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건설업, 성장·수익·안정성↓…제조업 80원 벌 때 건설업은 77원 벌어

건산연 분석…"업계 체질 개선·정부의 중장기 전략 마련 시급"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건축 경기 부진으로 지난 1분기 국내 건설공사 실적이 작년 동기보다 20% 이상 급감했다. 사진은 19일 서울 성북구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의 모습. 2025.6.19 ksm7976@yna.co.kr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건설업의 성장, 수익, 안정성 지표가 전년 대비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원자잿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어온 건설업계의 상황이 지표로도 뚜렷이 확인되는 것으로, 정부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의 '2024년 건설업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의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 증가율은 -3.22%로 나타나 전년(4.76%) 대비 하락 전환했다.

총자산 증가율은 전년(7.99%)과 비교해 절반 이하 수준(3.00%)으로 주저앉아 업계 전반적으로 실적이 감소하고, 새로운 투자에 나설 여력이 줄었음을 나타냈다.



수익성 지표 중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183.08%로, 지난해(216.76%) 대비 33.68%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액 세전 순이익률(3.25%→3.06%)과 매출액 영업 이익률(3.03%→3.02%)도 모두 축소했다. 수익성과 성장성을 나타내는 5가지 지표가 모두 악화한 것이다. 여기에 부채비율(115.80%→117.95%)과 차입금 의존도(24.45%→25.78%)는 올라가고, 단기 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유동비율(152.85%→151.38%)은 하락해 안정성도 전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은 올해 1분기 상황도 좋지 않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상반기 건설지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 투자를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26조 865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조 2172억 원(21.2%↓) 감소했다. 감소 폭은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3분기(7조 3211억 원, 24.2% 감소) 이후 분기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20%를 상회했다. 지난 1월부터 6월 20일 기준으로 종합건설업 폐업 신고는 모두 306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13.8% 늘었다.

건산연 관계자는 “건설 산업은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체질 개선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라면서 “새 정부에서는 산업 활력 저하가 우려되는 규제 신설 등은 정책 추진 이전에 면밀히 검토하고, 중장기적 관점의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 일관되게 추진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