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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협회'라더니…알고 보니 경매장, 펫숍 사장님들[지구용]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3.19 09:05:00얼마 전 보셨을 겁니다. 불법 번식장의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전국 펫샵으로 보내는 과정에서 홍 모 교수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거죠. 해당 대학은 곧바로 홍 교수를 파면했고 해당 지역 지자체도 번식장 고발, 폐쇄 절차에 나섰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동물권행동 카라, KK9, 코리안독스, 유엄빠 등이 파헤쳐보니 홍 교수가 속한 '반려동물협회' 이사진들이 전국 총 18개 경매장 중 7개 경매장을 소유 -
그릇이 깨졌다고요? 붙여 쓰면 됩니다 킨츠키의 세계 [지구용]
사회 사회일반 2024.03.19 07:05:00깨진 그릇 어떻게 버리는지 알고 계신가요? 도자기류는 불연성(타지 않는) 쓰레기를 담는 마대자루를 구매해서 버려야 합니다. 일반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도 안되고 같은 그릇이라고 해서 유리로 분리배출하는 것도 안돼요. 이렇게 분리 배출해도 마지막 종착지는 매립. 수백년 전 도자기가 아직도 멀쩡하게 발굴되는 경우에서 보듯, 아무리 아름다운 도자기도 일단 버려지면 잘 썩지 않는 쓰레기죠. 그렇다고 깨진 그릇을 계속 쓸 -
아이폰 배터리, 직접 교체해 봤습니다[지구용]
산업 IT 2024.03.18 19:05:00아직 멀쩡한 폰을 놔두고 새 폰을 산 적 있으십니까. 에디터들은 완충을 해도 오후쯤이면 간당간당해지는 배터리 때문에 새 폰을 산 기억이 있습니다. 한 2년쯤 쓰고 나면 배터리부터 노쇠해지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아이폰 배터리를 직접 교체해 보는 워크숍이 열린다기에 당장 달려갔습니다. 불굴의 알짜님들(알맹상점을 포함한 수많은 활동들을 하고 계신 그 분들)이 결성한 '수리수리다수리'팀에서 김학민 서강잡스 대 -
아이폰도 갤럭시도, '수리할 권리'를 [지구용]
문화·스포츠 라이프 2024.03.18 15:05:00어쩌다 보니 물건을 고쳐쓰는 이야기를 2회 연속 보내드렸습니다. (, ) 오늘은 이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중요한 이야기를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에디터들도 그냥 기업들이 만들어주는 전자제품들을 별 생각 없이 써 왔는데, 지난달 23일에 서울환경연합이 주최한 '수리할 권리 활성화 방안 토론회'에서 "그동안 순진했구나" 싶은 대목이 많았습니다. 스마트폰에 담긴 고통 우선 왜 자꾸 수리수리 운운하면서 고쳐 쓰겠다고 하냐면 -
우리가 버린 투명 페트병, 이렇게 다시 태어납니다 [지구용]
사회 사회일반 2024.03.18 14:05:00편의점에 유리병 가져다주면 돈 주는 것처럼 투명 음료 페트병도 모아서 가져가면 돈을 주는 곳이 있다는 거 아세요? 바로 자원 순환 업체 수퍼빈이 운영하는 자판기 모양의 자원 수거 기계 네프론이에요. 무려 2년 전 지구용에서도 소개해드린 적이 있는데요. 지구용사 패밀리인 수퍼빈에서 지난 4월 기쁜 소식을 알려왔어요. 수거한 투명 페트병을 재생 소재로 가공하는 자체 공장을 지었다는 소식! 바로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
콜라도 텀블러에 담아 살 수 있다?없다?[지구용]
산업 생활 2024.03.18 11:05:00용사님 ‘보틀 투 보틀(Bottle to bottle)’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지구용에서도 전해드린 적 있는데, 플라스틱 음료병을 다시 플라스틱 음료병으로 재생하는 '무한 업사이클링'을 말해요. 여기서 음료병만 콕 집은 이유는 규격화, 그리고 안전성 때문. 음료 및 생수병은 투명 플라스틱에 페트(PET) 소재로 규격화돼 있어 모아서 재활용하면 양질의 재생 소재로 태어날 수 있어요. 음료는 식품이고 물로 세척하기도 쉬워 재생 소재 -
오트라떼 사랑하는 당신, 비건 빙수 어때요? [지구용]
사회 사회일반 2024.03.18 09:58:46장마가 슬슬 물러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덥고 습한 여름철 아이스크림보다 자주 떠오르는 그 음식, 바로 빙수인데요. 원래 전통 팥빙수는 순수한 얼음을 갈아 그 위에 단팥을 올리는 단순한 메뉴지만, 요새는 연유나 우유가 기본으로 들어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우유를 먹지 못하거나 비건인 경우 즐기기 어려운 메뉴가 돼버린 거죠. 그래서 최근 들어 비건이 즐길 수 잇는 '비건 빙수'를 -
전기요금 3만2000원 깎아드립니다[지구용]
