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의 평화 합의 서명식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중재 상황에 대해 “곧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중재에 대해 “난 우리가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휴전 조건으로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할 것으로 예상하냐’는 질문에 “매우 복잡하다”며 “하지만 우리는 일부(영토)를 돌려받을 것이고 일부는 교환할 것”이라고 답했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은 인용해 “미러정상회담은 다음 주 후반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폭스뉴스는 회담 시기를 다음 주 초반인 이르면 오는 11일로 추정하고 장소는 로마로 관측한 바 있다. 타스통신의 이날 보도는 미국 언론의 전망보다 더 늦은 시기를 거론한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재취임한 뒤 푸틴 대통령과 공식 통화만 6차례 하고 직접 만난 적은 아직 없다. 미러정상회담 논의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6일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을 만난 이후 급물살을 탔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6일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빠르면 다음 주에 푸틴 대통령과 직접 만날 계획이라고 보도헸다. 이 매체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 직후 자신과 푸틴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회담을 가질 복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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