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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악화 지속 악재, 새 연준 이사 호재…美증시, 상호관세 첫날 혼조 [데일리국제금융시장]

반도체 관세 면제 기대에 AMD 5%대 ↑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 4년만에 '최대'

스티븐 미란 지명에 금리인하 기대 강화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가 본격적으로 발효된 첫날 뉴욕증시가 혼조 양상을 보이며 보합권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품목 관세와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급증 데이터가 장 초반 지수를 흔든 가운데 막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새 이사 지명 소식이 시장을 다소 진정시켰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24.48포인트(0.51%) 내린 4만 3968.6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06포인트(0.08%) 내린 6340.00에 마감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73.27포인트(0.35%) 오른 2만 1242.70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엔비디아가 0.75% 오른 것을 비롯해 아마존(0.37%), 브로드컴(0.69%), 구글 모회사 알파벳(0.22%), 테슬라(0.74%), 넷플릭스(0.16%) 등이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78%), 메타(-1.32%) 등은 내렸다. 전날 1000억 달러(140조 원) 규모의 미국 내 투자 계획을 밝힌 애플은 3.18% 치솟았고 AMD는 반도체 관세 면제 수혜 기대로 5.69% 솟구쳤다. 에어비앤비는 2분기에 호실적에도 앞으로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8.02% 내렸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에도 상호관세 효과를 더 지켜보겠다는 투자 심리가 작용하며 장 초반부터 상승 폭에 제한이 걸렸다. 특히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월20~26일 기준 197만 4000건으로 전주(193만 6000건)보다 3만 8000건이 더 늘었다는 미국 노동부 통계 발표에 오름세가 제동이 걸렸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95만 건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자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증가했다. 7월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6000건으로 직전주 수치(21만 9000건)와 시장 예상치(22만 1000건)를 모두 웃돌았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백악관에서 “수입 반도체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면서도 “미국에 건설 중이거나 건설을 확실히 약속한 기업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공언한 점이 시장에 주요 변수가 됐다. 애플이 전날 미국 내 기업과 공급망에 1000억 달러(약 140조 원)를 향후 4년간 추가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점도 이날 시장의 관심사였다.

장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준 새 이사에 자신의 경제 책사인 스티븐 미란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을 지명한 점은 금리 인하 불확실성 제거 측면에서 호재가 됐다. 미란 지명자는 지난 1일 전격 사임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이사의 후임이다. AP·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란 지명자는 상원 인준을 거쳐 쿠글러 전 이사의 잔여 임기인 내년 1월까지만 연준 이사직을 맡는다.

한편 미국의 6월 도매 재고는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도매 재고는 9063억 달러로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달보다 0.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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