A도 찬바람… 주식매수청구대금 40% '뚝'
증권 국내증시 2024.01.25 09:50:35고금리 환경이 장기화하며 지난해 기업 인수합병(M&A) 시장도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M&A를 실시한 상장 법인 수와 M&A를 이유로 회사가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 모두 2020년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특히 주식매수청구대금은 지난해에 비해 무려 40% 급감했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 법인 중 M&A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회사는 131개사로 전년(137개사) 대비 4.4% 감소했다. 2020년(121개사) 이후 최저치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전년 대비 44개에서 34개로 감소했고 코스닥시장은 93개에서 97개로 증가했다. M&A 사유별로는 합병(112개사), 주식 교환 및 이전(16개사), 영업양수·양도(3개사)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같은 기간 상장사가 예탁원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주식매수청구대금은 1591억 원으로 1년 전(2636억 원) 대비 39.6% 감소했다. 이 역시 2020년(976억 원) 이후 최저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628억 원, 코스닥시장에서 963억 원이 지급돼 각각 전년 대비 52.9%, 26.1% 줄었다. 가장 많은 주식매수청구대금을 지급한 M&A 사유는 주식 교환 및 이전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우리종합금융이 357억 원, 코스닥시장에서는 연우(115960)가 488억 원을 지급했다. -
주담대 환승족 잡기경쟁에…시중銀, 2주새 금리 0.1%P 내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1.24 18:01:25# 30대 회사원 A 씨는 1주일째 카카오뱅크에 접속해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를 시도 중이다. 근무시간 중 시간을 빼는 것이 어렵다 보니 평일 오전 9시에 맞춰 신청을 하고 있지만 대출 신청에 성공하기는 ‘하늘의 별 따기’다. 실패의 쓴맛을 여러 번 보다 보니 시중은행 상품 중 금리가 낮은 곳으로 이동하는 방법도 고민 중이다. 최근 시중은행이 금리를 낮춘 탓에 인터넷전문은행과의 금리 차가 크지 않기 때문이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담대 대환대출 인프라 서비스가 시작된 후 시중은행들이 줄줄이 주담대 갈아타기 상품의 최저·최고 금리를 낮추고 있다. 서비스 시행 초기 시중은행보다 낮은 최저 금리를 제시한 인터넷은행으로 금융소비자가 몰리자 빠져나가는 고객을 막기 위해 꺼내든 전략이다. 우리은행은 이달 10일 기준 3.83%였던 ‘우리WON주택대출’ 상품의 최저 금리를 이날 기준 3.71%로 0.12%포인트, 최고 금리도 5.11%에서 4.95%로 0.16%포인트 낮췄다. KB국민·신한·하나은행도 같은 기간 주담대 갈아타기 상품의 최고 금리를 0.06~0.11%포인트까지 내린 상태다. 이들 은행의 최저 금리는 3.67~3.83% 수준으로 형성됐다. 은행들은 고객 확보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KB스타뱅킹에서 갈아타기를 완료한 고객을 선정해 첫 달 대출이자를 최대 50만 원까지 지원하고 신한은행은 선착순 500명을 대상으로 첫 달 이자 금액을 최대 20만 원 범위에서 포인트로 지원한다. 하나은행은 3월 29일까지 대출 갈아타기를 한 고객 중 선착순 2000명에게 인지세를 면제해준다. 은행권에서는 시중은행들이 주담대 고객 확보를 위해 역마진을 감수하면서까지 금리를 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주담대 갈아타기 상품의 5년물 은행채 가산금리를 마이너스(-)인 -0.16%포인트씩으로 잡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주담대를 다른 은행으로 갈아타기 위해 대환을 신청하는 고객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며 “서비스 시행 초기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시중은행도 초반 역마진을 감수하려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물론 시중은행 금리는 여전히 인터넷은행보다 비싼 편이다. 시중은행이 대환대출 수요를 잡기 위해 금리를 낮추자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최고 금리를 잇달아 인하했기 때문이다.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의 주담대 갈아타기 상품 금리는 3.50~4.50%, 케이뱅크는 3.50~5.43% 수준이다. 2주 전보다 최고 금리 상단을 각각 0.17%포인트씩 낮췄다. 시중은행과 최저 금리 격차는 최소 0.17%포인트에 달한다. 카카오뱅크는 수요가 몰리는 오전 9시에 접수가 마감되더라도 수시로 추가 신청을 받고 있다. 한편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대환대출 서비스가 시작된 이달 9일부터 22일까지 보름 만에 1만 176건이 접수됐다. 신청 금액은 1조 7451억 원에 달한다. -
日 마이너스 금리 유지하지만 "물가·임금 선순환 진전" 해제 한발 가까이
