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이 '천생연분'을 오는 5월 18일 스페인 마드리드 모뉴멘탈 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9일 밝혔다.
'천생연분'은 오영진의 희곡 '맹 진사댁 경사'를 원작으로 한 창작 오페라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신분 차별 때문에 조선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몽완과 바다 너머 세상을 동경하는 서향의 이야기를 담았다. 200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에서 세계 초연했고 이후 싱가포르, 홍콩, 일본 도쿄 등에서 공연했다.
스페인 공연에서는 현지 악단인 스페인 밀레니엄 오케스트라, 밀레니엄 합창단과 무대를 꾸민다.
국립오페라단은 한국과 스페인 수교 75주년을 맞아 같은 달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리세우 극장에서 '갈라 콘서트'도 연다. 유명 오페라 속 아리아와 한국 가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소프라노 오예은과 김효주, 메조소프라노 김세린, 테너 강도호와 유신희, 바리톤 김원과 정제학, 베이스 윤희섭 등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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