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초등학생 순유입을 기록하며 ‘경기 북부 교육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19일 종로학원이 지난달 30일 교육부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전출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양주시 초등학생 순유입 인원’은 총 964명으로 나타났다. 전입자 수에서 전출자 수를 뺀 값이 많으면 ‘순유입’, 적으면 ‘순유출’이 된다.
지난해 양주 지역 내 초등학생 전입자 수는 3116명, 전출자 수는 2152명으로, 순유입 인원은 서울 강남구(2575명), 대구 수성구(1157명)에 이어 전국 3위를 기록했다.
경기도 내에서는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처럼 순유입 증가세를 보이는 데에는 옥정·회천신도시 개발에 따른 주거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교육여건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양주시는 분석했다.
양주시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다수 지역이 학령인구 감소와 정주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말했다.
시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미래 교육도시 조성’을 핵심 목표로 삼고 교육기반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인구 유입에 대응하는 것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지역사회 발전이 선순환하는 지속가능한 교육도시 모델 구축에 주력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정주여건 개선과 교육혁신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지속적인 학령인구 유입에 발맞춰 교육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학생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미래교육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지정 △양주교육지원청 분리 신설 추진 △경기 북부 진로교육 박람회 개최 △자율형 공립고(자공고) 2.0 신규 3개교 선정 △경기북부 최초 효촌초 IB 월드스쿨 인증 △전국 9번째 경기 에듀테크 R&D랩 개소 등 굵직한 교육혁신 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고 있다. 또 경기도교육청 및 관계기관과 협력하며 지역과 교육이 함께 성장하는 교육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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