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의 획기적인 대중교통비 지원 정책인 ‘광주G-패스’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 시는 ‘광주G-패스’를 이용하는 청년(35~39세)은 10%, 어르신은 30%, 저소득층은 11%를 ‘K-패스’보다 더 환급해 주고 있다. 이러한 파격 정책은 지난 1월 정책 시행 이후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증가하고, 교통비 부담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는 1~8월까지 교통카드를 사용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현황을 분석한 결과, 8개월 동안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총 8104만여 건(환승 포함)이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7960만여 건보다 144만여 건, 1.8%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 보면 1월 908만여 건, 2월 905만여 건, 3월 1075만여 건, 4월 1101만여 건, 5월1118만여 건, 6월 970만여 건, 7월 1038만여 건, 8월 984만여 건 등으로, 월평균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1013만여 건이었다.
광주G-패스가 도입되면서 대중교통 이용자는 2.4% 늘어났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월 1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한 사람(카드 장수)은 720만 804명으로, 전년 동기(702만 9818명) 대비 2.4%(17만 986명) 증가했다. 월평균 이용자는 90만 101명이었다.
이 기간동안 대중교통 이용금액은 총 776억 4892만원으로, 전년 동기(769억 9003만원)대비 0.9%인 6억 5889만원 증가했다.
특히 ‘5·18기념주간’인 5월 17일과 18일 대중교통 무료 운행과 6월 시내버스 파업이라는 특수 상황을 배제하면 전년대비 월평균 이용자는 2.8%, 이용건수는 2.5% 늘어 증가폭이 더욱 커진다.
광주시는 향후 시내버스 노선 개편이 완료되고, 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되면 ‘광주G-패스 정책’은 시너지 효과를 내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이용자 수 증가를 넘어 대중교통 활성화의 성공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G-패스가 대중교통 이용 확대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교통복지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광주G-패스’ 정책에 동참해 더 많은 대중교통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