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양주시가 13일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개최한 '2025 정약용 보육과정 박람회'에 시민 3000여 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진행됐다. 시는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정약용 보육과정을 대표 보육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13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작한 정약용 보육과정은 교사가 스스로 연구·기획하고 아이들은 놀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우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정약용 놀이꾸러미' 대여와 'PLAY 정약용' 프로그램 운영으로 현장 적용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박람회에는 정약용의 실학 정신을 놀이 중심 보육으로 구현한 남양주형 공보육 모델이 1년 만에 거둔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로, 정약용 보육과정을 운영 중인 관내 어린이집 76개소가 참여했다. 각 어린이집이 개발한 보육프로그램과 교재·교구, 아이들 작품이 전시됐다.
행사장에는 전통놀이와 창의체험, AR 인성체험버스, 버블·벌룬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인근 대학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교육봉사자로 참여해 원활한 행사 진행을 도왔다.
우수보육 시상식도 함께 열려 1·2차 평가를 거쳐 선정된 40개 어린이집이 시장상과 의장상을 받았다.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정약용 보육과정은 현장의 교사와 부모, 그리고 아이들이 함께 만들어 온 남양주형 공보육 모델”이라며 “시는 정약용 선생의 실학정신처럼 말보다 실천으로, 아이 한 명 한 명이 품격 있는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보육환경을 더욱 세심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k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