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가 보행자의 산책로가 자전거도로가 교차하는 당정뜰 자전거도로 초입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스마트 사고위험 방지시스템을 도입했다.
5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사고 위험 지역에서 AI영상감지센서와 경고 시스템을 도입, 사고를 미리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내리막 자전거 도로에는 AI영상감지센서를, 교차 지점에 앞선 곳에는 전광판, 경광등, 스피커를 설치해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가 시각·청각적으로 상대방의 접근을 미리 인지하고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평소 자전거전용도로 안전수칙 및 전방주의 안내문이 표시되던 전광판이, AI영상감지센서에 시속 10㎞ 이상으로 주행하는 자전거가 감지될 경우 해당 영상을 실시간으로 송출해 다른 이용자들이 이를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스마트 경고 시스템이 전국 최초로 적용했다.
스마트 시스템은 자전거와 보행자의 동시 이용률이 높은 도심형 자전거도로의 구조적 문제를 기술로 보완한 모범 사례로, 하남시는 향후 관내 다른 사고위험 구간에도 시스템을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해 나갈 계획이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자전거 이용이 늘어나면서 사고 위험도 함께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전국 최초로 도입한 이번 스마트 시스템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하남시가 자전거 친화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안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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