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미국프로축구(MLS) 로스앤젤레스FC(LAFC) 입단을 확정 짓기 위해 5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한다.
축구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떠난다. 그는 이미 LAFC와 입단 합의를 마쳤고 사인과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태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뉴캐슬전이 사실상 토트넘 고별전이 됐다. 경기를 전후해 그는 간접적으로 MLS행을 언론에 전했으며 차기 행선지로 거론돼온 LAFC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글로벌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한국시간 5일 “손흥민이 LAFC와 계약을 앞두고 있으며 이르면 6일(현지시간)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이날 출국이 확인되면서 LAFC행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공식전 454경기에 출전해 프리미어리그(EPL) 127골, 국내 컵대회 19골, 유럽클럽대항전 27골을 기록했고 도움도 통산 101개를 올렸다.
2021-2022시즌 EPL에서는 23골을 기록하며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지난 5월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에도 기여했다.
최근 에이징 커브 논란 속에 이적설이 불거졌던 손흥민은 이달 2일 서울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며 토트넘과 결별 소식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컸다”며 차기 행선지로 내년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는 미국의 MLS 클럽을 시사했다.
이후 3일 손흥민은 뉴캐슬과의 경기로 토트넘 팬들과 작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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