국제 국제일반 2024.01.23 19:55:44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로 대표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단 완화 정책 전환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웠던 ‘물가·임금 인상의 선순환’과 관련한 긍정적인 진단을 공식 보고서에 처음 명기하면서 4월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BOJ는 23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 금리를 기존의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로 유도하는 기존 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BOJ는 2016년 1월 단기금리를 마이너스로 내린 뒤 장기간 금융완화책을 유지해오다 지난해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 상한선 정책을 유연화하면서 ‘금융완화 출구’ 모색에 나섰다. 올 4월이 마이너스 금리 해제 시점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일각에서 ‘1월 해제설’이 제기됐지만 BOJ는 이날 안정적인 데이터 확인에 방점을 실었다. 최근 발생한 노토반도 강진과 관련해 제조업·관광업에 끼칠 영향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날 회의 직후 진행된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은 같은 날 공표된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 집중됐다. 보고서는 ‘임금 상승이 판매 가격에 반영되면서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은 강해져 간다’며 ‘(선순환의) 정확도는 계속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에다 총재도 “앞으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지만 이런 전망이 실현될 확률은 계속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며 “기업 경영자들로부터 임금 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이 나오기 시작했고 임금에서 물가 상승으로의 파급에 대해서도 ‘조금씩 퍼지고 있다’는 인식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무구루마 유미 미쓰비시 UFJ모건스탠리증권 수석채권전략가는 “BOJ가 2% 물가 목표 실현에 대해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공식 문서에 명기한 것은 처음”이라며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한 걸음 다가섰다고 평가했다. 우에다 총재는 해제 시점에 대한 명확한 언급을 피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올 4월에 무게를 싣고 있다. 블룸버그가 시장 전문가 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59%가 올 4월 회의 때 정책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에다 총재가 지난해부터 강조하고 있는 임금 인상의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되려면 봄철 춘계 노사 협상 결과가 나오고 중소기업의 데이터 일부가 축적되는 3월이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4월의 경우 금리 변경 이후 불과 이틀 뒤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는 만큼 4월 아닌 3월 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전격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 호소다 히로유키 전 일본 중의원 의장 사망에 따른 1개구 보궐선거를 포함해 자민당 내 파벌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따른 의원 사직 등을 이유로 열리는 보궐선거까지 포함하면 최대 4곳 정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BOJ가 한 달 앞선 3월에 먼저 행동에 옮길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우에다 총재는 “(3월까지도) 어느 정도의 정보는 얻을 수 있다”면서도 “적절하게 판단해 나가겠다”고 확답을 피했다. 정책 전환에 따른 경제 혼란 우려에 대해서는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해도 극히 완화적인 금융 환경은 당분간 계속된다”며 큰 폭의 금리 인상은 검토하고 있지 않음을 시사했다. 한편 BOJ는 유가 하락을 이유로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4%로 하향 조정하고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7%에서 1.8%로 소폭 인상했다. 2023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8%를 유지했다. 유미 전략가는 올해와 내년 전망치 조정과 관련해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수치 전망은 변함이 없다”며 “대개 상하로 균형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
