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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못 다물어도 좋아”…거대 입술을 갖게 된 트랜스젠더女의 이야기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해 AI 이미지 생성기로 만든 사진. 툴 제공 = 플라멜




스페인의 한 트랜스젠더 여성이 지속적으로 입술 필러 시술을 받아 극단적으로 큰 입술을 만들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스페인 마요르카에 거주하는 비엔나 뷔르스텔(25)은 “항상 여성스럽고 섹시하게 보이고 싶었다”며 자신의 성형 경험을 고백했다.

비엔나는 합법적으로 필러 시술을 받을 수 있는 18세가 되자마자 첫 시술을 받았다. 이후 5년간 총 17만5000달러(약 2억4000만원)를 성형 수술에 투자했고, 이 중 입술 필러에만 약 5만 달러(약 680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그는 데일리메일에 “한 번 시작하니 완전히 중독됐다”며 “큰 입술, 큰 곡선이 강조되는 여성의 신체가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2~4주마다 입술 필러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스페인에서 독일 프랑크푸르트까지 가 ‘입술 확대 시술계의 최고 권위자’를 찾아 시술받는다고 덧붙였다. 한 번 방문할 때마다 2000달러(약 271만 원) 이상의 비용이 들지만, 그는 “아름다움에는 가격표가 없다”며 시술을 이어가고 있다.

비엔나는 자신의 거대한 입술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주 공개하며 악성 댓글에도 굴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다. 그는 “입술이나 외모에 대한 비난을 많이 받지만, 남자친구는 그런 악성 댓글을 쓴 사람들은 성형에 반대하거나 질투하는 사람들이라 말했다”며 “행복한 사람은 악성 댓글을 달지 않고, 친구·가족·애인 모두가 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반복된 시술로 건강 문제도 나타났다. 입술이 극도로 민감해지고 코가 막혀 입으로만 숨을 쉬어야 하며, 입을 다물지 못해 아침마다 목이 아프다고 털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엔나는 “이 모든 게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 입술을 너무 사랑한다”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총 93cc의 필러를 사용했으며, 내년 이맘때까지 200cc까지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첫 번째 코 성형수술과 ‘캣아이’ 리프팅 수술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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