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방사청장 “中 한화오션 제재, 마스가에 결국 영향 미칠 것”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이 17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2025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17일 최근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들을 겨냥한 제재를 발표한 데 대해 “당장은 아니라도 결국은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석 청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유용원 의원의 “중국 제재에 따라 향후 1~2년 내 최대 6000만 달러, 한화 850억 원 이상의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추정치가 있다”는 우려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중국 내 조직·개인이 필라델피아 한화 필리조선소와 한화쉬핑 등 5개 업체와 거래·협력 등 활동을 금지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어 “마스가와 관련한 계약 체결이 아직은 없어서 당장 영향성은 없을 것으로 보지만 여러 가지 기자재 등 문제를 고려하면 분명히 영향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필리조선소가 필요한 기자재를 미국 밖에서 조달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만 피해 액수와 관련해서는 “아직 분석된 바는 없다”고 했다.

석 청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 사업의 지연 사태에 대해선 “일부 부족한 면이 있었다”며 “초기에 여러 이슈가 있을 때 좀 더 적극적으로 확인하고 결정했으면 좋았을 텐데 지금 관점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니 너무 많은 시간과 비용의 문제가 생긴다. 더 관심을 갖고 조치하겠다"고 했다.

당초 2024년 6월쯤 KDDX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사업자를 선정하고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었지만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법적 분쟁과 과열 경쟁으로 현재까지 1년이 넘게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방사청은 업무보고를 통해 천궁 Ⅱ(한국형 패트리엇 미사일) 2차 사업의 초도 배치를 지난해 7월 성공적으로 완료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억제력을 강화했다고 했다. 아울러 무기체계를 필요할 때 즉각 이용할 수 있도록 임차 및 구독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