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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취업해도 파리목숨이야"…청년 3명 중 1명 비정규직, 21년 만에 '최악'

서울 강서구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2025 상생협력 채용박람회'를 찾은 구직자가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뉴스1




2030 세대의 비정규직 비중이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3일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20·30대 임금근로자 811만명 중 비정규직이 257만 명으로 집계되며 비정규직 비중이 32%까지 치솟았다. 이 수치는 지난 2004년 이후 2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청년층이 취업에 성공해도 고용 안정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이 통계로 확인된 것이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흐름도 극명하게 갈렸다. 20·30대 정규직은 2015년 612만 8000명에서 올해 554만 1000명으로 58만 7000명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비정규직은 44만 5000명 늘었다. 특히 기간제 근로자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2015년 104만 8000명 수준이던 20·30대 기간제 근로자는 올해 159만 명으로 약 54만 2000명 증가했다.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기간제가 차지하는 비중도 12.7%에서 19.6%로 확대되며 기업의 인력 운용이 단기·유연화되는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청년층 신규 일자리는 양과 질 모두 크게 위축됐다. 올해 2분기 30대 이하 임금근로 일자리는 744만 3000개였지만 이 중 신규 채용 일자리는 240만 8000개에 그쳤다. 신규 채용 비중은 32.4%로 2018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2분기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자리 증가 규모가 줄어든 데다 청년층에게 돌아가는 신규 기회마저 축소되면서 취업·이직·경력 형성이 모두 어려워지는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 같은 고용 경색 속에서 ‘쉬었음 세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취업도 구직도 하지 않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으로 분류된 20·30대는 올해 3분기 73만 6000명으로 나타나 200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청년층이 노동시장 진입 자체를 포기하는 흐름이 고착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경제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뒤따르고 있다.

정부는 청년 고용 부진의 장기화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한 일자리 전담반(TF) 회의를 열고 "쉬었음·구직 청년에 대한 맞춤형 고용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층의 고용 여건 악화에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정책 과제를 경제 성장 전략에 반영하겠다고 언급하며 청년 대상 AI 교육과 직업훈련을 대폭 확대하고 AI 분야 벤처 창업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영미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같은 회의에서 "지난 9월 발표한 ‘일자리 첫걸음 보장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청년 일경험을 넓히고 쉬었음 청년을 위한 체계적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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