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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이라크 해수플랜트 수주… "2030년 신규 수주 25조 달성"

프랑스 등 투자… 카르발라 정유공장 이후 최대 규모

"바그다드 동남쪽 항구에 하루 500만 배럴 용수 공급"

류성안(오른쪽)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과 패트릭 푸안(왼쪽) 토탈에너지스 최고경영자(CEO)가 14일(현지 시간) 이라크 총리실에서 열린 계약 서명식에서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가운데) 이라크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해수플랜트 건립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4조 3000억 원 규모의 이라크 해수플랜트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 중동 지역의 사업 확대 등을 기초로 2030년에 신규 수주 25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14일(현지시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3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해수공급시설(WIP)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모하메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 하얀 압둘 가니 이라크 석유부 장관, 류성안 현대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 패트릭 푸얀 프랑스 토탈에너지스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라크 바그다드 동남쪽 코르 알 주바이르 항구 인근에 하루 500만 배럴 용량의 용수 공급이 가능한 해수처리 플랜트를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곳에서 생산한 용수는 이라크 바스라 남부에 위치한 웨스트 쿠르나, 루마일라 등 대표적 유전 생산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프랑스 에너지기업 토털에너지스와 이라크 바스라 석유회사, 카타르 에너지 등이 공동투자하고 공사 기간은 착공 후 49개월이다.



현대건설은 이라크에서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성과 등이 이번 프로젝트 수주로 이어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1978년 바스라 하수도 1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알무사이브 화력발전소, 북부철도, 바그다드 메디컬시티, 카르발라 정유공장 등 이라크에서 총 40건에 달하는 공사를 맡은 바 있다. 이번 WIP 프로젝트는 2023년 준공한 카르발라 정유공장(60억 4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이다. 현대건설은 이 같은 중동 지역의 수주 확대 등을 기초로 2030년 신규 수주 25조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목표이다. 이는 올해 신규 수주목표(17조 5000억 원)보다 7조 5000억 원이 늘어난 수치다. 또 영업이익률도 올해 3~4% 수준에서 2030년 8%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전쟁과 코로나 같은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에서 오랜 기간 책임감 있게 주요한 국책 공사를 수행하며 경제성장에 기여한 현대건설에 대한 굳건한 신뢰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향후에도 이라크 정유공장, 전력시설, 주택 등 다양한 분야의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최근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이 발표한 ‘2025 인터내셔널 건설기업’에서 약 98억 5000만 달러의 해외 매출을 기록하며 세계 10위에 등극했다. 이는 전년보다 2단계 상승한 수치로 국내 건설사 가운데 최고 순위이다. 지역별로는 미국(5위), 중동(6위), 아시아(8위), 중남미(10위)에서 고루 10위 권내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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