은행, 고정금리 주담대 비중 따라 예보료 차등 납부한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1.23 18:25:29금융 당국이 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취급 실적에 따라 예금보험료를 차등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적게 취급한 은행은 예금보험료를 최대 7% 더 낼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올 한 해 은행권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실적을 내년도 예금보험료 차등 평가 보완지표로 활용하기로 했다. 잔액 기준으로 전체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에 따라 예금보험료를 할인·할증하는 식이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에 따라 40% 미만은 7% 할증, 40% 이상 50% 미만은 5% 할증, 50% 이상 60% 미만은 3% 할증 조건이 제시됐다.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60% 이상 70% 미만이면 예금보험료에 변동이 없으며 비중이 70% 이상이면 3% 할인이 적용된다. 고정금리 상품으로 인정되는 대출의 기준은 ‘고정금리 5년 이상' 상품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이 방안이 적용되더라도 개별 은행이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은 수십억 원 수준에 그치겠다고 봤다. 예보 관계자는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최고 연 7% 금리…새해 특판 막차 타볼까
경제·금융 금융정책 2024.01.23 16:15:31은행들이 고금리 새해를 맞아 최고 연 7% 금리를 제공하는 특판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최근 시중은행 수신 금리가 3%대로 내려오며 고금리 상품 가뭄이 이어지는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안전하게 차곡차곡 돈을 모아보려는 재테크족이라면 고금리 특판 막차를 노려볼 만하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이달 4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우리퍼스트 정기적금’은 출시 2주 만에 20만 좌가 팔렸다. 모바일 전용 상품으로 기본금리 4.0%, 우대금리 3.0%로 최고 연 7%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가입일 기준 직전 1년간 우리은행에서 정기 예·적금에 가입한 적이 없다면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만기는 1년이고 월 최대 50만 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우리은행은 높은 인기를 고려해 판매 한도를 70만 좌까지 늘렸다. 한도가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한다. 하나은행은 이달 말까지 ‘주거래하나 월복리적금’ 등 주요 정기 예·적금 상품에 우대금리를 얹어준다. 모바일 앱에서 금리 우대 쿠폰을 받으면 만기 1년으로 가입할 때 기본금리 3.55%에 우대금리 0.45% 등을 더해 최대 연 5.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도 신한그룹 통합 앱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신한 슈퍼SOL 포인트 적금’에 우대금리 3.0%를 얹어 최대 연 5.0% 금리를 주는 특판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6개월 만기 상품으로 월 최대 30만 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지방은행도 특판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DGB대구은행은 연 6% 금리를 제공하는 ‘더쿠폰적금’, 연 4% 금리의 ‘더쿠폰예금’ 상품을 다음 달 말까지 판매한다. 전북은행은 최고 4.10% 금리의 ‘새해 다짐 특판 적금’을 출시했다. 3월 말까지 1만 2000좌를 한정 판매하며 납입액은 월 10만~300만 원이다. 기간은 6개월에 최고 4.05%(기본금리 3.75%), 12개월 최고 4.10%(기본금리 3.80%) 금리를 제공한다. 저축은행 업계도 최고 연 7%의 상품을 내놓으며 고객 잡기에 나섰다. 하나저축은행이 이달 2일 출시한 ‘잘파(Z세대+알파세대) 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6.0%다. 여기에 만 12세 이하의 아동·청소년 본인이나 그 부모에게는 연 1.0%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7.0% 금리를 준다. 입학·졸업일로부터 6개월 이내 중도 해지 시 해지 시점의 특별중도해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가입 대상은 만 16세 이하 본인 또는 그 부모다. 월 최대 10만 원까지 최장 3년간 연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IBK저축은행은 연 4.90%의 ‘청룡비상(靑龍飛上) 정기적금’을 17일 선보였다. 월 10만 원부터 최대 50만 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계약 기간은 12개월이다. IBK저축은행 영업점이나 모바일 앱(i-BANK, SB톡톡+)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고금리를 제공하면서도 복잡한 조건을 달지 않은 특판 상품에 고객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며 “우대금리 조건과 월 가입 한도액을 꼼꼼히 따져보면 본인에게 적합한 상품을 고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채권왕' 빌 그로스 “QT중단·금리인하 해야…심각한 침체 올수도”
