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국산 국화 품종 보급 성과로 전국 최고상을 받았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16일 농촌진흥청 주관 ‘2025년 농업기술보급 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산 국화 ‘백강’의 기술보급 모델 구축 공로를 인정받았다.
‘백강’은 국내에서 육성한 흰색 대형 국화다. 국내 최초로 흰녹병 저항성을 갖춰 흰녹병 방제약제 사용량을 30% 절감할 수 있다. 꽃 수명은 일반 절화 국화보다 2배(3~4주) 길다. 재배온도가 낮아 겨울철 난방비도 20% 줄일 수 있다.
센터는 스마트농업을 연계한 현장 중심 보급모델로 평가받았다. 연구·지도·민간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장 중심 기술보급과 농가소득 향상을 동시에 이뤄낸 점에서 인정 받았다. 특히 ICT 활용 자동 관수·관비시스템을 개발하고 논문 2건, 특허 1건을 출원했다.
여기에 수입 품종 의존도가 높던 절화 국화 시장에서 국산 품종 자립 기반을 조성했다. 장례식·제단용 흰색 국화에 물감을 올린 ‘컬러 백강’으로 생활소비 시장도 개척했다. 2024년부터 일본에 30여만 본을 수출 중이다.
유미복 센터 소장은 “민관합동 추진협의회와 화훼농가의 공동 성과”라며 “수입 품종 의존 작목을 국산으로 전환하는 부산형 보급모델을 지속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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