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복권 판매 전산망에 문제가 발생해 복권 발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은 28일 공지사항을 통해 “오늘 오후 2시 44분부터 일부 판매점과 동행복권 홈페이지에서 로또 판매 지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후 4시 20분경 서비스 장애가 해결돼 모든 서비스는 현재 정상 운영 중이다.
전산망 장애가 발생하자 일각에서는 '로또 조작설'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최근 로또 1등 당첨자가 2명, 15명 등 중복돼 나오는 사례가 잦아진 점, 특정 회차에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2등 당첨자가 나온 점 등을 근거로 ‘조작설’이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가장 큰 논란을 빚은 사례는 2023년 3월 4일 추첨된 1057회차다. 당시 2등 당첨자가 평소보다 10배 많은 664명이 나오자 의혹이 폭발적으로 확산됐다. 그러나 복권위원회는 즉각 “로또복권 조작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복권위는 로또 추첨이 생방송으로 전국에 중계되고, 방송 전 경찰관과 일반인 참관하에 추첨 기계 작동 여부 및 볼의 무게·크기 등을 점검해 조작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정각 발매 마감과 동시에 판매 단말기는 서버와 완전히 차단돼 실물 복권 인쇄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복권위는 설명했다. 복권위는 조작을 하려면 추첨 방송 즉시 차단된 4개의 독립 시스템을 동시에 해킹하고 인쇄가 불가한 복권 발매기로 실물 복권을 찍어내야 하는데, 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도 과거 로또복권 시스템을 점검한 뒤 “온라인복권 시스템은 내외부에서 시도할 수 있는 위변조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기법을 도입해 운영되고 있으며, 추첨 과정도 매뉴얼에 따라 적절한 절차대로 이행되고 있었다”며 “시스템 신뢰성을 저해할만한 위험 요소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결론 내린 바 있다.
최근에는 마술사 최현우가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시청자 5만 명이 보는 실시간 방송에서 로또 1등 번호를 두 번 맞혔다고 밝히며 조작설이 급부상하기도 했다. 해당 방송으로 로또 회사로 문의가 폭주했고, 결국 그는 "고소를 안 하는 조건으로 '토요일 오후 8시 이전에 번호를 말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썼다. 로또 홈페이지에 사과 영상도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동행복권과 복권위원회는 추첨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29일 MBC에서 대국민 로또 6/45 참관 행사 ‘645 데이(645 Day)’를 연다. 2023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국민 100명이 현장에서 추첨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홍덕기 동행복권 대표는 "로또 추첨은 엄격한 절차와 관리를 통해 진행되고 있지만 일부 사람들이 조작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며 "직접 추첨 과정을 확인하고 체험함으로써 복권사업 투명성과 신뢰를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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