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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싸면 비쌀수록 더 먹는다"…20만원에도 예약 못하는 호텔 뷔페

매출 오르고 가격도 치솟아

"스몰럭셔리 선호 현상 덕"

호텔들 서비스 향상 '몰두'

서울드래곤시티 프리미엄 뷔페 ‘푸드 익스체인지’. 사진 제공=서울드래곤시티.




호텔 뷔페가 1인당 20만원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단순한 식사 이상의 특별한 미식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주요 호텔 뷔페 레스토랑은 고물가 속에서도 오히려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조선호텔앤리조트의 ‘그랜드 조선호텔 부산’ 내 뷔페 레스토랑 '아리아'는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4% 증가했다. 더플라자호텔의 ‘세븐스퀘어’와 롯데호텔의 ‘라세느’ 역시 각각 11%, 6%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매출액 증가는 가격 인상 덕분이다.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의 뷔페 ‘콘스탄스’는 이달 2일부터 성인 기준 식사 요금을 평일 점심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저녁과 주말 점심은 18만5000원에서 19만5000원으로 각각 인상했다. 서울신라호텔의 ‘더 파크뷰’도 지난 3월, 금요일 저녁 및 주말 요금을 기존 19만2000원에서 19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서울드래곤시티의 프리미엄 뷔페 ‘푸드 익스체인지’도 지난달부터 주말 식사 요금을 9000원 올려 15만9000원으로 책정했다.

가격이 오르면서도 손님이 몰리는 배경에는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소비 심리가 자리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좋아하는 것을 소비하면서 만족감을 얻는 트렌드가 호텔 뷔페의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며 “단순한 끼니가 아닌 경험 중심의 소비가 주목받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호텔 업계는 가격 인상 외에 음식과 서비스의 품질 향상에도 주력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더 파크뷰’에서 매월 세계 미식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모션을 운영 중이다. 오는 16일부터는 중식당 ‘팔선’의 장금승 헤드셰프가 직접 선보이는 11가지 대표 요리를 선보일 예정이며, 지난 4월과 5월에는 뉴욕 브런치와 일본 감성 디저트를 주제로 해외 유명 셰프들을 초청한 바 있다. 롯데호텔 역시 ‘라세느’ 뷔페에서 디저트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6월 한 달간은 싱가포르 요리대회에서 수상한 배영산 파티시에의 디저트를 서울, 부산, 제주 등 주요 지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의 ‘푸드 익스체인지’는 기존 메뉴를 보강하고 고급 식재료를 활용한 신메뉴 23종을 추가했다. 인기 레스토랑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고객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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