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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내년 한미정상회담·국빈방중 추진”

■ 외교부 업무보고

美와 팩트시트 후속조치에 집중

"핵잠·조선 실질적 진전 만들 것"

日 다카이치와 셔틀외교도 진행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재외동포청)·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내년 한미·한중 정상회담을 추진한다. 미국과의 팩트시트(공동 설명 자료)에 포함된 사항들의 이행 방안을 모색하는 가운데 양국 정상 간 회담을 통해 후속 조치에 더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 연초에는 중국을 국빈 방문해 한반도 평화 문제와 한한령(한류 금지령) 해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부 업무보고에서 주요 업무 추진 방향을 발표하며 이 같은 구상을 설명했다. 조 장관은 “내년에도 적시에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정상 간 합의 사항 이행 성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특히 핵추진잠수함, 원자력 협력, 조선 분야에서 실질적 진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한미 간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 후 양국 실무진은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물밑 협의를 하고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6일 미국 워싱턴DC로 출국해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과 각각 면담했다.



위 실장은 이날 언론과의 통화에서 “(미국과의 협의에) 진전이 있었다”며 “(구체적 분야에서 어떤 성과가 있었다고) 단정 짓기는 어렵고 (양국 정상 간 합의에 대한) 후속 조치를 서둘러서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팩트시트에 명시된 핵심 사안에 대한 후속 조치를 더 신속히 진행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이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회담이 다시 성사되면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핵추진잠수함 건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이 제시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내년 초 국빈 방중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회담은 지난 달 1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렸다. 조 장관은 “중국과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고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여러가지 성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한중 간 경제적 마찰이나 서해 문제 등 여러 이슈를 논의하고 좋은 결과를 맺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약속한 셔틀외교에도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10월 말 한일 정상회담에서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 나라시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바 있다. 이밖에 조 장관은 “러시아와도 필요한 소통을 계속하겠다”며 “우리 경제의 영토를 넓히기 위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을 추진하고 태국·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과도 양자 경제협력 협정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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