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發 호남 정계 재편 전망에…與 박균택 "인기 못 누릴 것" 견제구

"조국 지지 이유는 측은지심과 檢 개혁"

"개인적 애잔함이나 지지 필요성 줄 것"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오전 경기도 의왕 서울구치소 앞에서 수감되기 전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박균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출소하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호남 지역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 광산갑이 지역구인 박 의원은 14일 KBS라디오 ‘전격시사’에서 조 전 대표의 사면에 대한 호남 민심을 묻는 질문에 “우호적으로 생각하는 시각이 많을 것 같다”면서도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서는 제가 보기에는 아마 지금까지 누렸던 인기는 누리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전 대표의 등장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큰 변수가 될 것이란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민주당이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 견제구를 던진 것이란 해석이다.

박 의원은 “조 전 대표를 (호남 민심이) 지지했던 것은 우선 정치 검찰에 의해 과도한 수사를 당한 것에 대한 측은지심, 동정심이 작용했고 또 검찰개혁이라는 주제를 잘 해결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이번 사면으로 측은지심은 해소되고 검찰개혁은 가을이면 완성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렇다면 조 전 대표에 대한 개인적인 애잔함이나 지지의 필요성은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