국제 경제·마켓 2024.01.23 16:02:16월가의 ‘원조 채권왕’으로 불리는 빌 그로스가 ‘양적긴축(QT)’을 고수하고 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현재 통화정책 기조가 이어질 경우 심각한 수준의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로스는 2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그가 연준을 이끄는 입장이라면 정책이 지금과는 어떻게 다를 것인지 묻는 질문에 “당장 QT를 중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QT는 연준이 시중에 공급한 유동성을 회수하기 위해 국채나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등 자산 보유량을 줄여나가는 정책을 일컫는다. 현재 연준은 월 950억 달러씩 자산 보유를 줄이고 있다. 그로스는 “현시점에서 QT를 지속하겠다는 것은 철학적으로나 정책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며 “현재로서는 멈추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로스의 이 같은 비판은 연준 내부에서도 금융권의 유동성 부족에 대비해 자산 감축 속도를 조절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공개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일부 위원들이 QT 속도 조절 논의를 요청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달 초 유동성 부족에 따른 예상치 못한 QT 중단 사태를 피하기 위해 “미리 속도 조절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로스는 금리 인하에 본격 착수해야 한다고도 주문했다. 인플레이션에 비해 기준금리가 높아 경제를 위축시킨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10년물 국채에서 보이는 실질금리(인플레이션-수익률)는 1.8% 수준인데 1.0~1.5%로 낮아져야 한다”며 “그렇게 해야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앞으로 6~12개월에 걸쳐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수록 과잉 긴축 가능성이 커진다. 현재 시장의 금리 인하 시점 전망은 3월에서 5월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 인하 확률은 45.4%로 동결 확률(54.6%)보다 낮다. 이와 관련해 이날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미국 경기선행지수(LEI)는 -0.1%를 기록해 21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이어갔다. 콘퍼런스보드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 2분기 또는 3분기에 마이너스로 하락한 뒤 연말께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LEI는 열 가지 경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국 경제를 전망하는 지수다. -
日 금융완화 유지…4월 마이너스금리 해제 기대↑
국제 국제일반 2024.01.23 15:03:3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로 대표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BOJ는 23일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고 금리)를 기존의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로 유도하는 기존 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일본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2016년 1월 단기금리를 마이너스로 동결한 뒤 장기간 금융 완화책을 유지해 오다 지난해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 상한선 목표를 7월과 10월 두 차례 올리고, 사실상 상한선이던 1%를 일정 수준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유연화하면서 ‘금융완화 출구’에 시동을 걸었다. 앞서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도 장기 디플레이션 탈출의 전제 조건으로 삼은 임금과 물가 상승의 선순환과 관련해 “확실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해 정책 변화의 기대를 키웠다. 일각에서는 올 4월 전후로 예상하던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연초로 당겨질 수 있다는 기대가 한때 확산했지만, BOJ는 안정적인 데이터 확인에 방점을 실었다. 연초 발생한 노토반도 강진도 섣부른 금리 인상으로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BOJ는 정책 전환에 있어 ‘관건’으로 꼽았던 ‘물가 상승을 반영한 임금 인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BOJ는 이날 함께 공표한 경제·물가 전망 보고서에서 “임금 상승이 판매 가격에 반영돼 가면서 임금과 물가의 선순환은 강해져 간다”며 “(선순환의) 정확도는 계속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무구루마 유미 미쓰비시 UFJ 모건 스탠리 증권 수석 채권 전략가는 "BOJ가 2% 물가 목표 실현에 대해 정확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공식 문서에 명기한 것은 처음"이라며 마이너스 금리 해제에 한걸음 다가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리스크 요인의 하나로는 미국과 유럽 중앙은행의 동향을 꼽았다. 