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는 오는 9일 첫차부터 지하철 5호선 하남구간에서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가능해진다고 5일 밝혔다.
하남시에 따르면 5호선 하남구간은 미사역·하남풍산역·하남시청역·하남검단산역 등 4개 역이다. 기존에는 하남시 구간에서 하차만 가능했으나 이번 확대 시행으로 승차까지 혀용되면서 하남시민들도 서울 대중교통 무제한 이용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기후동행카드는 한달 6만 5000원을 지불하면 정해진 기간 동안 수도권 일부 지하철,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교통 통합 정기권으로, 서울시가 기후위기 대응과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도입한 제도다.
하남시는 지난 2월 서울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하남시를 경유하는 서울시 면허 시내버스 7개 노선(342·3217·3316·3318·3323·3324·3413번)에는 이미 기후동행카드가 적용 중으로, 지하철 5호선 하남구간까지 승·하차 이용 가능해지면서 카드 활용성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고양·과천·김포·남양주·구리·성남 등 서울시와 협약을 맺은 일부 지역의 지하철 구간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기후동행카드는 안드로이드 휴대폰 사용자의 경우 모바일티머니 앱에서 무료로 발급받아 충전 후 사용 할 수 있으며, 실물 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역사 내 고객안전실 등에서 3000원에 구매하면 된다. 5호선 하남 구간 역사 내 실물 카드 판매 및 충전은 오는 9월 13일부터 가능하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하남시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로 서울을 오가는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하남시민들의 교통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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