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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유현조’ 괴롭혔던 바로 그 홀…‘레인보우 힐스 15번 홀’ 올해 女골프 ‘최악의 홀’이었네 [오태식의 골프이야기]

그린을 읽고 있는 유현조. 사진 제공=KLPGA




지난 6월 14일 DB그룹 한국여자오픈 3라운드가 열린 레인보우 힐스 15번 홀(파4). 유현조의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살짝 벗어났다. 충분히 파를 세이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어프로치 샷을 실수해 그린 반대쪽 밖으로 넘어가면서 치명적인 더블보기가 나왔다.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유현조는 무빙 데이에서 더블보기 1개와 파 17개를 기록하면서 2타를 잃고 공동 6위로 밀렸고 결국 우승을 이동은에게 넘겨줘야 했다.

올해 대상과 평균 타수 1위에 오르면서 최고의 해를 보낸 유현조를 괴롭혔던 바로 그 레인보우 힐스 15번 홀이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가 열린 모든 코스, 모든 홀 중에서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최악의 홀이었다.

퍼팅한 공을 바라보고 있는 이동은. 사진 제공=KLPGA


이 홀에서 나흘 동안 버디는 36개 밖에 나오지 않은 반면 보기는 122개가 쏟아졌다. 더블보기도 32개가 나왔고 트리플 보기 이상을 기록한 선수도 5명이나 됐다. 나흘 평균 타수는 4.44타나 됐다. 335야드에 불과한 짧은 홀이지만 티잉 그라운드와 페어웨이 간 고저 차가 크고 함정도 많아 조그마한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치명적인 홀로 악명을 떨쳤다. 유현조는 첫 날 이 홀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단독 선두에 나섰지만 2라운드 보기, 3라운드 더블보기 그리고 최종 4라운드에서도 보기를 범하면서 단독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톱랭커 중에는 정윤지, 고지우, 박민지, 성유진, 김민별 등이 포함됐다. 반면 이동은은 이 홀에서 나흘 동안 버디 1개와 파 3개를 기록하면서 짜릿한 생애 첫 승의 감격을 맛볼 수 있었다.

퍼팅한 공을 바라보고 있는 유현조. 사진 제공=KLPGA




두 번째로 어렵게 플레이 된 홀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열린 베어즈베스트 청라 미국·유럽 코스 7번 홀(파4)이었다. 평균 4.43타가 기록됐는데, 가장 어려운 홀이었던 레인보우 힐스 15번 홀(파4)과 차이는 0.01타에 불과했다.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열린 블루헤런 15번 홀(파4)이 4.39타로 세 번째 어려운 홀로 플레이됐다.

파3 홀 중에서 가장 어렵게 플레이 된 홀은 덕신EPC 챔피언십 대회장 킹스데일 8번 홀(179야드)로 평균 3.36타가 기록됐다. 버디는 19개 밖에 나오지 않았고 더블파 이상은 5개나 나왔다. 가장 KLPGA 선수들을 괴롭힌 파5홀은 레인보우 힐스 1번 홀로 평균 타수는 5.23타에 이르렀다. 많은 선수들이 흔히 ‘버디 홀’로 통하는 파5홀에서 파를 기록하고도 감지덕지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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