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1월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를 24일 기준 국내에서 200만 대 이상 판매했다고 26일 밝혔다.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보다 2주 이상 빠른 속도이자 2019년 최초의 5G 스마트폰(갤럭시 S10) 출시 이후 역대 최단 기간으로 달성한 성과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100만 대 판매 돌파 시점 역시 전작보다 1주일가량 빨랐다. 자체 분석 결과 기본·플러스·울트라 모델 중에서 최고 인기 모델은 카메라 등 성능이 가장 우수하고 디자인 변화가 컸던 울트라 모델이었다. 인기 색상은 대표 컬러인 블루 계열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화이트·실버도 관심을 끌었다.
삼성은 갤럭시 S25 시리즈의 인기 요인으로 개인화한 인공지능(AI), 향상된 카메라 기능 등을 꼽았다. 1월 처음 선보인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도 10~30대 고객의 큰 호응을 얻으며 흥행에 기여했다.
그러면서 23일 출시한 갤럭시 S25 엣지가 판매 실적 상승세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했다. 엣지는 2020년 갤럭시 Z폴드를 선보인 후 5년 만에 출시한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폰이다. 두께는 5.8㎜로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얇다. 무게는 가장 가벼운 갤럭시 S25 일반 제품(162g)과 비슷한 163g으로 초경량이다.
엣지는 사전 판매에서 삼성닷컴 10~30대 고객 구매 비중이 절반 이상을 기록하는 등 젊은 층의 관심을 받았다. 정호진 삼성전자 부사장은 “엣지 판매량 확대와 함께 뉴 갤럭시 AI 구독 등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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