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겨울축제 ‘2026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10일 개막했다. 축제는 2월 1일까지 23일간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화천읍 화천천 일대에서 진행된다.
11일 축제운영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방문객은 6만5000여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3200여 명이다.
개막 첫날 이른 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차량 행렬이 축제장 주변 도로를 가득 메우며 겨울 대표 축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관광객들은 '계곡의 여왕'으로 불리는 산천어를 차가운 얼음 위에서 직접 낚으며 한겨울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얼음낚시와 함께 얼음물에 들어가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는 체험에도 긴 줄이 늘어섰다.
축제장은 약 30만㎡ 규모다. 얼음낚시, 맨손잡기 등 핵심 체험이 상시 운영된다. 총연장 140m 눈썰매, 아이스 봅슬레이, 스케이트, 아이스 파크골프 등 가족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밤에는 야간 낚시터가 열린다.
전시·볼거리도 갖췄다. 실내 얼음조각 전시장, 대형 눈조각, 선등거리 야간 프로그램 등을 축제장 곳곳에 배치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안전하고 품격 있는 축제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천군은 인구 2만3000여 명 규모의 최전방지역으로, 군사·환경·상수원·산림 규제가 중첩돼 산업 기반이 취약하다. 화천산천어축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2003년 출발했다.
강추위와 꽁꽁 얼어붙는 강, 청정 자연환경을 지역 자산으로 삼아 얼음낚시 축제를 기획했고, 1급수 맑은 물에서 서식하는 냉수성 어종 산천어를 축제의 주인공으로 내세웠다.
첫해 축제에는 22만 명이 몰렸다. 이후 관광객 수는 급증해 2006년부터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국내 대표 겨울축제로 성장했다.
화천산천어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글로벌 축제다. 미국 CNN이 선정한 ‘세계 7대 겨울 절경’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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