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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서 비니시우스·홀란·돈나룸마 만날 확률 커졌다…포트2 수성에도 '죽음의 조' 가능성에 위기감 고조

한국, 20일 발표된 FIFA 랭킹서 22위 유지하며 포트2 사실상 확정

노르웨이·이탈리아 등 하위 포트에 강팀 등장하며 험난한 조 편성 우려

18일 가나와의 친선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이태석. 연합뉴스




18일 가나와의 친선경기를 마치고 관중들에게 인사하는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 연합뉴스


‘브라질·한국·노르웨이·이탈리아’

다음 달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을 앞두고 제기된 ‘죽음의 조’ 시나리오다. FIFA 월드컵 사상 첫 ‘포트2’를 사실상 확정했지만 포트3·포트4에 배정될 가능성이 있는 강팀들과의 만남 가능성이 커지며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 20일 발표된 FIFA 남자 랭킹에서 지난 달 순위인 22위를 지켰다. 이번에 발표된 랭킹을 기준으로 조 추첨 포트 배정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본선 진출국 중 20번째에 위치한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포트2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본선 참가국 48개국을 12개국씩 4개 포트로 나눠 진행한다. 공동 개최국인 미국, 멕시코, 캐나다에 FIFA 랭킹 상위 9개국이 1번 포트에 들어가고, 그다음으로 순위가 높은 12개국이 2번 포트, 그다음 12개국이 3번 포트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이러면 미국(14위), 멕시코(15위), 캐나다(27위)와 FIFA 랭킹 1∼9위인 스페인, 아르헨티나, 프랑스, 잉글랜드, 브라질, 포르투갈,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이 1번 포트에 들어가게 된다.

이어 2번 포트에는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콜롬비아(13위), 우루과이(16위), 스위스(17위), 일본(18위), 세네갈(19위), 이란(20위), 한국, 에콰도르(23위), 오스트리아(24위), 호주(26)가 배정된다.

크로아티아(10위), 모로코(11위) 뿐 아니라 남미의 우루과이(16위), 콜롬비아(13위), 에콰도르(23위) 등과의 대결도 피할 수 있게 된 것.

한국이 역대 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서 2번 포트에 들어간 적은 없었다.



3번 포트에는 노르웨이(29위), 파나마(30위), 이집트(34위), 알제리(35위), 스코틀랜드(36위), 파라과이(39위), 튀니지(40위), 코트디부아르(42위), 우즈베키스탄(50위), 카타르(51위), 사우디아라비아(60위),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이 속한다.

요르단(66위), 카보베르데(68), 가나(72위), 퀴라소(82위), 아이티(84위), 뉴질랜드(86위)는 4번 포트로 묶인다.

속속 본선 진출팀이 확정되면서 한국 입장에서는 피하고 싶은 조 편성 경우의 수가 등장하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가 이끄는 북유럽의 복병 노르웨이와 월드컵 4회 우승국 이탈리아(12위)의 존재가 가장 큰 변수다.

이탈리아와의 유럽 예선 최종전에서 골을 넣고 포효하는 노르웨이 공격수 엘링 홀란. 신화연합뉴스


잔루이지 돈나룸마. AFP연합뉴스


홀란의 무서운 공격력에 힘입어 유럽 예선을 가뿐하게 통과한 노르웨이는 사실상 포트3 한 자리를 예약했다. 홀란은 유럽 예선 8경기에서 무려 16골을 쏟아내는 득점력을 과시했다. 최근 예선 3경기에서는 한 차례 해트트릭을 포함해 7골을 넣으며 28년 만의 본선행에 일등 공신이 됐다.

노르웨이에 밀려 플레이오프(PO)로 밀려낸 이탈리아의 존재도 놓쳐서는 안된다.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던 이탈리아는 PO를 필승의 각오로 임하고 있다. 이탈리아가 본선 진출에 성공하게 되면 포트4에 배정될 가능성이 크다.

포트1에서 상대 전적 1승 8패의 절대적 약세를 보이고 있는 브라질(5위)을 만나고 노르웨이와 이탈리아가 한 조에 묶일 경우 한국 입장에서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펼쳐지게 된다. 결코 포트2에 배정됐다고 해서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뜻이다.

반면 최고의 조 편성 시나리오도 존재한다. 포트1에서 개최국 3국(미국·캐나다·멕시코) 중 한 팀과 대결이 성사되고 포트3와 포트4에서 최약체로 평가 받는 남아프리카공화국(61위)·뉴질랜드(86위)와 만나게 되면 한국으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조 편성 결과를 거머쥐게 된다.

월드컵 무대에서 한국의 운명을 쥐고 있는 조 추첨은 다음 달 6일 미국의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린다. 48개국 체제로 확대된 이번 대회 조 추첨은 유럽 PO(4장)와 대륙간 PO(2장)가 마무리되기 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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