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 경기 김포시장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만나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를 위한 도비 지원을 요청했다. 김포시는 골드라인 증차를 위한 국비 153억 원을 확보했지만 지방비 분담을 위한 경기도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시장과 김 지사의 이번 만남은 경기도 민생경제투어버스의 김포 방문을 계기로 이뤄졌다.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증차 지원사업비를 비롯해 행정선 건조, 신곡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등 6개 현안에 대한 도 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
김포골드라인 증차 사업은 김포시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국회에서 한시 지원이 결정돼 국비 153억 원을 확보했다. 하지만 경기도는 명확한 지원 근거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최근 경기도 철도사업 도비 지원 근거가 마련됐지만 아직까지 실제 지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김 시장은 또 한강과 서해 접경 지역의 철책이 제거되면서 수상 행정 수요가 늘어난 점도 피력했다. 대명항 국가어항 지정, 무인도서 관광자원화, 한강 독도섬 개발 등으로 행정선이 필요하지만 시 단독으로는 재원 확보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도 올여름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신곡리의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전국 최대 규모 신석기 유적지인 신안리의 도 지정 문화유산 지정 등도 경기도 협조를 구했다.
김 시장은 "시민 교통과 안전은 어떤 이유에도 불구하고 갖춰져야 하는 필수 사항"이라며 "경기도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 만큼 지속적으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kh@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