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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십자각] 일터의 안전, CEO 의지에 달렸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6.18 17:08:10최근 산업현장의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포스코는 최근 몇 년간 발생한 사고만 보면 ‘국내 1위 철강사’라는 명예가 부끄럽다. 크레인 작동 사고, 광양제철소 폭발 사고, 포항제철소 코크스 원료보관시설 사고 등 대형사고가 잇달았다. 사람이 죽지 않은 사고까지 일일이 열거하면 훨씬 더 길어진다. 올해 들어서도 포항제철소에서 쇳물운반기차 사고, 스테인리스 공장 화재 등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올 2월 고용노동부가 발표 -
[동십자각] 청약 ‘희망고문’ 이대로 둘 건가
부동산 분양 2020.06.14 16:15:50주택 청약시장이 시끌벅적하다. 수도권은 물론 지방 어지간한 곳에서도 새 아파트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1을 넘고 있다. 무주택자라는 자격 요건만 충족하면 ‘일단 넣고 보자’ 식으로 신청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청약시장은 비정상적으로 과열됐다는 것이 전문가 다수의 의견이다.시장이 이처럼 과열 양상을 보인 이유는 한 가지다. 정부의 가격통제 때문이다. 정부는 청약시장과 관련 분양가상한제를 통해 가격을 제한 -
[동십자각] 국회 50.3%에 거는 기대
정치 국회·정당·정책 2020.06.11 17:19:52지금의 국회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법사위원장 정국’이다. ‘민심을 잘 받들겠다’며 야심 차게 지난달 30일 임기를 시작한 21대 국회는 11일 현재까지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직을 어느 당 의원이 맡을지를 놓고 ‘싸움’만 하고 있다. 원 구성이 늦어지면서 민심을 반영한 민생법안과 코로나19 위기 대응을 위한 3차 추가경정예산안 등은 제대로 된 논의 테이블에서 다뤄지지도 못하는 모습이다. 솔직히 상당수 국민은 -
[동십자각] 신뢰를 잃으면 시민운동도 없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6.04 16:55:47지난 4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흥미로운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19~80세 성인 5,020명을 대상으로 공공조직과 단체에 대한 신뢰도를 설문조사한 결과(2019년 5~6월 기준) 입법·사법·행정부 등 국가권력을 이루는 ‘3부’의 신뢰도가 50%도 채 넘기지 못했다는 것이다. 검찰·경찰(39.09%)과 언론(40.5%)도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반면 신뢰도가 50%를 넘긴 곳은 시민운동단체(52.66%)와 국세청(50.1%) -
[동십자각] 부동산 통계에는 나오지 않는 것
부동산 정책·제도 2020.05.31 16:15:00지난 2017년 초에 서울 입성을 위해 집을 알아본 적이 있었다. 당시 마포의 새 아파트 입주권 가격이 5억7,000만원이었는데 대출 부담으로 고민하다 못 샀다. 지금 13억원이 됐다. 30대 이상이라면 흔한 형태의 경험이다. 대화 자리에서 이런 주제가 시작되면 이내 서로의 경험담이 쏟아진다. 가끔 1970년대 강남이 미나리밭 시절이었던 부모님 이야기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세대에 걸쳐 이어지는 안타까운 사연은 상호 상승작용을 -
[동십자각] 사모펀드 주연 '경제 드라마' 시작됐다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5.24 16:51:35“사모펀드(PEF)가 그룹 전체를 통째로 인수하지 말라는 법이라도 있나요?” 최근 국내 한 PEF 운용사 대표를 만나 구조조정설(說)이 오르내리는 국내 한 대기업그룹 계열사에 대한 매각 전망을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올 하반기부터 지난 1997년 IMF 사태 이후 가장 큰 ‘빅딜’의 판이 펼쳐질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였다. 삼성·현대차·SK·LG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대기업들이 10년 내 이름도 생소한 PEF로 간판을 바꿔 -
[동십자각] '행정가 박원순'에게 남겨진 숙제
사회 사회일반 2020.05.10 12:17:422011년 그가 처음으로 서울시장에 당선됐을 때 세간의 평가는 호의적이지 않았다. 전임 시장이 정치적 무리수를 던져 낙마하는 바람에 그저 운 좋게 선거에 이겼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평생을 인권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일했다는 것이 가장 컸다. 서울을 이념과 진영이 대립하는 전쟁터로 만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 민선 최초로 3선 서울시장에 올라 퇴임을 2년 앞둔 박원순 시장의 얘기다. 별다른 존재감이 -
[동십자각] 檢 사전에 ‘성역’을 지우자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4.26 11:37:58“이제는 검찰의 시간이다.” 한 법조인의 말이다. 그가 총선 이후 정국 흐름의 중심으로 검찰을 꼽은 이유는 간단하다. 검찰이 4·15총선으로 미뤘던 수사를 대거 재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는 이른바 ‘라임 사태’ 핵심 피의자인 이종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과 심모 전 신한금융투자 팀장을 지난 25일 구속했다. 검찰은 최대 20일 동안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수사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의 핵심 동업자 -
