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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 갈등' 수습 나선 정청래…"죽을 고비 넘긴 전우"

"우리의 작은 차이…상대방보다 크겠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입장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우리 안의 작은 차이가 상대방과의 차이보다 크겠냐”며 “우리는 죽을 고비를 넘기며 생사고락을 함께 한 전우이자 동지”라고 말했다. 전날 3대(내란·김건희·순직해병) 특별검사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합의 번복이 당내 지도부 갈등 국면으로 번진 가운데 정 대표가 수습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정대가 찰떡같이 뭉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함께 뛰자”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 3대 특검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특검 수사기간을 연장하고 증원하는 주된 내용은 법사위 원안대로 유지됐다”며 “공연한 시비거리로 갑론을박하며 세월을 보내기보다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라는 3대 특검의 본질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장은 우여곡절이 많은 것처럼 보여도 결국 역사는 하나의 큰 물줄기로 흘러간다”며 “우리는 더 큰 어려움도 이겨냈다”고 단합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 대통령도 어제(11일) ‘내란은 쉽게 무마되거나 덮어지거나 타협할 요소가 못 된다’고 강조했다”며 “내란특검으로 헌정질서를 파괴하고 국가를 위기에 빠뜨린 내란수괴 윤석열과 그 일당을 단죄해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가 당내 단합을 강조한 것은 전날 불거진 당 지도부 내홍 사태를 수습하기 위한 메시지라는 해석이다.

앞서 민주당은 김병기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원내지도부와 10일 3대 특검법 개정안과 금융감독위원회 설치법을 묶어 처리하는 합의안을 도출하자 강경파를 중심으로 반발이 나타나며 내홍 양상을 겪었다. 정 대표는 합의 14시간 후인 11일 오전 “협상안을 수용할 수 없고 지도부 뜻과 다르다”며 합의안을 뒤엎었다. 김 원내대표는 강성 당원들의 항의가 자신을 향해 쏟아지자 사전에 협의 내용을 지도부와 공유했다는 취지로 반박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한편 정 대표는 11일 열린 이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 대해 “요약하면 ‘내란 종식에 타협 없다. 민생과 경제성장을 확실히 챙기겠다. 외교는 국익중심 실용외교다’”라며 “국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따뜻한 리더십이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는 “지난 100일은 대한민국의 비정상을 빠르게 바로잡아 정상화 궤도에 올린 시간”이라며 “이 정부의 성공이 시대정신이라는 사명을 갖고 국민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투톱 갈등' 수습 나선 정청래… "죽을 고비 넘긴 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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