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 뮤지컬 공연을 펼치고 있는 제주지역 청소년들이 질병과 싸우고 있는 또래를 위해 공연 수익금 전액을 내놨다.
제주대병원은 '아슬란 뮤지컬 컴퍼니(AMC)'로부터 240만2100원을 전달 받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은 전일(5일) 막을 내린 뮤지컬 '우리 엄마아빠를 돌려줘'의 수익금 전액이다.
이로써 아슬란뮤지컬컴퍼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제주대병원에 치료비 지원금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금은 호스피스 환아들의 치료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지은혜 아슬란 뮤지컬 컴퍼니 대표는 "뮤지컬을 통해 삶의 가장 큰 원동력이 되는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이라는 것을 전해주고 싶었다"며 "소중한 가족이 아픈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어 아이들과 함께 뜻을 모았다"고 기부 소감을 밝혔다.
최국명 제주대학교병원장은 "아슬란뮤지컬컴퍼니의 따뜻한 나눔이 병원을 찾는 절실한 환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청소년들이 나눔과 기부에 대한 의미를 알고, 실천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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