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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위기 많이 넘어 더욱 값진 ‘LPGA 첫 노보기 라운드’…버디만 5개 잡고 5언더파 67타 ‘49위→28위’

LPGA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R

김세영 1위, 김효주 3위, 최혜진 6위

티샷을 준비하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계 중에는 ‘보기 프리 라운드(Bogey Free Rounds)’라는 게 있다. 말 그대로 보기 없는 경기를 뜻한다.

현재 이 통계 순위 가장 위에 이름이 올라간 선수는 임진희이고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름은 윤이나다. 임진희는 올해 11차례 보기 프리 라운드를 기록해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이 부문 공동 선두에 올라 있고 윤이나는 이전 대회까지 한 번도 보기 없는 경기를 하지 못해 최하위인 공동 137위에 자리해 있다.

하지만 이제 윤이나는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나게 됐다. 마침내 LPGA 투어 데뷔 후 첫 보기 프리 라운드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티샷 후 공을 바라보고 있는 윤이나. 사진 제공=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윤이나는 17일 전남 해남의 파인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고 5언더파 67타를 쳤다. 전날 버디 2개, 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 공동 49위에 머물렀던 윤이나는 공동 28위(6언더파 138타)로 21계단 상승했다.

스코어카드만 보면 무척 편안한 경기를 펼친 듯 보이지만 사실 보기 위기가 꽤 많았다.

출발 홀인 10번 홀(파4)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이 그만 왼쪽 페어웨이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 친 샷은 벙커 턱을 맞고 50야드도 채 나가지 못했다. 하지만 세 번째 샷을 핀 1.2m에 붙인 뒤 이 퍼트를 넣고 파를 세이브 했다.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친 윤이나. 사진 제공=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두 번째 위기는 14번 홀(파4)에서 찾아왔다. 두 번째 샷 상황에서 클럽 선택을 잘못 판단했는지 공이 그린 뒤로 훌쩍 넘어갔다. 하지만 어프로치 샷을 핀 1m에 붙이고 다시 파를 지켜냈다.

위기를 슬기롭게 넘기자 기다리던 버디가 찾아왔다. 17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1m 이내에 붙이고 이날 첫 버디를 잡았다. 버디는 버디를 불렀다. 18번 홀(파4)에서도 1m 쯤 되는 거리 버디 퍼팅을 성공했다.



단독 선두에 나선 김세영. 사진 제공=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1번 홀(파4)을 파로 넘어간 윤이나는 후반 첫 파5홀인 2번 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핀 1m 안쪽에 붙인 뒤 버디로 연결했다.

4번 홀(파4)에서도 그린을 놓치면서 어려운 어프로치 샷이 남았는데. 이것도 1m에 붙이고 파 세이브를 이어갔다. 5번(파4)과 6번 홀(파5) 연속 버디는 중거리 퍼트가 홀로 들어갔다. 5번 홀은 3m 정도 거리였고 6번 홀은 2.5m 거리 퍼팅이 홀로 사라졌다.

그린을 읽고 있는 김효주. 사진 제공=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첫 노보기 라운드를 위협했던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다. 18번 홀(파4) 티샷이 그만 왼쪽 페어웨이 벙커로 들어가는 바람에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했고 3.5m나 되는 파 퍼팅이 남았다. 하지만 이 퍼팅을 기어이 홀에 집어넣고 데뷔 첫 ‘노보기 라운드’를 완성했다.

우승 다툼은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날 6타를 줄인 김세영이 합계 16언더파 128타를 기록해 브룩 매슈스(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지켰고 4타를 줄인 김효주는 일본의 다케다 리오와 함께 공동 3위(13언더파 131타)를 달렸다.

공동 6위에 오른 최혜진. 사진 제공=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조직위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최혜진은 전날 22위에서 공동 6위(10언더파 134타)로 16계단을 올랐다.

임진희가 공동 11위(9언더파 135타)에 자리했고 국가대표 오수민이 이날 5타를 줄이면서 김아림, 이소미 등과 함께 공동 17위(8언더파 136타)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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