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 중심지에 20년 넘게 흉물로 방치돼 있던 옛 미림탕(목욕탕) 부지가 주민편의시설로 새롭게 변신했다.
8일 의령군에 따르면 의령읍 중동리 현지에서 중동어울림센터 개관식을 열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
중동어울림센터는 2023년 11월 착공해 지난 4월 준공했으며 총사업비 59억 원(국·도비 40억 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1204㎡,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된 센터에는 △빨래방 △무인카페 △생활체육실 △학습열람실 △테마도서관 △커뮤니티실 등 주민 생활과 소통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됐다.
사업 대상지였던 미림탕 부지는 의령 구도심 중심부에 위치했음에도 20년 이상 흉물로 방치돼 왔다. 낡고 오래된 터여서 도시 미관과 안전 문제 우려로 지역의 오랜 골칫거리였다.
미림탕 건물 철거는 2021년 12월 중동지구 도시재생 인정사업으로 국토교통부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부지를 철거하고 센터를 개관하면서 도심의 안전과 활력이 회복되고, 주민 중심의 공동체 공간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중동어울림센터는 주민이 모이고 이야기가 피어나는 지역 공동체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며 “쇠퇴한 도심이 다시 숨 쉬고, 주민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도시재생의 성공 모델을 앞으로 많이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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