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토토 재팬 클래식에는 올해 미국 선수가 3명밖에 출전하지 않았다. 반면 일본 선수는 78명 중 절반인 39명이 참가했다. 한국 선수가 10명으로 두 번째로 많다.
일본에서 열리고 일본 선수가 압도적으로 많이 출전하면서 일본 강세는 어느 정도 예상됐지만 그 강도가 상상 이상이다. 7일 일본 시가현 세타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결과 공동 25위까지 33명 중 일본 선수가 무려 25명이나 된다. 그 것도 1위부터 7위까지 7명 중에는 단 한 명을 빼고 모두 일본 선수들이다. 공교롭게도 ‘무빙 데이’ 3라운드에서 대부분 한국 선수가 ‘골프 한일전’을 치르게 됐다. 10명 중 8명이 일본 선수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일단 이날 5타를 줄이고 공동 선두(11언더파 133타)에 나선 신지애는 역시 공동 선두에 오른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단독 3위(10언더파 134타) 야마시타 미유와 같은 조로 3라운드를 치른다.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순위에 오른 공동 8위(6언더파 138타) 전미정은 같은 순위의 이와이 치사토(일본), 공동 12위(5언더파 139타) 아나이 라라(일본)와 같은 조로 맞대결을 하게 됐다.
공동 12위 배선우 역시 같은 순위의 LPGA 신인 바바 사키(일본), JLPGA 소속 후지타 사이키를 동반해 여자골프 한일 대결을 벌인다.
순위가 많이 밀리기는 했지만 윤이나는 신인 동기인 다케다 리오(일본)와 같은 조 맞대결을 하게 됐다. 1라운드에서는 72타의 윤이나가 73타의 다케다에 비해 1타 앞섰지만 이날 각 2타와 3타를 줄이면서 같은 타수(2언더파 142타), 같은 순위(공동 41위)가 됐다. 또 한 명 동반자는 역시 공동 41위를 기록하고 있는 미국의 루시 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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