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조 편성은 다시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9억 원)가 걸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2라운드 마지막 3개 조에 모두 한국 선수들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 랭킹 ‘빅6’ 중 4명이 한국 선수와 맞붙게 됐다. 대회 첫 날 대한민국 선수들이 압도적인 선전을 펼친 영향이다.
이소미가 8언더파 64타를 치고 단독 선두에 나섰고 김세영과 임진희는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3위까지 6명 중 절반인 3명이 한국 선수다. 한국 선수들이 대회 첫 날 리더보드 상위권에 오르면서 2라운드에서도 ‘돈의 전쟁’ 주인공을 맡을 전망이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릴 대회 2라운드 마지막 조에서는 이소미와 단독 2위(6언더파 66타) 앨리슨 코퍼즈(미국)가 맞붙는다. ‘골프 한미전’이다. 그 앞 조에서는 임진희가 같이 공동 3위에 오른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골프 한일전’을 치른다.
임진희 앞 조에서는 올해 샷이 무척 뜨거운 김세영이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과 선두 자리를 꿰차기 위한 샷의 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선수 9명이 출전했는데, 대회 2라운드에서 모두 다른 나라 선수들과 샷 대결을 벌이게 됐다. 3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16위에 오른 유해란은 세계 랭킹 5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같은 조 승부를 펼치고 김아림은 세계 6위 찰리 헐(잉글랜드)과 역시 한 조에서 샷 대결을 이어간다. 네 선수 모두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역시 공동 16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도 덴마크의 나나 마센을 상대로 톱10 진입을 노린다.
1라운드 이소미와 같은 조 대결을 했던 세계 2위 넬리 코르다(미국)의 2라운드 같은 조 상대 역시 한국 선수다. 공동 44위(이븐파 72타)로 1라운드를 치른 이미향이다. 타수는 코르다가 공동 40위(1언더파 71타)로 1타 앞서 있다.
공동 44위 최혜진은 공동 52위(1오버파 73타) 로런 코글린(미국)과 같은 조가 됐고 공동 57위(2오버파 74타)로 부진하게 시작한 김효주는 단독 60위(4오버파 76타) 해나 그린(호주)과 같은 조로 대결하면서 순위 상승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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