미국을 중심으로 금리 인하 움직임이 본격화할 경우 자원·곡물을 중심으로 한 수입물가 동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시장에서는 올 4월을 유력한 정책 전환의 시점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가 시장 전문가 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59%가 올 4월 회의 때 정책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에다 총재가 지난해 회의때부터 강조했던 임금 인상의 데이터가 충분히 확보되려면 봄철 춘계노사협상 결과가 나오고, 중소기업의 데이터 일부가 축적되는 3월이 지나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해 들어서는 노토반도 지진과 일본 집권당의 비자금 스캔들이라는 정치 혼란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우에다 총재는 지진 발생 전에도 “안정적인 물가 목표를 달성했는지 확신하는 데이터를 연초까지는 확보하지 못할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4월 정책결정회의는 25~26일 열리기에 이 때는 춘투 결과와 중소기업 임금 데이터 뿐만 아니라 기업 단기경제관측 조사(단관), 시중은행 지점장 회의 의견 수렴 등 보다 폭넓은 경제 데이터를 충실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4월의 경우 금리 변경 후 불과 이틀 뒤 보궐선거를 비롯해 정치 이벤트가 예정돼 있는 만큼 4월 아닌 3월 BOJ 정책결정회의에서 해제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현재 호소다 히로유키 전 일본 중의원 의장 사망에 따른 1개구 보궐선거가 예정돼 있지만, 자민당 내 파벌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에 따른 의원 사직 등을 이유로 선거가 최대 4곳 정도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며 “보선이 확대되면 그 무게감이 달라지는 만큼 직전에 금융정책을 전환하는 것이 미묘해질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일정 상 BOJ가 기동적으로 3월에 먼저 움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BOJ는 유가 하락을 이유로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2.4%로 하향 조정하고, 2025년도(2025년 4월∼2026년 3월)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1.7%에서 1.8%로 소폭 인상했다. 2023년도(2023년 4월∼2024년 3월)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2.8%를 유지했다. 2024년도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지만, 물가 상승률은 2022년도부터 3년 연속 BOJ의 목표치인 2% 대를 유지하게 됐다. 무구루마 유미 전략가는 올해와 내년 전망치 조정과 관련해 "에너지를 제외한 코어 수치 전망은 변함이 없다"며 "대게 상하로 규형을 잡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023년도 전망치를 기존 2.0%에서 1.8%로 낮추고, 2024년도 전망치는 기존 1.0%에서 1.2%로 올렸다. 2025년도 전망치는 기존과 같은 1.0%를 제시했다. -
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유지…올해 물가전망 2.4%로 인하
국제 국제일반 2024.01.23 13:06:36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마이너스 금리로 대표되는 대규모 금융 완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BOJ는 23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 정책금리(당좌예금 정책잔고 금리)를 기존의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등의 기존 조치도 그대로 유지한다. 임금 인상과 물가 동향을 더욱 파악할 필요가 있다는 게 BOJ의 판단이다. 이날 발표한 ‘경제·물가 전망(전망리포트)’에서는 내년도 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 제외)의 전년도 대비 상승률 전망을 전회(10월) 시점의 1.7%에서 1.8%로 끌어올렸다. 올해 전망은 2.4%로 전회(2.8%)에서 인하했다. -
[속보] 일본은행 마이너스 금리 해제 연기…금융완화 정책 유지
국제 국제일반 2024.01.23 12:12:12 -
저신용자, 2금융권 대출 올해도 받기 어렵다
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2024.01.23 12:00:00올해 1분기 전세 가격 상승으로 가계의 전세자금대출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은행에서 대출받는 것이 다소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900조 원이 넘는 대출 잔액을 보유하고 있는 비은행 금융기관은 높은 신용위험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어 대출을 받기가 여전히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가계에 대한 국내 은행의 대출 태도는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계 주택 대출 태도는 올해 1분기 3으로 지난해 4분기(-14)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가계 일반 대출 태도는 0에서 3으로 소폭 올랐다. 기업은 대기업이 -6에서 8, 중소기업도 0에서 6으로 각각 완화적인 수준을 예상했다. 대출행태지수는 은행의 대출 태도를 의미하며 플러스(+)로 나오면 완화, 마이너스(-)로 나오면 강화를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 28일부터 12월 15일까지 국내 204개 금융기관의 여신 업무 총괄 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특히 저신용자들은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에서 돈 빌리기가 올해도 어려울 전망이다. 저축은행의 대출태도는 -25로 지난해 4분기(-32) 대비 완화했지만 여전히 대출문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상호금융조합(-29)과 신용카드회사(-6)도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를 살펴보면 금융 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금융권의 대출 태도는 완화를 보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문제는 고금리가 지속되면서 기업과 가계 모두 신용위험이 커졌다는 점이다. 