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및 지체장애 학생을 위한 공립 특수학교인 부산솔빛학교가 사상공단을 떠나 백양산 자락에 새 둥지를 튼다. 부산시교육청은 2003년 개교 이후 25년여간 사상구 삼락동에서 운영돼 온 부산솔빛학교가 오는 3월 사상구 괘법동으로 이전 개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이전은 학교 인근 공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각종 유해 요인으로 인해 학생 건강과 교육활동에 제약이 있었던 기존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다. 부산교육청은 보다 안정적이고 특수교육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4년부터 이전을 추진해 왔으며 2020년 4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계기로 사업이 본격화됐다.
이전 과정에서는 부지 무단 점유 문제로 행정대집행이 이뤄지는 등 난관도 있었지만, 부산교육청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고 신축 공사를 완료했다. 새 교사는 부지면적 1만9108㎡에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 4개 동으로 조성됐으며 총 36학급을 수용할 수 있다. 특별실과 직업훈련실 등 장애학생 특성을 고려한 첨단 교육시설도 갖췄다.
부산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학교와 관계 부서가 참여하는 ‘이전 개교 지원 협의체(TF)’를 구성해 이전 일정과 교육과정 운영, 학생 안전 확보, 시설 사용 준비 등을 점검해 왔다. 이를 통해 3월 학기 시작과 함께 안정적인 이전 개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김석준 교육감은 “부산솔빛학교 이전을 통해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하며 자립과 사회 통합을 위한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특수교육 거점학교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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