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2023년부터 현재까지 싱크홀 발생 ‘0건’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기간 단 한 건의 싱크홀 사고가 없었던 건 25개 자치구 가운데 성동구가 유일하다. 서울시 재난·안전 포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서울시 전역에서 73건의 지반침하가 발생했다. 2017년부터 선제적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주민들의 일상 속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성동구 측 설명이다. 성동구는 지표투과레이더(GPR) 장비를 활용한 도로 하부 공동탐사를 매년 실시한다. 지하공간 안전관리시스템과 누수진단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특히 관내 공동(空洞·빈 구멍) 수를 줄였다. 성동구 내 공동은 2022년 54개소에서 2023년 23개소로, 지난해에는 13개소로 해마다 감소했다. 지금까지 구는 총 305km 구간을 정밀 탐사했으며, 올해도 주요 도로와 대규모 공사장 주변을 지속 점검하고 있다. 또 최근 5년 동안 35㎞에 달하는 하수관로 교체와 개량 공사를 완료했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 지반침하 867건 중 45.4%가 하수관 손상이 원인이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정확하고 효율적인 지하공간 안전관리를 통해 지반침하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며 “주민 모두가 더욱 안심할 수 있는 안전 도시 성동을 만들기 위해 아낌없는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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