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악 엥겔지수, 머나먼 국민행복
오피니언 사설 2013.02.26 18:19:25지난해 저소득층의 엥겔지수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엥겔지수가 높아졌다는 것은 단순히 먹는 데 지출되는 돈마저 감당하기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이다. 저소득층과 반대로 고소득층의 엥겔지수는 떨어졌다. 전형적인 후진국 현상이자 갈수록 벌어지는 빈부격차와 양극화의 단면이 아닐 수 없다. 팍팍해진 삶은 올해라고 다르지 않다. 전반적으로 물가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는 하나 서민생활과 직결된 생활물가는 크 -
외제차 수리비 덤터기 쓰는 기막힌 현실
오피니언 사설 2013.02.25 18:02:09자동차보험료 인상의 주범인 가짜환자와 과잉진료, 턱없이 비싼 수입차 수리비 문제 해결이 지지부진하다. 정부와 금융감독 당국은 3년 전 병의원ㆍ정비업체의 허위ㆍ부당청구와 과잉진료ㆍ정비를 차단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한 바 있다. 하지만 관련부처의 칸막이 행정과 의지부족, 의료계 등의 반발로 첫 단추도 끼지 못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4.3%로 적정 수준인 77%를 훨씬 웃돌아 보험료 인상 압력이 커지자 금 -
국민행복과 희망의 척도는 신생아
오피니언 사설 2013.02.25 18:01:42박근혜 정부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을 통해 공식 출범했다. 새 정부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막중한 시대적 소명을 안고 있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성취는 승계하는 동시에 갈등과 분열, 양극화 심화 같은 부(負)의 유산은 청산해야 할 책무가 있다.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취임사에는 이런 과제에 대한 박 대통령의 인식과 실천의지가 담겼다. 우리는 경제부흥과 국민행복ㆍ문 -
공공기관장 사표 종용 되풀이돼선 안돼
오피니언 사설 2013.02.25 18:01:27공공기관 최고경영자(CEO)들이 속속 물러나고 있다. 전광우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임기가 10개월이나 남았음에도 최근 사표를 냈다. 이보다 앞서 이채욱 인천공항공사 사장, 이지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같은 이도 사의를 표명했다.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며 조기퇴진을 결심했다고 한다. 이들 외에도 상당수 공공기관장들이 사직할 적절한 시점을 찾고 있다고 한다. 다음달 중순께로 예상되는 차관급 후속인사 -
박근혜 대통령 시대를 맞는 기대와 염원
오피니언 사설 2013.02.24 17:45:21'박근혜 정부' 출범의 날이 밝았다.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선언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식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마당에서 열린다. 국민들도 역대 어느 정부보다 새 정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취임하기도 전부터 하향추세를 그린 지지율과 달리 '잘할 것'이라는 전망이 70~94%에 이른다는 사실이 이를 방증한다. 새 정부에 대한 국민의 염원은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경제성장 엔진의 재점화와 국민행복 증 -
국정 목표, 재원마련 대책부터 밝혀라
오피니언 사설 2013.02.22 18:09:10오는 25일 출범할 박근혜 정부가 5대 국정목표 이행을 위한 재원소요액을 131조원으로 책정했다. 재정투입이 필요한 201개 대선공약을 심도 있게 검토한 후 내린 결론이고 필요하다면 관련법을 개정할 것이라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설명도 있었다. 그러면서 증세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 국민에게 부담을 주지는 않겠다는 박 당선인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필요한 국정과제별 소요액이 얼 -
용산 공영개발하자는 코레일의 도덕적 해이
오피니언 사설 2013.02.22 18:08:55총사업비 31조원 규모의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이 또다시 휘청대고 있다. 이달 초 사업시행자인 드림허브는 전환사채(CB)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급한 불을 끄기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실패할 공산이 크다. 자본금을 다 까먹은 드림허브는 다음달 12일 이자를 내지 못하면 부도를 피할 길이 없다. 사정이 이쯤 되자 땅주인이자 1대 투자자인 코레일은 민간 파트너와 더 이상의 사업추진이 불가능하다면서 공영개 -
공직자 편법증여에만 돌 던질 건가