[동십자각] 방역위기와 눈치보기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4.23 17:17:47‘공기(空氣)를 읽는 문화.’ 일본 사회를 표현하는 수식어 중 하나다. ‘공기를 읽지 못한다(눈치가 없다)’가 일상용어일 만큼 ‘공기’는 개인·조직을 구속한다. 몇몇 일본 사회학자·평론가는 공기를 일본 사회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힘이라고 규정하기도 한다. 공기의 역기능은 개인 간에는 ‘눈치 보기’ 정도로 그치지만 관료조직과 섞이면 위험해진다. 평상시 공기는 드러나지 않고 조직의 절차와 원칙에 따라 행정 효 -
[동십자각] 코로나 폭락장을 활용한 ‘주식 금수저’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4.16 17:20:48주식은 흔히 ‘타이밍의 미학’으로 불린다. 사거나 팔아야 할 시점을 적절하게 포착하는 투자의 기술이 필요해서다. 성공하면 최고의 투자수단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증시에서 폭락장이 연출되자 ‘주식 금수저’들이 잇따라 이 같은 투자 격언을 실천해 눈길을 끈다. 크게 두 가지 유형을 띤다. 절세와 지배력 강화 행태다.A그룹의 경우 지난해 12월 회장이 장남과 장녀에게 식품 계열사 주식 -
[동십자각] 코로나19와 빌 게이츠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4.12 17:38:0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의 전쟁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람은 빌 게이츠다. 정부 방침에 따라 자택에 머물고 있는 그는 최근 인터넷상에서 종횡무진 누비며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가 앞으로 인류의 위협은 ‘미사일이 아니라 미생물’일 것이라며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던 지난 2015년 TED 강연에는 네티즌들의 ‘성지순례’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그는 일찌감치 백 -
[동십자각] 코로나 이후의 우리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4.05 13:48:06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후 나타난 큰 변화 중 하나는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에 보내는 칭송 물결이다. 매일같이 전 세계 각국의 정부 및 언론들이 ‘한국처럼, 한국만큼, 한국에서는’을 외치는 것은 유사 이래 이번이 처음이 아닐까 한다.기실 우리는 ‘안전’을 이유로 거리 곳곳에 CCTV를 허락하는 등 공공질서를 위해 사생활을 일부 양보해왔다. 하지만 그렇게 ‘타협’한 시스템의 기준안들이 초기 확진자 -
[동십자각] 코로나 지원금, 어떻게 쓰실겁니까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4.02 17:07:3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유행 장기화에 대응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정부는 소득하위 70% 가구에 4인 가구 기준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최대 50만원, 경기도는 도민 전부에게 1인당 10만원을 지급한다.세금으로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정책은 상시행정이지만 ‘재난’을 명목으로 지원대상을 이렇게 대폭 확대한 -
[동십자각] 이해찬 대표의 원죄
정치 정치일반 2020.03.19 16:53:53“저에 대한 공천 배제 발표는 이유와 근거가 없습니다.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합니다.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닙니다.” 지난 2016년 3월15일 이해찬 당시 전 총리는 김종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자신의 세종 지역구 공천 배제 결정에 울분을 토하며 김 전 대표를 향한 말을 쏟아냈다. 이 전 총리는 18대 총선(2008년)에는 불출마했지만 19대 총선(2012년)에서는 당의 요청으 -
[동십자각] 산으로 가는 삼성 준법감시위
오피니언 사내칼럼 2020.03.15 17:49:44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지난 11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 및 노조 문제와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를 하라고 권고했다. 삼성 측에는 30일 안에 답을 내놓을 것을 요청했다. 앞서 준법감시위는 지난달 삼성이 7년 전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기부금 후원 내역을 무단 열람한 것을 사과하라고 요구했고 삼성은 즉각 공식 사과했다. 재계에서는 준법감시위의 거듭된 과거사 사과 요구를 두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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