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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하던 고양 K컬처밸리, 본궤도 오르나

복합개발사업에 4개社 참여

이달 공모 마감 후 우협 선정

K컬처밸리 아레나 조감도. 사진 제공=경기도




CJ라이브시티와의 협약 해제 등으로 10년 째 표류하고 있는 고양 K컬처밸리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올해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형 공연이 잇따라 큰 성공을 거두면서 민간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고양 지역 정치권과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시행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의 민간공모에 라이브네이션코리아와 놀유니버스 등 4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의향서를 제출했다.

공모에 참여한 라이브네이션코리아는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의 한국 자회사로, 지난 4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계적인 밴드 콜드플레이의 공연을 주관한 경험이 있다. 놀유니버스는 야놀자 플랫폼과 인터파크 트리플의 통합법인으로 K콘텐츠 기반의 티켓 예매, 콘텐츠 제작·투자 등 여가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엔에이치엔링크는 온라인 예매 플랫폼 티켓링크를 운영 중이고, 지난해 설립한 G2파트너스는 부동산 개발과 자문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기업이다.



경기도는 이달 말 공모를 마감하고, 10월 중 제안서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순조롭게 절차가 진행되면 내년 5월 K컬처밸리의 핵심시설인 K팝 전문 아레나 공사가 재개돼 오는 2029년 준공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사업에 탄력이 붙게 된 데는 도가 기업들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공모 조건을 대폭 완화한 데다 경기도의회와 고양시의회가 사업 지원을 위한 조례를 연이어 통과시키며 행정 지원의 제도적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고양시도 인허가, 지구단위 계획 변경 등 행정 절차에 대한 지원 체계를 정비하는 한편,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상업·숙박 시설부지 활용에 대한 개발 밀도와 용도 계획 협의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고양종합운동장에 벌써 7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됐고, 올해 예상되는 공연 수익만 80억 원이 넘기는 ‘고양콘’이라는 새로운 공연 브랜드를 만들며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이어가고 있다”며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이 신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사업 주체가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시민 의견이 반영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컬처밸리는 지난 2015년 경기도 공모사업으로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일대 32만 6400㎡ 부지에 K팝 아레나, 테마파크, 상업·관광시설 등을 조성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CJ는 2016년 경기도와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2021년 10월 착공했으나 지난해 기준 전체 공정률은 3%에 그쳤다. 결국 경기도는 지난해 6월 기본협약을 해제한 후 아레나 부지를 포함한 15만 8000㎡ 규모의 T2부지에 대해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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