오피니언 사설 2013.02.21 17:35:58국무총리ㆍ장관 등 고위공직 후보자들 가운데 편법증여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갈수록 늘고 있다. 증여 대상 자산도 예금ㆍ부동산을 가리지 않고 증여액이 10억원을 넘기도 한다. 몇몇 후보자는 별다른 소득도 없는 자녀에게 1인당 수천만원에서 1억원이 넘는 돈을 예금ㆍ보험상품 등 형태로 편법 증여했다가 인선발표를 전후해 증여세를 냈다. 아파트를 증여하기 직전 본인 명의로 담보대출을 받거나 가족 간에 전세보증 -
성장 앞세운 국정목표 실천이 중요하다
오피니언 사설 2013.02.21 17:35:42박근혜 정부가 앞으로 5년간 끌어갈 국정운영의 가장 큰 목표로 경제를 선택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2일 일자리 중심의 창조경제, 맞춤형 고용복지, 창의교육과 문화가 있는 삶, 안전과 통합의 사회, 행복한 통일시대 기반 구축의 5대 국정목표를 제시했다. 대선 때 제시했던 공약을 그대로 밀어붙이기보다 현실에 맞게 정비한 것으로 읽힌다. 줄곧 강조했던 경제민주화는 어디서도 언급되지 않았다. 큰 줄기보다는 실행과제 -
불신·불평등·불통에 발목 잡힌 경제
오피니언 사설 2013.02.21 17:35:19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가 내놓은 2012년 연례보고서는 불신과 불평등 의식이 만연한 우리 사회의 단면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국민들이 스스로 선출한 국회에 대한 신뢰도가 5.6%에 불과하고 정부와 법원의 신뢰도 역시 15%대에 머물렀다. 보다 주목할 사실은 모든 게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에 대한 불신비율이 41.8%에서 46.0%로 뛰고 빈부계층 간 갈등이 심해졌다고 생각하는 비율도 82%로 1년 전의 75.7%보다 -
고부가 의료관광 육성 적극 나서야
오피니언 사설 2013.02.20 17:32:42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지난 2011년 12만여명에서 지난해 약 15만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20만명을 바라본다. 매년 30% 이상 증가해 10%대인 일반 외래관광객 증가율을 크게 웃돈다. 이들이 2011년 진료비로 쓴 돈만도 1,800억원을 넘고 입원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는 662만원에 이른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진료비를 전액 자체 부담하기 때문에 이들이 실제 쓰고 간 진료비는 통계치보다 많을 것이다. 이동ㆍ -
커피값 내리는 미국, 못한다 버티는 한국
오피니언 사설 2013.02.20 17:32:26미국의 주요 커피 공급업체인 슈머커가 자사 브랜드인 포저스와 던킨도넛에서 판매하는 커피 가격을 6% 내린다고 한다. 지난 2011년 파운드당 2.1달러에 달했던 원두 가격이 최근 1.4달러선까지 급락하는 등 지속적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올라가기만 하고 떨어지지는 않는 커피전문점의 가격표를 바라보는 한국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한국의 커피값은 미스터리 그 자체다. 원두 가격이 30% -
경제민주화에 무너진 오너 책임경영
오피니언 사설 2013.02.20 17:32:10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와 이마트 등기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한다. 경제민주화 바람과 함께 진행된 검찰 소환, 국회 고발, 이마트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45세의 젊은 오너가 짊어지기에는 너무 버거웠던 모양이다. 그룹 측은 이미 지난 2011년부터 논의돼온 사안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지만 별로 설득력 있게 들리지는 않는다.정 부회장의 이번 결정은 간단히 보고 넘어갈 문제가 아니다. 그동안 우리나라 오너 -
공약이행 속도전만이 능사 아니다
오피니언 사설 2013.02.19 17:56:53박근혜 당선인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10개 공약이행 계획을 확정하고 이 가운데 164개(78%)를 올해 상반기에 실행하기로 했다. 박 당선인은 복잡하고 어려운 과제일수록 정권 초 3개월, 6개월 안에 사활을 걸고 추진해야 한다며 속도전을 주문했다. 맞는 말이다. 공약 중에는 기존 정부에서 놓친 참신하고 합리적인 것들도 적잖다. 하지만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재원조달의 지속가능성이 떨어지는 공약까지 시한을 두고 밀어붙 -
고삐 풀린 서민물가 이대로 놔둘텐가
오피니언 사설 2013.02.19 17:56:39연초부터 공공요금과 생필품 물가가 심상치 않다. 전기료와 시외ㆍ고속버스 요금 인상에 이어 밀가루ㆍ장ㆍ식용유ㆍ과자 같은 생필품 값까지 8~10% 이상 뛰었다. 김치·빵·라면 등 다른 식료품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들려오는 소식이라곤 온통 올랐다는 것밖에 없다. 가뜩이나 소득이 줄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서민들로서는 걱정이 앞설 수밖에 없다. 가격 인상의 원인은 언제나처럼 원자재 값 인상 때문이라는 게 업자들의
오늘의 핫토픽
이시간 주요 뉴스
영상 뉴스
서경스페셜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