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연천군은 청산면 궁평리와 전곡읍 신답리를 잇는 '한탄강 베개용암 출렁다리'를 개통했다고 1일 밝혔다. 총 사업비 136억 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인 연천의 관광 인프라를 한층 강화했다.
연천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 접경지역 발전지원사업으로 추진된 베개용암 출렁다리는 길이 300m, 폭 1.5m의 보도현수교를 중심으로 200m 진입도로, 1855㎡ 규모 휴게쉼터, 75면 주차장을 갖췄다.
새로 개통한 출렁다리는 천연기념물 제542호 아우라지 베개용암과 한탄강·영평천이 합류하는 지점을 조망할 수 있는 국내에서 유일한 시설이다. 방문객들은 다리 위에서 주상절리와 세계적으로 희귀한 내륙 베개용암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 지질학적·경관적 가치가 매우 높다.
연천군은 이번 개통으로 궁평리 먹거리촌, 재인폭포 공원, 좌상바위 등 기존 관광지와의 연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겨울철 백설과 얼음이 어우러진 강바닥 풍경은 사계절 중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장면을 연출하는 것으로 평가되며, 연천군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궁평리와 신답리를 잇는 출렁다리는 한탄강 주상절리 트래킹 코스와 연계해 더 많은 관광객이 연천을 찾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연천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상징적 랜드마크로 자리 잡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활력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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