중소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3분기 연속 28을 기록했다. 대기업(6)과 비교하면 위험 수위가 상당히 높아졌다. 일부 업종과 영세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채무 상환 능력도 떨어지고 있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도 28로 지난해 4분기(31)보다는 소폭 낮아졌으나 여전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 부담도 점차 늘고 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신용위험지수는 상호저축은행(41), 상호금융조합(44), 생명보험회사(23) 등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1년 이상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관련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진 만큼 여신 건전성 관리 차원에서 은행과 달리 대출 태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9월 기준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각각 6.15%, 3.73%로 은행의 건설업 관련 중소기업 연체율(0.76%) 대비 크게 높은 수준이다. -
UBS “금리 인하로 올해 말 금 가격 10% 넘게 급등할 것”
국제 정치·사회 2024.01.23 11:22:40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최고치를 기록했던 금 가격이 다소 하락했으나 올해 말에는 10% 이상 급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CNBC는 스위스 금융기업 UBS의 분석을 인용해 올해 초 금 가격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연말쯤에는 최대 10% 이상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UBS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전환이 미칠 영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된다”며 “올해 말까지 금 가격은 온스당 225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캐나다의 스코샤 은행 분석가들도 올해 금 가격 전망치를 온스당 19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금은 ‘안전한 자산’으로서 지정학적 갈등과 시장 불확실성 등의 환경에서 선호되는 투자 상품이다. 지난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까지 발생하면서 금 가격은 사상 최고치인 온스당 2078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시장은 연준의 3월 금리 인하설에 대해 가능성을 낮게 점치고 있다. CME의 FedWatch에 따르면 연준의 3월 0.25%p(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 81%에서 48% 로 낮아졌다. 이번주 발표될 예정인 미국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개인소비지출 가격지수에 따라 연준의 정책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
한국증권금융·KB국민은행, 우리사주 도입 중소에 금리 깎아준다
증권 증권일반 2024.01.23 10:34:28한국증권금융과 KB국민은행이 중소기업의 우리사주 제도 도입 활성화를 위해 400억 원의 대출 재원을 마련,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한국증권금융은 KB국민은행과 지난 22일 상생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동반성장협약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사는 각각 200억 원씩 총 400억 원의 대출 재원을 출연해, 우리사주 제도를 도입한 중소기업에 저금리 대출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중소기업에 대출 금리 1.52% 포인트를 감면한다. 거래 기여도, 신용 등급에 따른 추가 감면도 있을 수 있다. 지원대상 중소기업 당 대출 한도는 최고 10억 원 이내다. 한국증권금융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금리감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출 문의는 KB국민은행 영업점을 통하면 된다. 우리사주 제도 지원 등 문의는 우리사주 전담수탁기관인 한국증권금융에서 제공한다.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게 금리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중소기업의 우리사주제도 도입 활성화에 더욱 기여하겠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근로자와의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근 KB국민은행 행장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고통을 분담하고 KB국민은행의 다양한 맞춤형 비금융서비스를 제공하여 실질적인 도움을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종갑 기자 ga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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