산업 산업일반 2024.03.14 08:05:00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이 곧 결정될 예정입니다. 올 여름도 더울 거라던데 벌써부터 냉방비가 걱정인 와중에 들려오는 소식이 있는데요. 태양광 발전에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우리집 전기요금을 할인받는 기발한 서비스가 있다는 겁니다. 당장 가입하려고 알아봤는데 진짜였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아직 경북도에서만 시행되는 시범사업('규제샌드박스')였습니다. 이더라고요.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대한민국 5000만 시민이 다같 -
꿀벌 음수대까지 만든 스윗한 정원? '친환경 정원'을 소개합니다[지구용]
2024.03.14 07:05:00정원이 있는 집에서 사는 것, 세상 모든 도시인의 꿈이 아닐까요? 용사님이 꿈꾸는 정원은 어떤 스타일이에요? 음... 저는요 일단 제가 제일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로즈를 왕창 심고, 커다란 목련 나무도 한 그루 있으면 좋겠어요. 에... 그리고 또 무화과 나무를 심고요 그 옆엔 고구마랑 샐러리도. 이렇게 적고 보니 제 머릿속 정원은 꽃밭보단 텃밭에 가깝군요. 아마도 세상 사람들의 숫자만큼 다양한 모습의 정원이 있을텐데요. -
이 식당 주방엔 '라떼' 출입 금지…국내 최초 비건 인증식당 가보니[지구용]
2024.03.13 16:05:00용사님, 전에 인사말에서 코엑스 지나가다가 비건 식당을 발견해 반가웠다 했던거 혹시 기억나세요? 알고보니 풀무원이 론칭한 플랜튜드라는 비건 레스토랑이었는데요. 의외로(?) 맛있어서 이름을 기억해뒀었죠. 그런데 지난 달 플랜튜드가 용산 아이파크몰에 2호점을 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어요. 2호점에서는 1호점의 인기 메뉴 + 새로운 메뉴를 맛볼 수 있다고 해서 지난 20일 직접 방문해 맛보고 왔어요. 또 플랜튜드를 -
제주에서만 매년 70만장 버려지는 침구…이렇게 살려냅니다[지구용]
2024.03.13 14:05:00버려지는 호텔 침구로 만든 반려동물용 방석과 담요()에 대해 앞서 전해드린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2년 만에 더 강력한 사업모델을 발견했습니다. 제주에서 호텔 침구와 타올을 수거해 다양한 패브릭 제품으로 부활시키는 '제클린()'의 이야기입니다. 호텔 침구의 당당한 귀환 전세계 폐기물의 20%는 옷, 타올, 침구 같은 패브릭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클린이 위치한 제주도는 아시다시피 관광지. 숙박 사업자가 제주도에만 652 -
댕댕이 입양하러 갔는데…악랄한 '신종펫숍'이었다 [지구용]
2024.03.13 12:05:00반려동물을 입양했지만 개인 사정으로, 가족들의 반대로 파양을 원하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을 맡긴다. 안락사 없이 맡기는, 즉 죄책감 없이 파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용은 무려 600만원. 이 ‘유기동물 보호소’는 다른 한 편으로는 어린 품종 강아지, 고양이들을 판매한다. ‘유기동물 보호소’라는 이름에 유기동물을 입양하러 찾아 온 사람들에게 팔기 위한 어린 생명들이다. 말로는 ‘입양’이라고 하지만 수십, 수백만원의 -
제주 해변서 주운 80년대 샴푸 껍데기…이뿐만이 아닙니다[지구용]
2024.03.13 10:05:00일회용 '럭키 나너 콘디쇼닝 샴푸'. 얼마 전 변수빈 디프다제주 대표와 일행들이 한림 해변에서 주운 쓰레기입니다. 찾아보니 무려 1980년 출시된 제품. 변 대표는 이런 근대문화유산 같은 해안 쓰레기가 너무 많아서 대수롭지도 않단 투로 말했습니다. "대구직할시 시절(1995년 대구광역시 승격) 생산된 50원짜리 과자 껍데기도 주워봤고 초코파이 옛날 버전도 흔하고. 연도별로 보여줄 수 있을 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그렇게 디 -
요즘 핫플 가면 '이 가게' 꼭 있다…식료품점의 힙한 진화 [지구용]
2024.03.13 09:05:00안녕하세요? 친환경 뉴스레터 <지구용>입니다. 요새 힙플레이스에서 '이 매장'을 빼놓을 수 없는 듯 합니다. 바로 그로서리 마켓(=식료품점)입니다. 마트나 시장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롭고 신기한 식재료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무엇보다 그로서리 마켓의 상품들을 찬찬히 살펴보면 채식, 비건, 지속가능성을 내세운 제품들이 꽤 많다는 점. 전에 지구용레터 ‘해방촌 비건로드’ 편에서도 찰리스 그로서리, 흠 -
매년 버려지는 화장품 1576억원어치 구출하기[지구용]
2024.03.13 08:05:00세상엔 왜 이렇게 버려지는 멀쩡한 물건들이 많은 걸까요? 이번에는 버려지는 화장품에 대한 이야기를 제보받았습니다. 정확히는 화장품 원료인데, 다행히 그걸 구할 방법을 찾은 스타트업이 있었습니다. 화장품 업계의 어글리어스 혹은 당근마켓을 꿈꾸는 슬록(SLOC)입니다. 슬록의 김기현 대표님과 만나 궁금한 것들을 여쭤봤습니다. 원료 구매액의 6%가 쓰레기통으로 김 대표님은 원래 화장품 회사 출신입니다. 다니던 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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