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와 문화산업 정책 대응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스위스 다보스포럼을 닮은 ‘세계경주포럼’이 내년부터 매년 경주에서 개최될 전망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세계경주포럼을 ‘포스트 APEC’의 핵심사업으로 추진해 역사·문화 국제교류의 중심 플랫폼으로 키울 방침이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천년고도 경주’를 역사·문화 국제교류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세계경주포럼을 정례화한다.
세계경주포럼은 이번 APEC의 핵심의제인 ‘지속 가능 성장·디지털 혁신·포용경제’와 부합한 ‘문화 분야의 다보스포럼’을 지향한다. 매년 개최되는 포럼을 통해 세계 유산 도시 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역사·문화 분야의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는 장으로 발전시킨다.
이미 일부 국비를 확보했고 도비와 경주시비를 매칭해 포럼을 개최한다. 최근 포럼의 성공적 출범을 위해 자문위원도 위촉했다. 자문위원회는 김재수 경북문화재단 대표이사와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을 공동위원장으로, 외교, 정책, 문화, 학술, 과학기술 등 각 분야 전문가 20여명으로 구성됐다.
경북도는 세계경주포럼 외에도 대한민국 1호 관광단지로, 올해 출범 50주년을 맞은 보문관광단지 리노베이션, 대규모 복합 문화생태 공간인 신라역사문화대공원 조성 등도 포스트 APEC 사업으로 추진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세계경주포럼은 대한민국이 초일류 문화강국으로 도약하는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역사·문화·기술이 하나로 어우러진 새로운 세계 협력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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