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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시장 출신 홍의락 “TK신공항…특별법 제정 순간 궤도 이탈”

지방정부 주도…중앙정부 적극 뛰어들지 않아

국방·기재·국토·대구·경북, 한 테이블 앉은 적도 없어

상충되는 분야 많아 많은 논의 필요

사진제공=아시아포럼21




홍의락(사진)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16일 답보 상태인 지역 최대 현안 TK신공항과 관련, “특별법이 제정되는 순간 궤도를 이탈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전 부시장은 이날 대구 남구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인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통합은 결과이지 시작이 아니다. 통합을 시작으로 만들어 버려서 많이 꼬여버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별법에 지방정부가 많은 것을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중앙정부가 안 그래도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데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2023년 특별법이 통과되고 개정까지 약 2년이 걸렸는데, 그 사이 테스크포스가 조직되지 않아 국방부와 기재부, 국토부, 대구시, 경북도가 한 번도 한 테이블에 앉은 적이 없다”며 “이는 노력하지 않았다고밖에 볼 수도 없고, 스스로 힘들 거라고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별법이 발의되고 통과됐을 당시 이철우 경북지사나 권영진 전 대구시장도 법에 문제가 있다고 알았을 것”이라고 했다.



홍 전 부시장의 언급은 특별법에 따라 처음부터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대구시가 주도해 군공항과 민간공항을 함께 이전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었다는 취지로 읽힌다.

홍 전 부시장은 “(TK신공항을)다시 레일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되는데 그런 것은 여러 가지 상충되는 분야들이 많아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홍 전 부시장은 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과 더불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꼽힌다.

그는 “AI시대는 후발주자에게는 엄청난 기회이자 선물일 수 있다.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불확실성이 있지만 변곡점에서 추월해 볼 수 있다”며 ‘코너링 시대’에 대구에도 기회가 있음을 역설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대구, 구미, 포항, 경주를 묶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실전적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이들 도시의 역량을 결합하면 강력한 클러스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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