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청문회 불출석' 김범석 쿠팡 의장에…與 과방위원 "고발·국정조사 추진"

최민희 등 與 11명 "법적 책임 반드시 물을 것"

김의장, 해외 거주 등 이유로 불출석 통보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청문회에 증인 불출석 의사를 밝힌 김범석 이사회 의장 등 쿠팡 핵심 경영진 3명에 대해 고발 및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최민희 위원장을 비롯한 과방위 소속 민주당 의원 11명은 15일 공동 성명서를 통해 “국회는 증인 불출석을 단순한 문제로 넘길 수 없으며, 법에 따른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밝혔다.



과방위는 앞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겪은 쿠팡에 대해 17일 상임위 차원의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하고 김 의장과 강한승·박대준 전 대표 등 전현직 핵심 경영진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김 의장은 “해외 거주 중으로 전세계 170여 국가에서 영업을 하는 글로벌 기업의 CEO(최고경영자)”라며 “공식적인 비즈니스 일정들이 있는 관계로 부득이하게 청문회에 출석이 불가하다”고 불출석 의사를 통보했다. 박·강 전 대표도 현직 대표가 아니어서 회사를 대표해 증언하기 어렵다며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대신 쿠팡 한국 법인의 새 임시 대표로 선임된 해롤드 로저스 쿠팡Inc 최고관리책임자 겸 법무총괄이 청문회에 나와 증언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과방위원들은 “337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초대형 사고 앞에서 쿠팡의 실질 책임자들이 국회의 증인출석 요구를 거부한 건 명백한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이라며 “특히 김 의장의 해외 거주를 이유로 한 불출석 등은 국민과 국회를 납득시키기 어려운 사유이며 기업 차원의 조직적인 책임 회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질타했다.

이들은 “쿠팡의 핵심 증인 3인에 대한 고발 조치를 포함한 법적 대응을 검토·추진하겠다”며 “이번 청문회 및 향후 국정조사를 통해 쿠팡의 보안 관리체계, 반복된 사고의 구조적 원인, 책임 회피 여부를 전면적으로 규명하겠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