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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침공'에도 회사 안 잘리려면?…'이 능력'이 필수다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플라멜




스탠퍼드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인공지능(AI) 도입이 미국 노동시장에 본격적인 충격을 가하기 시작했으며 특히 22∼25세 청년층이 가장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스탠퍼드 연구진이 미국 최대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고객 서비스, 회계 등 AI 활용도가 높은 직종에서 청년층 고용은 2022년 이후 13% 감소했다. 반면 같은 직종 내 고령 노동자들의 고용은 6∼9% 늘어나 세대 간 격차가 두드러졌다.

연구진은 “AI가 정규 교육을 통해 습득한 지식을 대체할 수 있어 청년층이 특히 취약하다"며 "문제 해결 능력·현장 경험 등 숙련 역량은 AI가 쉽게 대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데이터 입력, 단순 코딩, 고객 응대 스크립트 등 ‘자동화’가 가능한 영역에서 젊은층 채용이 크게 줄었지만, AI를 업무 보조 수단으로 쓰는 직종에서는 채용이 유지되거나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AI를 업무 역량 보완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적극 활용하는 근로자들이 고용 안정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연구진은 코로나19나 금리 변동 같은 다른 변수로는 이러한 고용 변화가 설명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청년층 고용 감소가 생성형 AI 확산 시기와 일치하는 데다, 고령층에서는 같은 현상이 나타나지 않아 충격이 특히 사회초년생에게 집중됐다는 것이다.

임금 붕괴에 대한 우려와 달리 이번 연구에서는 연령과 직종 전반에서 임금 수준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연구진은 “임금이 즉각적으로 흔들리지는 않았지만 고용 기회의 축소가 더 큰 문제"라고 분석했다. 소득은 당장은 유지되겠지만 장기적으로 경력 개발과 숙련 축적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결과는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투자은행의 연구와도 일치한다. 이들은 AI 집약 산업에서 대학 학위의 경제적 프리미엄이 줄어들고 있어 많은 졸업생들이 차별화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진단한 바 있다.

연구진은 “AI 확산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업과 근로자 모두 AI를 보완적 도구로 받아들이고 엔트리 레벨 직무의 정의를 새롭게 해야 한다”며 “대학·훈련기관·정책 당국이 협력해 청년층이 AI와 경쟁하지 않고 AI를 활용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재교육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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