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힘 지지율 21%는 최후의 경고…썩은 부분 끊어내고 바꿔야"

26일 오후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의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에 나서기 전 안철수 의원이 지원연설을 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2025.05.26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해 “이대로 가면 끝이다. 21%는 최후의 경고”라며 쇄신을 촉구했다.

안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우리 당 지지율이 21%로 나왔다"며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보다 낮은 데다, 46%로 오른 민주당과는 5년 만에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당은 무너졌는데, 우리는 아직도 제 길을 못 찾고 있다"며 "오로지 차기 당권, 불리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노리는 술수들만 보도되고 있다. 개혁, 변화, 반성에 대한 진정성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껍데기뿐인 인적 쇄신, 보여주기식 혁신으로는 아무 소용도 없다”며 “피눈물나게 반성하고 파괴적인 개혁에 나서야 한다. 권력 다툼을 내려놓고 썩은 부분들은 끊어내고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또 “이기려고 바꾸는 게 아니다. 생존하기 위해 바꿔야 한다. 지금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소멸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21%, 더불어민주당은 46%를 기록했다. 양당 간 격차는 25%포인트로 최근 5년 사이 최대치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