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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덕 동두천시장 "교육은 기회이고 평등해야"…방통대 학습관 폐관 철회 촉구

전국 12개 임차 학습관 운영 종료 추진

296명 재학 중인 동두천학습관도 포함

접경지역 특성 및 교육 기회 불균형 고려해야

박형덕 동두천시장. 사진 제공=동두천시




박형덕 경기 동두천시장은 6일 "동두천 존립의 마지막 희망인 방송통신대학교 동두천학습관 폐관 방침을 철해하라"고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교육은 기회이고, 이 기회는 평등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임차 시설 등의 이유로 폐관 대상에 포함된 동두천학습관이 지역의 교육 수요와 특수성은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운영 효율이라는 명분은 정당하지 않다"며 "교육을 포기하는 도시는 미래를 잃고, 시민이 학습을 포기하는 사회는 더 큰 복지 비용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동두천시에 따르면 방송통신대학교는 ‘조직·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 기본계획’을 시행하며, 전국 12개 임차 학습관과 2개 별관 학습관의 운영 종료를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 지침은 임차 건물 사용에 따른 비용 절감을 목표로, 동두천학습관도 ‘임차 시설’이라는 이유로 폐관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동두천학습관에는 296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이는 정원 300명 중 4명만이 부족한 수준이다. 이 수치는 동두천, 포천, 연천 지역 학생만을 기준으로 산정한 것으로, 실질적 생활권인 양주나 의정부 지역 학생까지 포함하면 약 2000명 이상의 학습 수요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런 동두천학습관이 문을 닫게 되면 학생들은 수십km를 이동해야 하는 불편으로 학업 포기와 학습 단절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학습관은 중장년과 고령층 주민들의 재도전과 지역사회 복지 기능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교육 기관으로 자리 잡아 학습관 폐관은 단순히 건물 철거가 아니라 ‘교육의 희망’과 ‘기회의 평등’이 사라지는 것과 같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1985년부터 41년간 방송통신대학교 학습관을 유지·운영해 왔으며, 이는 교육복지 확대를 위한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노력 그 자체로서 중요한 공공적 가치가 있다"면서 "경기 북부 접경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교육 기회의 불균형으로 인한 인구 유출이 지속되는 지역 현실을 고려할 때, 학습관 존치의 필요성은 더욱 크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학습관 폐관은 단순히 하나의 기관이 문을 닫는 것을 넘어 지역에 축적된 평생교육 정책의 기반을 약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동두천시는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방송통신대 학습관 존치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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