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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에 2.5억 ‘몰아주기’…‘넘버4’의 대역전 상금왕 시나리오도

잘 달려온 KLPGA 빅4, 상금왕 피날레는 누가?

7일부터 ‘대보 하우스디’ 54홀 마지막 승부

‘1.8억 차’ 상금 1위 홍정민·4위 방신실 뒤집힐수도

노승희·유현조도 대권 도전, 대상 유현조는 다관왕 가능성

3승 홍정민·방신실·이예원 중 우승 나오면 ‘단독 다승왕’

홍정민. 사진 제공=KLPGA




노승희. 사진 제공=KLPGA


‘2억 5000만 원.’ 시즌 최종전인 대보 하우스디 챔피언십(7~9일 파주 서원힐스)의 우승 상금이다. 60명 참가 대회인데 총상금 10억 원 중 4분의 1이 한 사람한테 주어지니 거의 ‘몰빵’인 셈이다. 그래서 상금왕 경쟁이 마지막까지 흥미롭다. 랭킹 4위까지도 대역전 기회가 있다.

3일 현재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1~4위는 홍정민(23), 노승희(24), 유현조(20), 방신실(21)이다. 홍정민이 약 13억 2600만 원을 벌었고 노승희는 13억 1400만 원, 유현조 12억 6900만 원, 방신실 11억 3800만 원 순이다. 1위 홍정민과 4위 방신실 간 금액 차는 정확히 1억 8871만 1914원. 꽤 큰 격차지만 최종전의 묘미를 살리려 우승 상금을 키운 덕분에 충분히 역전도 가능하다. 방신실이 우승하고 홍정민이 우승권에 들지 못하면 상금왕은 방신실의 차지가 될 수 있다.

방신실은 한 달 전 동부건설 챔피언십 공동 2위 이후로 살짝 주춤하다. 3개 대회 연속으로 우승권과 거리가 있었고 2일 끝난 S-OIL 챔피언십에서는 2라운드를 앞두고 팔꿈치 부상으로 기권했다. 예정보다 긴 휴식을 취하고 나올 최종전에서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다. 홍정민도 지난달 놀부 마스터즈 우승 이후 3개 대회에서 톱10 진입이 없을 만큼 조용하다. 하지만 방신실과 마찬가지로 부진한 듯하다가도 큰 것(우승) 한 방씩을 터뜨리는 폭발력을 자랑하는 홍정민이다. 시즌 첫 승인 5월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 우승도 그전 2개 대회에서 40위권·30위권으로 삐끗했다가 터진 것이었다.



유현조. 사진 제공=KLPGA


방신실. 사진 제공=KLPGA


노승희는 7월부터 9월까지 석 달 동안 두세 개 대회에 한 번씩 단독 2위를 할 만큼 가공할 경기력을 뽐냈었다. 이 기간 단독 2위만 다섯 번이다. 10월 이후 체력 소진 탓인지 톱10 진입 한 번 없이 고전하고 있지만 이제 정말 마지막인 만큼 없던 힘도 끌어다 써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컨디션만 따지면 유현조에게 시선이 쏠린다. 9월 초 메이저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우승 뒤로도 8개 대회에서 톱10이 여섯 번이다. 올 시즌 28개 출전 대회에서 톱10이 열아홉 번인 ‘톱10의 여왕’답다. S-OIL 대회를 통해 대상 타이틀을 조기에 확정한 유현조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최종전에 상금왕 타이틀까지 넘본다. 유현조가 만약 최종전에 우승을 하지 못하고도 우승에 가까운 성적으로 상금왕이 된다면 지난해의 윤이나에 이어 2년 연속으로 ‘1승 상금왕’이 탄생하게 된다.

‘단독 다승왕’이 탄생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다승 1위는 나란히 3승씩을 거둔 홍정민과 방신실·이예원 3명. 이들 중 우승자가 나오지 않으면 3명 또는 4명(현재 2승의 고지원)이 공동 다승왕이 된다. 지난해도 3승이면 다승왕에 올랐고 무려 5명이 공동 타이틀을 나눠 가졌다. 이 5명 가운데 2년 연속 다승왕이 가능한 선수는 상금 5위인 이예원뿐이다. 일찌감치 단독 다승왕을 목표 삼은 만큼 마지막 스퍼트에 모든 것을 걸 태세다. 5월 중순에 이미 3승을 쌓은 이예원은 이후로는 거의 우승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최근 3년간 무려 9승을 쌓아온 그다. 그간의 우승 노하우를 마지막 한 판에 다 쏟아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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